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한국시리즈 논란 SK가 기아였다면


1. 기아 타이거즈는 2009년 한국시리즈 1차전 직전, 그리고 한국시리즈 기간 중 여러 차례 여러 경로로 SK와이번스가 껌씹기를 통해 사인훔치기를 했다는 주장을 기사화 시켰습니다.


그러나 2009년 정규시즌 133경기에서 SK와이번스 타자들은,

전체 5379타석에서 타율 0.285(1위), 출루율 0.369(1위), 장타율 0.453(1위), OPS 0.822(1위)의 8개구단 최고의 타격을 기록했지만,

(사인훔치기가 가능한) 2루 주자가 있었던(주자 2루, 주자 1, 2루, 주자 2, 3루, 주자 만루) 1342타석에서는 타율 0.243(7위), 출루율 0.367(5위), 장타율 0.361(8위), OPS 0,728(8위)로 8개구단 최악의 타격을 기록했습니다.


2009년 한국시리즈 7경기에서 SK와이번스 타자들은,

전체 258타석에서 타율 0.274(기아 0.239), 출루율 0.344(기아 0.332), 장타율 0.420(기아 0.333), OPS 0.764(기아 0.665)로 기아 타이거즈보다 월등히 뛰어난 타격을 기록했지만,

(사인훔치기가 가능한) 2루 주자가 있었던(주자 2루, 주자 1, 2루, 주자 2, 3루, 주자 만루) 52타석에서는 타율 0.211(기아 0.227), 출루율 0.326(기아 0.333), 장타율 0.237(기아 0.318), OPS 0.563(기아 0.652)로 기아 타이거즈보다 훨씬 나쁜 타격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2009년 정규시즌 133경기에서 기아 타이거즈 타자들은,

전체 5215타석에서 타율 0.267(8위), 출루율 0.357(5위), 장타율 0.427(4위), OPS 0.785(4위)의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타격을 기록했지만,

(사인훔치기가 가능한) 2루 주자가 있었던(주자 2루, 주자 1, 2루, 주자 2, 3루, 주자 만루) 1118타석에서는 타율 0.264(3위), 출루율 0.374(3위), 장타율 0.462(1위), OPS 0.836(2위)의 무척 뛰어난 타격을 기록했습니다.


2009년 한국시리즈 7경기에서도 기아 타이거즈 타자들은,

전체 250타석에서 타율 0.239(SK 0.274), 출루율 0.332(SK 0.344), 장타율 0.333(SK 0.420), OPS 0.665(SK 0.764)로 SK와이번스보다 훨씬 나쁜 타격을 기록했지만,

(사인훔치기가 가능한) 2루 주자가 있었던(주자 2루, 주자 1, 2루, 주자 2, 3루, 주자 만루) 52타석에서는 타율 0.227(SK 0.211), 출루율 0.333(SK 0.326), 장타율 0.318(SK 0.237), OPS 0.652(SK 0.563)로 SK와이번스보다 훨씬뛰어난 타격을 기록했습니다.


2009년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SK와이번스 선수들은 사인훔치기로 의심되는 동작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2009년 한국시리즈 기간을 포함해 기아 타이거즈 선수들이 사인훔치기로 의심되는 동작을 취했습니다.


기록으로든, 정황으로든 기아 타이거즈의 사인훔치기는 의심할 수 있어도, SK와이번스의 사인훔치기는 의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SK와이번스 측에서는 적어도 한국시리즈 기간전이든, 한국시리즈기간 중이든, 기아 타이거즈가 한 것처럼, 상대팀이 사인훔치기를 했다는 기사요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후 SK와이번스 선수들이 주로 출연하는 경인방송(OBS) 다큐멘터리 프로 ‘불타는 그라운드’의 사인훔치기 문제 등에 대한 인터뷰에서, “한국시리즈 내내 KIA가 (사인훔치기) 했다. 우리는 알았다. 말을 안 한 것뿐이다. 한국시리즈가 지저분하게 돌아갈까 봐 그랬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을 뿐입니다.


