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2000년대 유일의 100승을 할 것인가?

0. 손민한이 8개월 만에 돌아왔습니다.

돌아온 에이스 손민한이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롯데 자이언츠의 1대 0 영봉승을 이끌었습니다.

손민한은 두산 베어스 강타선을 맞아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만을 허용하며 무실점 했습니다.

최고 구속 145Km, 탈삼진 2개에 그쳤지만, 단 87개의 공으로 6이닝을 처리할 만큼 맞춰 잡는 두뇌 피칭이 빛났습니다.

손민한이 던진 87개의 공 중 속구가 17개에 불과할 만큼 변화구가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손민한은 스트라이크 58개, 볼 29개의 뛰어난 제구력도 보여주었습니다.




1. 손민한의 오늘 등판은 2008년 10월 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4 2/3이닝 2자책점 5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이후 무려 8개월 만이었습니다.

에이스 손민한의 공백 속에 2008시즌 8년 만에 가을야구를 했던 롯데 자이언츠는 8위까지 추락한 상황입니다.

손민한의 부활은 롯데 자이언츠의 꼴찌 탈출, 가을야구를 위한 필수조건입니다.

손민한은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이자 지주이기 때문입니다.




2. 손민한 개인에게 있어서 2009년은 어느 해보다도 중요한 한 해입니다.

2009년은 2008년 시즌 후 거액의 FA계약을 한 손민한이 맞는 FA 첫 해입니다.

이진영, 홍성흔, 정성훈 등 FA선수들이 맹활약하고 있는 상황에서, 손민한은 4월, 5월 공백을 만회해야 하는 책임을 가집니다.




3. 손민한은 오늘 승리로 통산 98승 67패 12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98승의 박명환, 97승의 이대진은 2009시즌에 아직 승리를 거두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손민한이 통산 20번째로 100승을 기록하는 투수가 되기 위해서는 박명환, 이대진에 앞서 100승을 기록해야 합니다.

손민한에게 남은 승수는 단 2승입니다.




4. 1980년대(1982년~1989년)에 100승을 기록한 투수는 115승을 거둔 김시진 단 1명입니다.

하지만 1980년대(1982년~1989년)에 선발 100승을 기록한 투수는 1명도 없습니다.

1980년대(1982년~1989년) 115승을 거둔 김시진도 선발승은 99승에 그쳤습니다.

1990년대(1990년~1999년)에 100승을 기록한 투수는 117승을 거둔 이강철, 112승을 거둔 송진우, 109승을 거둔 정민철, 조계현, 100승을 거둔 김상진으로 모두 5명입니다.

하지만 1990년대(1990년~1999년)에 선발 100승을 기록한 투수는 정민철(선발 106승), 조계현(선발 101승) 단 2명입니다.


2000년대(2000년~2009년)에 100승을 기록한 투수는 아직 단 1명도 없습니다.

당연히 2000년대(2000년~2009년)에 선발 100승을 기록한 투수도 아직 단 1명도 없습니다.

(90승의 리오스*), 89승의 송진우, 84승의 김수경까지 사실상 100승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2005년부터 4년 연속 10승을 달성중이고, 2000년대에만 97승, 95선발승을 한 손민한에게 필요한 승수는 불과 3승, 5선발승입니다.


2000년대(2000년~2009년) 100승 투수, 선발 100승 투수가 탄생할지 여부는 손민한의 2009시즌에 달려있습니다.

손민한의 2009년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스탯티즈 참조

Posted by 파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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