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승률 기록 분석1


Ⅰ. 프로야구 세계에는 이기기만 하는 팀, 지기만 하는 팀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2010년 정규시즌 우승팀 SK와이번스(승률 0.632)도 10경기 중 4경기 가까이는 졌고, 2010년 꼴찌 팀 한화 이글스(승률 0.368)도 10경기 중 4경기 가까이는 이겼습니다.


가령 프로배구팀 삼성화재는 2001년 1월 7일부터 2004년 3월 27일까지 3년 2개월 동안 77연승을 기록 했습니다.

(리베로 포함 7명이 뛰고, 뛰어난 선수 1~2명으로 집중 공격이 가능하며, 1주일에 2~3번 주로 겨울에만 경기를 하는) 배구의 특성, (삼성화재의 드래프트 합의 파기와 싹쓸이 스카우트에 따른 김세진, 신진식, 장병철, 석진욱, 최태웅 등) 국가대표 선수진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기록이었습니다.

반대로 서울시청, 한국전력, 상무 등의 배구팀들은 처참한 연패 기록을 썼고, 특히 2003년 11월 서울시청 배구팀은 해체되었습니다.

(프로야구 최다연승 기록 순위

http://blog.paran.com/law/39836039)

(프로야구 최다연패 기록 순위

http://blog.paran.com/law/39818977)


물론 프로야구도 과거에는 선수선발의 불균형이 심했습니다.

1985년까지는 연고지의 고등학교 선수, 대학교 선수(출신 고등학교 연고지 기준)를 인원 제한 없이 경쟁 없이 1차 지명으로 선발할 수 있었고, 1986년에도 연고지 고등학교, 대학교 선수(출신 고등학교 기준)를 한 팀당 한 해에 10명씩 1차 지명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1차 지명은 1987년에는 3명으로, 1990년에는 2명으로, 1991년에는 1명으로 줄었습니다.

1차 지명과 별개로 1995년까지는 연고지 고등학교 선수들을 인원 제한 없이 경쟁 없이 지명 없이 입단시킬 수 있었습니다.

1996년부터(3명 고졸우선지명) 1999년까지(1명 고졸우선지명)는 1차 지명과 별개로 연고지 고등학교 졸업선수를 우선지명 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합법적인 FA영입과, 편법적인 쌍방울 레이더스, 넥센 히어로즈 현금 트레이드가 뒤를 따릅니다.


때문에 1982년 삼미특수강 창원공장 직원으로 파견 근무 중이었던 감사용은 팀 80경기 중 41경기에 등판해(16선발) 133 2/3이닝 1승 14패 1세이브를 기록해야 했습니다.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에서 감사용이 22연승, 만장일치 MVP에 빛나는 박철순을 상대한 것은 영화 속 명장면이었지만, 1982년 15승 65패 승률 0.188(후기리그 5승 35패 승률 0.125)는 삼미 슈퍼스타즈의 기록으로 역사로 남았습니다.

팀 매각이 반복되던 삼미 슈퍼스타즈와 그 후신들이 첫 포스트시즌을 경험하기까지는 무려 7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LG암흑기, 롯데 암흑기에 도전?

http://blog.paran.com/law/35354860)

첫 한국시리즈를 경험하기까지는 12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역사상 한국시리즈 진출(우승, 준우승)까지 걸린 기간 순위

http://blog.paran.com/law/30808339)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하기까지는 16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프로야구 구단별 우승간격

http://blog.paran.com/law/30453258)


그럼에도 프로야구는 흔히 5할 승률과 4할 승률의 싸움으로 표현됩니다.

프로야구의 주전 선수는 20명에 가깝고, 뛰어난 타자도 9번 중 1번, 뛰어난 선발도 5번 중 1번만 기회를 가지며, 1주일에 6일, 1년에 133경기 이상의 경기를 해야 합니다.

8팀 중 4팀이 진출하는 포스트시즌 제도상, 이례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5할 승률 팀은 가을야구를 하는 승자가, 4할 승률 팀은 마무리훈련을 하는 패자가 됩니다.

프로야구의 이러한 특성상 1위 팀도 6할 승률을 기록하기는 어렵고, 꼴찌 팀도 4할 승률은 기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프로야구의 6할 이상 승률과 4할미만 승률은 매우 이례적인 팀 기록입니다.

이하에서는 먼저 역대 4할미만 승률 기록 횟수로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순위를 분석합니다.