(참고로 2008년 5월 18일 임준혁 사건(투수와 타자 간에는 폭행이 없었음에도 벤치에 앉아있던 제3자 기아 타이거즈의 임준혁이 투수 쪽을 바라보고 있는 LG 트윈스의 선배 이대형에게 갑자기 뛰어들어 이대형을 폭행하고 넘어뜨려 혼자 퇴장 당한 프로야구 사상 초유의 벤치 선수만의 난입 폭행 퇴장사건) 직후,

스포츠 한국 최경호 기자는 “이대형이 지난 17일 경기에서 1루에 나갔을 때 이종범으로부터 ‘너 그러지 마라’고 꾸중을 듣자 곧바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를 했다. 18일 경기에서 임준혁을 비롯해 투수들이 격분했던 것도 사인 훔쳐보기 때문이었다”라는 조범현 기아 감독의 인터뷰를 빌어 [사인 훔쳐본 것을 시인하고 이종범에게 사과까지 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습니다.

그러나 5월 17일 경기에서 기아 타이거즈 이종범은 단 1초도 1루수를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종범과 이대형이 전음을 쓰는 무협지 속 무림인이 아닌 이상, 경기 내내 외야수였던 이종범이 중계 카메라나 관중 누구도 듣지 못하게 1루 주자인 이대형과 대화를 나눌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스포츠 한국 최경호 기자는 기아 타이거즈 기사를 주로 썼고 기아 타이거즈 팬클럽 평생회원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2009년 한국시리즈 기아 타이거즈 측에서 주장한 사인훔치기 의혹을 기사화하고, 그에 대한 김성근 감독의 반박을 사인훔치기를 시인한 것처럼 왜곡해 기사화하였으며, 궁극적으로 SK와이번스의 대응이 미숙했다는 식으로 조롱하는 기사를 쓴,

일간스포츠 최민규 기자의 경우,

일간스포츠 기자로서는 거의 올 시즌부터 프로야구 기사를 쓰기 시작했으면서도 불과 4개월 만에 SK와이번스를 상대로만 최소 6건 이상의 기사인지를 의심하게 하는 강경하고 단정적이며 자극적인 표현의 기사들은 쓴 기자입니다.

최민규 기자, 야구 대신 대북독설 어떨까

http://blog.paran.com/law/34373871)


SK와이번스의 사인훔치기 의혹 기사를 쓰게 한 기아 타이거즈의, 조범현 감독, 김동재 코치, 황병일 코치, 장재중 코치, 최태원 코치 등은, 최근까지 SK와이번스에서 코칭스태프로 SK와이번스 선수들을 지도했던 사람들입니다.

특히 기아 타이거즈 조범현 감독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프로 때까지 10년 이상 김성근 감독의 제자였고, SK와이번스에서 감독에 데뷔해 2006년까지 무려 4년간 감독을 맡았습니다.




2. 기아 타이거즈는 2009년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 중을 시작으로 한국시리즈 기간 중 여러 차례 SK와이번스 전력분석팀의 코치를 향한 수신호에 대해서도 이의제기를 했습니다.


KBO는 한국시리즈 5차전 전날 “경기 중 구단 직원과 관계자가 무전기, 휴대전화, 전자기기 등 정보기기를 사용해서 감독, 코치, 선수에게 그 경기에 관한 정보제공을 금지한다.”는 대회요강 26조를 들어 다음날인 한국시리즈 5차전부터 일체의 수신호도 퇴장시키겠다고 돌연 발표했습니다.

정규시즌에서도 한국시리즈에서도 SK전력분석원은 로봇이 아니라 인간이고 SK전력분석원의 손은 정보기기가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KBO는 한국시리즈 기간 중에 SK전력분석원의 손이 정보기기라도 되는 듯이 대회요강 26조를 들어 다음날인 한국시리즈 5차전부터는 퇴장시키겠다는 강경하고 이례적인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였습니다.


대회요강 26조는 문언 그대로 노트북, 무전기, 휴대전화 등에 적용될 조문입니다.

그럼에도 2009년 6월 29일 KBO 규칙위원회는, 대회요강 26조 문언 그대로 적용이 가능한 노트북, 휴대폰 등 정보기기의 덕아웃 철수를 2010년 시즌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었습니다.

http://sports.chosun.com/news/ntype2.htm?ut=1&name=/news/sports/200907/20090701/97a74114.htm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109&aid=0002035607


다시말해 KBO는 “경기 중 구단 직원과 관계자가 무전기, 휴대전화, 전자기기 등 정보기기를 사용해서 감독, 코치, 선수에게 그 경기에 관한 정보제공을 금지한다.”는 동일한 대회요강 26조를, ‘전력분석원의 수신호’와 ‘노트북을 이용한 경기 전력 분석(전력분석원이 작성한 매 투구당 코스, 구질, 스피드가 실시간으로 덕아웃에 전달)’에 명백히 다르게 적용했습니다.

