두 마리 토끼를 쫓는 2009년 SK의 전력공백과 보강, 우승 가능성 분석
1. 전력공백
(1) 타자
이진영, 김강민, 이재원 선수의 타수(타석이 아님)의 합은 2007년 662타수, 2008년 728타수로, 주전타자 2명 이상의 타수에 해당합니다.
외야 및 1루 수비도 문제될 수 있습니다.
이진영(외야수, 1루수) -> FA로 LG행
2007년, 타율 0.350, 출루율 0.412, 장타력 0.518, 80경기, 220타수 77안타 7홈런 42타점 40득점 6도루
2008년, 타율 0.315, 출루율 0.377, 장타력 0.451, 95경기, 324타수 102안타 8홈런 53타점 53득점 12도루
김강민(외야수) -> 부상(2009년 상반기 결장 기사)
2007년 타율 0.243, 출루율 0.312, 장타력 0.326, 124경기, 334타수 81안타 4홈런 18타점 51득점 19도루
2008년 타율 0.271, 출루율 0.352, 장타력 0.391, 106경기, 258타수 70안타 3홈런 32타점 38득점 16도루
이재원(지명타자, 포수) -> 부상(2009년 상반기 결장 기사)
2007년 타율 0.333, 출루율 0.387, 장타력 0.491, 66경기, 108타수 36안타 3홈런 21타점 16득점 1도루
2008년 타율 0.315, 출루율 0.398, 장타력 0.479, 82경기 146타수 46안타 3홈런 25타점 14득점 2도루
(2) 투수
윤길현, 이영욱, 조영민(2006년 포함), 레이번 선수의 이닝의 합은 2007년 339 1/3이닝, 2008년 281 1/3이닝입니다.
(외국인 투수인 레이번 선수를 제외하고) 윤길현, 이영욱, 조영민(2006년 포함), 선수의 이닝의 합은 2007년 154 2/3이닝, 2008년 147 2/3이닝입니다.
레이번 선수는 2007년 에이스였고, 윤길현 선수는 우완 불펜의 핵심이었으며, 이영욱 선수는 롯데 전 표적 선발투수였습니다.
윤길현(우완투수) -> 부상(2009년 상반기 결장 기사)
2007년 방어율 2.88, 71경기, 8승 3패 18홀드, 75이닝
2008년 방어율 2.90, 55경기, 1승 무패 2세이브 14홀드, 49 2/3이닝
이영욱(언더투수) -> 군입대
2007년 방어율 4.83, 26경기, 3승 3패 1홀드, 59 2/3이닝
2008년 방어율 3.60, 19경기, 2승 3패 2홀드, 45이닝
조영민(우완투수) -> 군입대
2006년 방어율 3.60, 21경기, 1홀드 20이닝
2008년 방어율 3.74, 38경기, 3승 무패 1홀드, 53이닝
레이번(우완투수) -> 외국인선수 교체
2007년 방어율 3.27, 32경기, 17승 8패 1완투, 184 2/3이닝
2008년 방어율 3.30, 26경기, 5승 3패, 133 2/3이닝
2. 전력보강
(1) 타자
이진영, 김강민, 이재원 선수의 공백(2007년 662타수, 2008년 728타수, 외야 및 1루 수비)이 확실한 데 비해, 이호준, 안경현, 정경배 선수 등의 2009시즌 기량은 불확실합니다.
특히 이호준 선수의 기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2009시즌 전반기의 타자부분은 크게 약화될 것입니다.
이호준(1루수) -> 부상 후 복귀 예정
2007년 타율 0.313, 출루율 0.368, 장타력 0.501, 101경기, 351타수 110안타 14홈런 71타점 56득점 3도루
2008년 타율 0.200, 출루율 0.231, 장타력 0.280, 8경기, 25타수 5안타 0홈런 2타점 1득점
안경현(내야수) -> 두산 방출
2007년 타율 0.274, 출루율 0.341, 장타력 0.362, 109경기, 351타수 96안타 2홈런 49타점 26득점 1도루
2008년 타율 0.257, 출루율 0.353, 장타력 0.327, 51경기, 113타수 29안타 1홈런 12타점 9득점 1도루
정경배(2루수, 1루수) -> 부상 후 복귀 예정
2007년 타율 0.225, 출루율 0.295, 장타력 0.315, 116경기, 333타수 75안타 4홈런 50타점 30득점 3도루
2008년 타율 0.200, 출루율 0.273, 장타력 0.250, 33경기, 80타수 16안타 1홈런 6타점 7득점
최길성(외야수), 손지환(내야수), 김용우(내야수) -> 방출 선수
(2) 투수
윤길현, 이영욱, 조영민, 레이번 선수의 공백(2007년 339 1/3이닝, 2008년 281 1/3이닝)이 확실한 데 비해, 이승호(FA 이진영 보상선수), 엄정욱, 제춘모 선수의 2009시즌 기량은 매우 불확실합니다.
이탈되는 윤길현, 조영민 선수 모두 우완(불펜)투수라는 점에서 역시 우완투수인 엄정욱, 제춘모 선수의 부활이 중요합니다.
물론 세 선수 모두 2009시즌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주기 전까지는 없는 전력으로 계산하는 편이 합리적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2009시즌 투수부분도 큰 폭의 약화가 예상됩니다.