(프로야구 8개 구단 역사 바로알기

http://blog.paran.com/law/32294107)






Ⅱ. 프로야구 역대 4할미만 승률 기록 순위


< 1위. 삼미 슈퍼스타즈, 청보 핀토스, 태평양 돌핀스, 현대 유니콘스 7년의 4할미만 승률 기록


① 1982년 삼미 슈퍼스타즈 15승 0무 65패 승률 0.188 (박현식 감독, 이선덕 감독대행)


② 1984년 삼미 슈퍼스타즈 38승 3무 59패 승률 0.392 (김진영 감독)


③ 1985년 청보 핀토스 39승 1무 70패 승률 0.358 (김진영 감독, 신용균 감독대행, 김진영 감독) (2년 연속 4할미만 승률)


④ 1986년 청보 핀토스 32승 2무 74패 승률 0.302 (허구연 감독, 강태정 감독대행, 허구연 감독, 강태정 감독대행) (3년 연속 4할미만 승률)


⑤ 1987년 청보 핀토스 41승 2무 65패 승률 0.389 (강태정 감독) (4년 연속 4할미만 승률)


⑥ 1988년 태평양 돌핀스 34승 1무 73패 승률 0.319 (강태정 감독, 임신근 감독대행) (5년 연속 4할미만 승률 -> 1989년 김성근 감독 승률 0.533로 정규시즌 3위)


⑦ 1993년 태평양 돌핀스 34승 10무 82패 승률 0.310 (정동진 감독)


(2008년 2월 19일 현대 유니콘스 해체)




< 2위. 쌍방울 레이더스 5년의 4할미만 승률 기록


① 1992년 쌍방울 레이더스 41승 1무 84패 승률 0.329 (김인식 감독)


② 1993년 쌍방울 레이더스 43승 5무 78패 승률 0.361 (신용균 감독) (2년 연속 4할미만 승률)


③ 1994년 쌍방울 레이더스 47승 5무 74패 승률 0.393 (한동화 감독) (3년 연속 4할미만 승률)


④ 1995년 쌍방울 레이더스 45승 3무 78패 승률 0.369 (한동화 감독, 김우열 감독대행) (4년 연속 4할미만 승률 -> 1996년 김성근 감독 승률 0.563로 정규시즌 2위)


⑤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 28승 7무 97패 승률 0.224 (김성근 감독, 김준환 감독대행) (2000년 1월 6일 쌍방울 레이더스 해체)




< 3위. 롯데 자이언츠 5년의 4할미만 승률 기록


① 1982년 롯데 자이언츠 31승 0무 49패 승률 0.388 (박영길 감독)


② 1990년 롯데 자이언츠 44승 5무 71패 승률 0.388 (김진영 감독, 도위창 감독대행)


③ 1997년 롯데 자이언츠 48승 1무 77패 승률 0.385 (김용희 감독)


④ 2002년 롯데 자이언츠 35승 1무 97패 승률 0.265 (우용득 감독, 김용희 감독대행, 백인천 감독)


⑤ 2003년 롯데 자이언츠 39승 3무 91패 승률 0.300 (백인천 감독, 김용철 감독대행) (2년 연속 4할미만 승률 -> 2004년 양상문 감독 승률 0.410로 정규시즌 8위)




< 4위. 빙그레 이글스, 한화 이글스 4년의 4할미만 승률 기록


① 1986년 빙그레 이글스 31승 1무 76패 승률 0.290 (배성서 감독)


② 2000년 한화 이글스 50승 5무 78패 승률 0.391 (이희수 감독)


③ 2009년 한화 이글스 46승 3무 84패 승률 0.346 (김인식 감독)

④ 2010년 한화 이글스 49승 2무 82패 승률 0.368 (한대화 감독) (2년 연속 4할미만 승률)

< 5위. MBC청룡, LG트윈스 3년의 4할미만 승률 기록


① 1988년 MBC청룡 40승 4무 64패 승률 0.389 (유백만 감독)


② 2006년 LG트윈스 47승 4무 75패 승률 0.385 (이순철 감독, 양승호 감독대행)


③ 2008년 LG트윈스 46승 0무 80패 승률 0.365 (김재박 감독)




< 6위. OB베어스, 두산 베어스 2년의 4할미만 승률 기록


① 1990년 OB베어스 35승 5무 80패 승률 0.313 (이광환 감독, 이재우 감독대행)


② 1996년 OB베어스 47승 6무 73패 승률 0.397 (김인식 감독)




< 7위. 우리 히어로즈, 히어로즈, 넥센 히어로즈 2년의 4할미만 승률 기록


① 2008년 히어로즈 50승 0무 76패승률 0.397 (이광환 감독)

② 2010년 넥센 히어로즈 52승 3무 78패 승률 0.391 (김시진 감독)

< 8위. SK와이번스 1년의 4할미만 승률 기록


① 2000년 SK와이번스 44승 3무 86패 승률 0.338 (강병철 감독)




< 9위. 해태 타이거즈, 기아 타이거즈 1년의 4할미만 승률 기록


① 2005년 기아 타이거즈 49승 1무 76패 승률 0.391 (유남호 감독, 서정환 감독대행)




< 10위. 삼성 라이온즈 단 한 번도 4할미만 승률 기록하지 않음.


1996년 삼성 라이온즈(김용희 감독)가 54승 5무 67패 승률 0.448, 정규시즌 6위를 기록한 것이 삼성 라이온즈 역사상 최악의 성적.




Ⅲ. 프로야구 역대 6할 이상 승률 기록 순위는 다음 글에서 검토합니다.


(KBO, 스탯티즈 기록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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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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