KBO는 정보기기에 대한 대회요강 26조를 직접 적용할 수 있는, ‘노트북을 이용한 경기 전력 분석(전력분석원이 작성한 매 투구당 코스, 구질, 스피드가 실시간으로 덕아웃에 전달)’에 대해서는, 2009년 6월 29일에 2010년 시즌부터 금지하겠다고 밝히고, 한국시리즈 기간 중에도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반면,

전력분석원이 로봇이 아닌 이상 정보기기에 대한 대회요강 26조를 적용하기 힘든 ‘전력분석원의 수신호’에 대해서는, 정규시즌 중에나, 플레이오프 기간 중에나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다가 한국시리즈 기간 중 갑작스럽게 다음날 경기부터 수신호시 퇴장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치 국회와 법원, 검찰이“사람 손가락 부러뜨리는 것은 폭행, 상해지만, 올해는 무죄이고 내년부터 처벌한다. 그런데 연필 부러뜨리는 것은 오늘부터 폭행, 상해로 결정했으니 내일부터는 구속이다.”, “오늘부터 사람 손가락은 정보기기로 결정했으니, 내일부터는 손가락 부러뜨려도 폭행, 상해가 아니라 재물손괴다.”라고 결정하고 적용하는것과 같습니다.

‘노트북을 이용한 경기 전력 분석(전력분석원이 작성한 매 투구당 코스, 구질, 스피드가 실시간으로 덕아웃에 전달)’은, 기아 타이거즈 조범현 감독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방법(구단별로 3억 정도가 필요한 시스템으로 SK와이번스는 시스템도 갖추지 않았습니다.)입니다.

반면 ‘전력분석원의 수신호’는 SK와이번스는 사용해왔고, 기아 타이거즈는 사용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SK와이번스 전력분석팀은 2006년 1회 WBC 대회, 2007년, 2008년 아시아시리즈 등의 국제대회에서 외국 팀들을 상대로도 전력분석을 해왔고, 각 구단 전력분석팀 및 다른 국제대회 전력분석팀에도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SK와이번스의 ‘전력분석원의 수신호’에 대해서는 수차례 거센 항의를 하고서, ‘노트북을 이용한 경기 전력 분석(전력분석원이 작성한 매 투구당 코스, 구질, 스피드가 실시간으로 덕아웃에 전달)’은 계속 했던 기아 타이거즈의, 조범현 감독, 김동재 코치, 황병일 코치, 장재중 코치, 최태원 코치 등은, 최근까지 SK와이번스에서 SK와이번스 전력분석팀의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입니다.

기아 타이거즈가 문제를 제기한 SK와이번스 전력분석팀은 조범현 감독 시절 구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고려 하루? 제의 15분? WBC감독 선임의 숨은 진실

http://blog.paran.com/law/31017705


김성근 감독의 이상국 KBO 사무총장 비판에 대해

http://blog.paran.com/law/32054939


(“[박동희의 MailBag] SK 전력분석원의 수비위치 논란”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295&article_id=0000000315)

(KBO "SK 수신호 하면 퇴장?"

http://blog.naver.com/dhp1225/memo/120093177381)

3. 2009년 취임한 유영구 KBO 총재는, 이상국 현 KBO 총재 특보(특별보좌역)를 KBO 사무총장으로 결정했습니다.

많은 언론에서는 ‘야구행정가’, ‘역대 총장 중 최고 실무형’ 등의 표현으로 KBO 사무총장으로 돌아온 이상국씨를 환영했습니다.

이상국씨는 과거 정대철 총재 특보를 시작으로 1999년부터 2006년 4월까지 9대, 10대 KBO 사무총장으로 KBO에 있었습니다.


SK와이번스 김성근 감독은, 원칙론을 주장하며 이상국 KBO 사무총장 임명, 시즌 중 월요일 경기 폐지, 정수근 징계 해제 결정 등을 비판했던 거의 유일한 야구인이었습니다.

