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못기 김현수 선수의 2009년 좌투수 (좌완투수) 상대 타율과 우투수 (우완투수) 상대 타율 분석과 전망


1. 김현수 (두산 베어스) 선수는 2008년 타격 1위, 출루율 1위, 최다안타 1위로, 한화 이글스 김태균 선수와 함께 최고 타자 자리에 올랐습니다.

특히 2009년 연일 맹타를 쳐 사못쓰 (4할도 못치는 쓰레기), 기계, 사못기 (4할도 못치는 기계)를 넘어 육못쓰 (6할도 못치는 쓰레기), 육못기 (6할도 못치는 기계)라는 영광스러운 별명을 얻어냈습니다.


최근 다소 주춤해 타격 1위 자리를 빼앗겼지만 4월 18일 경기까지 타율 0.400 (공동 3위), 출루율 0.482 (5위), 장타율(이하 장타력) 0.800 (3위), OPS 1.282 (3위)의 훌륭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4월 17일까지 0.390을 기록했던 김현수 선수는 4월 18일 4타수 2안타로 정확히 4할 타율을 기록해 사못쓰 사못기라는 영광스러운 오명을 벗었습니다.




2. 그러한 4할 타자 김현수 선수가 좌투수 (좌완투수)를 상대로는 18타수 3안타 0.167에 그치고 있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부분입니다.


① 김현수 선수는 우투수 (우완투수)를 상대로,

33타석 27타수 15안타

타율 0.556(1위) 출루율 0.606(1위) 장타력 1.185(1위) OPS 1.791(1위)

3홈런 8타점 9득점 1도루

5볼넷 6삼진을 기록했습니다.

우투수 (우완투수) 상대 타율, 출루율, 장타력 모두 압도적인 전체 1위이며,

1.791의 우투수 (우완투수) 상대 OPS는 2위 김동주 선수의 우투수 (우완투수) 상대 OPS 1.383보다 0.4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진정한 육못쓰 (6할도 못치는 쓰레기), 육못기 (6할도 못치는 기계)입니다.


② 반면 김현수 선수는 좌투수 (좌완투수)를 상대로,

21타석 18타수 3안타

타율 0.167(좌투수 상대 10타석 이상 53명 중 공동 39위) 출루율 0.286(33위) 장타력 0.222(공동 40위) OPS 0.508(39위)

0홈런 0타점 2득점 0도루

2볼넷 6삼진을 기록했습니다.

2009년 좌투수 (좌완투수)를 만난 김현수 선수는, 2008년 한화 이글스 백업포수 이희근 선수(타율 0.210 출루율 0.275 장타력 0.235 OPS 0.510) 정도의 활약에 그치고 있는 것입니다.


③ 이는 타석 공동 17위(54타석)인 김현수 선수의

우투수 (우완투수) 상대 타석수(33타석)가 45위인데 비해

좌투수 (좌완투수) 상대 타석수(21타석)가 공동 2위라는 기록과도 연결됩니다.


좌투수 (좌완투수) 상대 타석수 1위는 SK와이번스의 박재상 선수(23타석)인데, 두산 베어스(12경기)가 SK와이번스(13경기)에 비해 1경기를 덜 한 상태라는 점을 고려하면

김현수 선수도 사실상 좌투수 (좌완투수) 상대 타석수 1위라고 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는 상대 팀이 좌투수 (좌완투수)에 심각한 약점을 보이는 좌타자 김현수 선수에게 좌투수 (좌완투수)를 집중적으로 투입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도 있습니다.




3. 이러한 기록은 김현수 선수의 2008년 타격성적과는 다릅니다.

2008년 김현수 선수는

좌투수 (좌완투수)를 상대로도, 타율 0.325(6위) 출루율 0.417(7위), 장타력 0.440(13위), OPS 0.856(10위), 24볼넷, 14삼진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타율 0.357(1위) 출루율 0.454(1위) 장타력 0.508(4위) OPS 0.963(2위) 80볼넷 40삼진을 기록했습니다.