이승호(왼손투수) -> FA 이진영 보상 선수
2007년, 방어율 4.28, 27경기, 2승 2패, 69 1/3이닝
2008년, 방어율 9.25, 20경기, 2패 1홀드, 24 1/3이닝
엄정욱(우완투수), 제춘모(우완투수) -> 부상 후 복귀 예정
(3) 외국인 선수 2명
2008시즌 SK는 외국인 선수가 거의 레이번 1명이었습니다.
레이번(5승 3패), 쿠비얀(1승 2패), 레이(1승 2패), 얀(1승 2패) 선수의 승패 기록을 합해도, 겨우 8승 9패입니다.
첫 번째 쿠비얀 선수는 사직 경기에서 무한대 방어율을 남기고 강판당하는 등 화려한 불꽃놀이를 보여주었습니다.
(방어율 12.86, 3경기(선발), 1승 2패, 7이닝, 8피안타, 8사사구, WHIP 2.29)
두 번째 레이 선수는 레이번 선수는 커녕, 레이어 선수보다도 나쁜 투구를 보여주었습니다.
(방어율 6.64, 5경기, 1승 2패, 20 1/3이닝, 26피안타, 15사사구, WHIP 2.02)
세 번째 얀 선수는 좋은 투구를 보여주었지만, 투구버릇(소위 쿠세)를 읽히며 투구내용이 급격히 나빠져서(1 1/3이닝 5자책점으로 2패) 방출되었습니다.
(방어율 2.15, 17경기, 1승 2패 6세이브, 29 1/3이닝)
외국인 선수는 투수 2명이 되거나, 투수 1명·타자 1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2명 모두 미정입니다.).
2007시즌의 레이번, 로마노 이상의 조합으로 외국인 선수 영입이 되어야 앞서 언급한 투타의 전력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8시즌의 쿠비얀, 레이, 얀 조합으로 외국인 선수 영입이 된다면, 한국시리즈 직행은 거의 불가능해 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3. 기존전력 변화
박경완(1972년생), 박재홍(1973년생), 김원형(1972년생), 가득염(1969년생), 조웅천(1971년생) 선수 등의 나이가 문제될 수 있습니다.
3년간의 부상공백 후 한국시리즈와 아시아시리즈에서의 쾌투로 WBC 대표팀에도 선발된 2000년 신인왕 이승호 선수가 2008시즌 보다는 훨씬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 확실시 됩니다.
2004년 방어율 3.99, 31경기, 15승 9패 1홀드 1완투, 169이닝
2008년 방어율 3.57, 29경기, 4승 1패 2세이브 5홀드, 35 1/3이닝
2008년(한국시리즈) 방어율 1.59, 5경기(전 경기), 4홀드, 5 2/3이닝, 9탈삼진, 3사사구, 2피안타, 1실점
전병두, 모창민, 김기현, 이명기 등 젊은 선수, 박현준, 여건욱, 김태훈 등 신인선수의 기량 향상이 기대되나, 어디까지나 불확실한 부분입니다.
4. 2008시즌의 승차와, 2009시즌의 한국시리즈 직행 가능성
(1) 외국인 선수 2명이 모두 미확정이며, 시즌이 3달 이상 남은 불확실한 상태이기는 하나, 현재의 상태에서 2009시즌 SK의 전력을 2008시즌 SK의 전력보다 약하게 평가하는 것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2008시즌 SK는 2위 두산과 무려 13게임차(SK는 두산보다 13경기 더 이겼고, 13경기 적게 졌습니다.)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3위 롯데와는 14게임차, 4위 삼성과는 18게임차, 5위 한화와는 19게임차, 6위 기아와는 26게임차, 7위 히어로즈와는 33게임차, 8위 LG와는 37게임차가 났습니다.)
또한 준우승을 한 두산도 이혜천, 홍성흔, 안경현, (김동주) 선수의 공백이 적지 않습니다.
4위를 한 삼성도 심정수, 채태인 선수의 공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큰 경쟁상대는 (2008시즌 3위) 롯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타격 2위 홍성흔 선수를 FA로 영입하였고, 홈런 2위·타점 1위의 가르시아 선수와 재계약 하였습니다.
2007년 11월 26일에야 롯데의 감독이 된 로이스터 감독의 2번째 시즌이라는 점에서, 리그 적응에 따른 시행착오의 감소와 선수 관리 및 훈련 등의 면에서의 전력 상승도 기대됩니다.
(2) 프로야구 27년 역사에서 정규시즌(1년 시즌 기준) 3년 연속 1위를 기록한 팀은 1985년~1987년 삼성뿐입니다.
(삼성은 1985년에는 통합우승을 하였으나, 1986년, 1987년에는 준우승에 그칩니다.)
그리고 한국시리즈 3년 연속 우승팀은 1986년~1989년의 해태 타어거즈(4연패)뿐입니다.(해태는 이 중 1988년에만 정규시즌 1위를 동시에 기록합니다.)
2009시즌 SK는 27년 프로야구사에서 각각 1번밖에 없었고, 동시에 달성된 적은 1번도 없었던 두 가지 기록에 도전합니다.
물론 2003년·2004년 현대, 2005년·2006년 삼성이 한 마리의 토끼도 잡지 못한 것처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일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2009년 1월 1일에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