이상국 KBO 사무총장 지명자는, 과거 KBO 사무총장 임기 중 광고업체로부터 8900만원을 받아, 잠실야구장 펜스광고물 설치 수의계약 대가(배임수재) 여부가 문제되었던 사람이었습니다.

95%의 선수들이 복귀에 반대한 한국프로야구 선수협회(회장 손민한)도, “2000년 선수협의 출범을 집요하게 방해하고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 끊임없이 선수협을 탄압해왔던 인물 아닌가?”, “해태단장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갈 필요도 없다. KBO 사무총장 재직 중에 옥외광고 업자가 건넨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해 국회 문광위 위원장이 대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게 했던 로비스트 아닌가?”라며 이상국 KBO 사무총장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상국 KBO사무총장 내정자는, 과거 해태 타이거즈 단장 시절 “서울보다 광주 집값이랑 물가가 훨씬 싸지 않냐?”는 논리로 해태 타이거즈 선수들에게 낮은 연봉과 해태제과 종합선물세트(한국시리즈 우승 선물)를 주었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KBO 사무총장 승인권한을 가진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씨는 전 총장 재임 시절 문제가 있어 윗선에서 반대하고 있다”며, 이상국 KBO 사무총장 승인을 거부했습니다.

물론 정부의 사무총장 승인 거부는, 이상국 KBO 사무총장 내정자가 광주 살레시오고를 졸업한 전남 나주 출신으로 로비스트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구 민주당 정권 정치인들과 친밀한 인사이기 때문이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실제로 전남 무안 출신 동교동계로 14대, 16대, 17대 3선 국회의원(18대 총선에서도 민주당 공천은 받았으나 뇌물, 정치자금 문제로 낙선),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사무총장, 열린우리당 초대 사무총장 등을 지낸 배기선 의원은 이상국 KBO 사무총장 내정자를 통해 5000만원의 뇌물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상국 KBO 사무총장 내정자는 5000만원의 뇌물 전달과 별개로 본인이 직접 배기선 의원에게 3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이상은 모두 8900만원 배임수재 문제와는 별개의 사건입니다.).

배기선 전 의원은 징역 3년 6월(실형), 추징금 8000만원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고, 이상국 KBO 사무총장 내정자도 벌금 500만원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습니다.

유영구 KBO 총재는, 이상국 KBO 사무총장 재추대 시사 등으로 뜻을 굽히지 않다가 결국 이상국 KBO 사무총장 카드를 포기했습니다.

그러나 유영구 KBO 총재는 야구규약 제3장 제9조(KBO 임원은 총재 1인, 사무총장 1인, 이사 10인 이내, 감사 2인 이내)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KBO 총재 특별보좌역(특보)라는 카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이상국 KBO 사무총장 내정자는 KBO 총재 특보가 되어 KBO 사무총장실 앞에 집무실을 가지는, 소위 ‘실세 특보’가 되었습니다.

이상국 KBO 총재 특보의 정식직함은 ‘광주돔구장 건설을 위한 특별보좌’지만, 이상국 KBO 총재 특보가 광주돔구장 문제만을 맡는다고 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KBO는 심판 오심에 대한 비판이 있자, 심판 판정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이유라며, 2009년 시즌 중 심판위원회를 KBO 총재 직속 기구로 바꾸었습니다.

법원, 헌법재판소의 판결, 결정에 대한 비판이 있다고, 법원, 헌법재판소를 대통령 직속 기구로 바꾼 것과도 유사합니다.

2009년 8월 23일 SK와이번스 김성근 감독은 문학구장 감독실에서 “심판들이 자기들 내부의 내홍과 권력 다툼에 신경을 쓰고, 그 때문에 KBO 고위인사에 대한 눈치보기에 바빠 경기에 집중하지 못해 판정의 신뢰성을 잃고 있다. 여기에는 KBO 고위 관계자들의 입김도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그래서 현장스태프와 선수들은 물론, 팬들도 피해를 보고 있다”는 비판을 했습니다.

http://sportsworldi.segye.com/Articles/Sports/BaseBall/Article.asp?aid=20090824004575&subctg1=20&subctg2=00


유영구 KBO 총재는 이상국 KBO 사무총장 임명, 시즌 중 월요일 경기 폐지, 정수근 징계 해제 결정, 심판 독립 문제 등으로 KBO를 비판했던 SK와이번스 김성근 감독을 겨냥해 “정치적인 감독이 있다.”, “감독들이 정치인 같다.” 등의 발언을 직접 하기도 했습니다.