4. 이러한 김현수 선수의 2008년과 2009년 기록의 차이를 비교할 때 주목할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2008년 김현수 선수는 126경기 타율 0.357(1위) 출루율 0.454(1위) 장타력 0.508(4위) OPS 0.963(2위) 9홈런 (공동 23위) 80볼넷 40삼진을 기록했습니다.


김현수 선수는 2009년 시즌을 앞두고 거포 변신을 선언하며 스윙을 바꿨습니다.


김현수 선수는 4월 18일 경기까지 (12경기) 타율 0.400 (공동 3위), 출루율 0.482 (5위), 장타력 0.800 (3위), OPS 1.282 (3위), 3홈런 (공동 7위), 7볼넷 12삼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상은 스탯티즈의 기록을 참조했습니다.)


타율이 0.043, 출루율이 0.028 높아진 것에 비해 장타력은 무려 0.292 높아졌습니다.

장타율에서 타율을 뺀 순수 파워(ISO)가 2008년에는 0.151에 그쳤지만, 2009년 현재는 0.400에 이릅니다.


두산 베어스가 2009년 현재 2008년의 약 10분의 1인 12경기를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2009년 현재 3홈런은 2008년 9홈런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반면 2009년 현재 7볼넷은 2008년의 80볼넷에 비해 적은 수치이며,

2009년 현재 12삼진은 2008년의 40삼진에 비해 역시 3배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사못쓰 김현수 선수가 좌투수 (좌완투수)를 만나 1할 6푼 타자가 되는 것과 연관 지어 생각해 볼 대목입니다.

즉 거포타자가 되려는 김현수 선수의 스윙은 좌투수 (좌완투수)에 약점이 있다거나, 거포타자가 되기 위한 김현수 선수의 스윙 변화는 아직 좌투수 (좌완투수) 부분에는 영점조준이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5. 2007년, 2008년 2년 연속 준우승을 한 두산 베어스의 2009년 목표는 당연히 우승입니다.

김동주 선수와 함께 두산 베어스의 대표 타자가 된 김현수 선수의 2009년 목표 역시 당연히 우승입니다.


2007년, 2008년 2년 연속으로 두산 베어스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SK와이번스는 2009년 현재도 1위를 하고 있으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팀입니다.

2007년 한국시리즈에서 SK와이번스는 김광현, 가득염 두 좌완투수가, 1승 1홀드 12 1/3이닝 0실점 2피안타 2볼넷 12탈삼진을 기록하였고,

2008년 한국시리즈에서 SK와이번스는 정우람, 김광현, 가득염, 이승호 4명의 좌완투수가, 4승 1패 6홀드 23이닝 5실점 4자책 15피안타 16볼넷 1사구 18탈삼진을 기록하였습니다.

2009년 SK와이번스는 김광현, 고효준, 전병두 3인의 좌완 영건 선발투수에 두 명의 이승호(등번호 20번, 37번), 정우람, 가득염 등 불펜투수, 외국인 선수 니코스키까지 8명 정도의 강력한 왼손투수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2009년 두산 베어스는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규시즌에서 (또 한국시리즈에서) 2007년, 2008년 우승팀 SK와이번스를 이겨야 할 것입니다.

이 점에서 사못쓰 김현수 선수가 좌투수 (좌완투수)를 만나 1할 6푼 타자가 되는 것은 중대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거포타자가 되려는 김현수 선수의 스윙이 좌투수 (좌완투수)에는 심각한 약점이 있는 것인지,

스윙 변화가 좌투수 (좌완투수) 부분에 영점조준이 되지 않았다면 언제 해결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다만 4월 28일부터 30일까지의 SK와이번스와 두산베어스의 잠실 3연전은 이에 대한 첫 번째 시험무대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Posted by 파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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