4. 2009년 한국시리즈 경기 중 어느 정도는 전력 외라고 평가되던 기아 타이거즈 서재응, 김종국 등은, 거친 욕설과 몸동작 등의 방법으로 여러 차례 정근우 등 상대 핵심선수를 괴롭혔습니다.


한국시리즈 1차전 8회말 1아웃 1, 3루 3대 3 동점 상황에서, 기아 타이거즈 이종범의 번트 헛스윙은 감독 항의가 있었음에도 볼 판정이 되었고, 오심으로 얻어진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이종범은 결승타를 쳤습니다.


기아 타이거즈 선수들은 도루 내지 히트앤드런 상황에서 삼진을 당할 때 연속 동작으로 보기는 어색하게 배트박스를 벗어나 SK와이번스 포수의 2루 송구를 방해했고, 악송구로 아웃을 시킬 수도 있었던 주자가 3루까지 가기도 했습니다(이는 수비방해 판정이 가능했지만 항의에도 심판은 수비방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시리즈 5차전 기아 타이거즈 이용규는 피치아웃된 공을 배트박스를 벗어난 곳에 발자국을 찍으며(이는 배트박스에서 점프를 했던 김재박 감독의 개구리 번트와 다릅니다.) 스퀴즈번트를 대었고, SK와이번스 포수 정상호가 아웃이라고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이는 결승점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수차례 이해하기 힘든 SK와이번스에 불리하고 기아 타이거즈에 유리한 판정들이 있었음에도 기아 타이거즈 이종범 등은 신의 손 발언 등을 했고, 거친 슬라이딩으로 상대팀 나주환을 쓰러뜨리고 점수를 낸 김상현은 한 때 스승이었던 상대팀 노감독의 항의에 대해 소리를 지르며 거센 몸동작을 취했습니다.


(참고로 ① SK와이번스의 2009년 5월 23일(전병두가 9타자 연속 탈삼진을 포함해 13탈삼진을 기록한 경기) 문학 두산 베어스 전, 1대 2로 뒤진 7회말 SK와이번스 공격 1아웃 2, 3루에서 정근우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나주환이 분명히 먼저 홈을 밟았습니다.

그러나 김성철 주심은 아웃선언(오심)을 했고, 경기는 그대로 1대 2로 끝났습니다.

9타자 연속 탈삼진을 포함해 13탈삼진을 기록한 전병두는 억울하게 패전투수가 되었습니다.

다음날인 5월 24일 경기에서도 두산 베어스에 패배한 SK와이번스는 4월 18일 이후 36일 만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가 되었습니다.

반대로 두산 베어스는 2007년 6월 19일 이후 705일 만에 단독 1위가 되었습니다.


② SK와이번스의 2009년 6월 24일(박경완이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경기) 광주 기아 타이거즈 전, 3대 3인 동점 상황 9회초 SK와이번스 공격에서 박경완은 시즌아웃 되는 부상을 안고서도 기어서 1루에 도착했습니다.

박경완의 희생으로 나간 주자가 기아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유동훈의 실책으로 3루까지 출루해 1아웃 3루(대주자 모창민) 상황이 되었습니다.

SK와이번스 정근우가 기아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유동훈 앞으로 크게 튀는 타구를 쳤고, 발빠른 3루주자 모창민이 분명히 먼저 홈을 밟았습니다.

그러나 최규순 주심은 아웃선언(오심)을 했고, SK와이번스의 승리, 기아 타이거즈의 패배, 유동훈의 블론세이브, 패전으로 기록될 경기는 3대 3 무승부(양팀 모두 패배)로 끝났습니다.

6월 24일 경기 전까지 SK와이번스는 2009년 기아 타이거즈 상대전적에서 5승 1무 4패로 앞서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6월 24일 경기에서 오심이 없었다면, SK와이번스는 기아 타이거즈 상대전적에서 6승 1무 4패를 기록했을 것입니다.

6월 24일 최규순 주심의 결정적인 9회초 오심 이후, SK와이번스는 (오심이 있었던 군산경기를 포함해) 기아 타이거즈를 상대로 6연패를 기록했습니다.

SK와이번스는 19연승의 위력을 보이던 중인 9월 8일 기아 타이거즈 전에서야, 기아 타이거즈 전 연패를 연승의 방향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오심 사건들은 크게 기사화되지도 크게 이슈화되지도 않았습니다.

SK와이번스가 당한 그것도 치명적으로 작용한 오심 사건들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합니다.

반대로 기아 타이거즈에 불리했던 오심 사건은 당시에도 5개월 이상 지난 한국시리즈에서도 여러 차례 거론되었고, 상대 팀인 SK그룹 회장도 알 만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5. 현재의 언론과 여론은 어떠한가요?


2009년 한국시리즈에서 기아 타이거즈가 했던 행동들을, 기아 타이거즈가 아닌 SK와이번스가 기아 타이거즈에게 하였다면, 그래서 SK와이번스가 우승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쉽게 말해 2009년 SK와이번스가 2009년 기아 타이거즈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과거의 언론과 그에 따른 여론, 현재의 언론과 그에 따른 여론을 생각한다면, 현재의 언론과 그에 따른 여론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SK와이번스에 대해, SK와이번스 선수에 대해, 김성근 감독에 대해, 일본인 코치(SK와이번스 이외에도 기아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LG트윈스, 한화 이글스 등 많은 팀에 일본인 코치가 있고, 롯데 자이언츠는 감독이 미국인입니다.)를 포함한 SK와이번스 코치들에 대해, 심각하게는 SK와이번스 팬들에 대해,

“사인을 가장 많이 훔쳐 우승한 팀이 적반하장으로 지저분한 사인훔치기 공격이다.”

“2루에 주자에 있을 때만 잘 치는 이유가 있었다.”

“KBO는 진상조사를 하고 사과를 받아야 한다.”

“사인훔친 스승이 어떻게 무고한 제자를 사인훔친다고 말하는가.”

“억울한 공격을 당하고도 직접적 대응을 자제하고 한국시리즈가 끝난 후에야 해명한 대인배와 비교된다.”

“손가락이 정보기기라면, 노트북은 인공위성인데, 노트북은 왜 안치우고 따지는가.”

“오늘부터 사람 손가락은 정보기기로 결정했으니, 내일부터는 손가락 부러뜨려도 폭행, 상해가 아니라 재물손괴다.”

“66개 사구를 맞고(팀타자 사구 6위), 83개의 사구를 던지는 (팀투수 사구 2위), 폭투수도 압도적인 8위(22개), 볼넷수도 압도적인 8위(441개)면서, 사구는 2위(83개)인 팀이니, 사인훔치기는 볼 것도 없다.”

“전략적인 사인훔치기 공격을 반복하는 역사가 있는 팀이니 무시하자.”

“KBO와 심판이 노골적으로 밀어준 2009년 SK와이번스 우승은 무효다.”

“OOO, OOO은 욕설하고 괴롭혀서 받은 한국시리즈 포상금을 반납하라.”

“선수도 심판도 KBO도 신의 손인가.”

“사인훔치기도, 심리전도, 욕설도, 괴롭힘도, 오심도 모든 것이 다 감독의 작전이다.”

“감독 퇴진 운동, 팀 퇴출 서명을 하자.”

등의 전혀 합리적이지 않은 더욱 과격한 주장들을 하고, SK와이번스는 악이고 기아 타이거즈는 선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모든 책임은 SK와이번스에게 돌아가지 않을까요?


한국시리즈 7차전이 끝난 자정에 다시 한 번

“SK우승이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라는 제목으로

가짜 사진까지 붙인 허위 내용의 글이 중앙일보 홈페이지 메인 2번째 기사로 실리지 않을까요?


정지나 기자 사건과, 중앙일보 뉴스편집팀의 답변의 정리

http://blog.paran.com/law/30349165


최민규 기자, 야구 대신 대북독설 어떨까

http://blog.paran.com/law/34373871


여러 사람이 말하면 아니 땐 굴뚝에도 연기가 납니다.

세 명이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없는 호랑이도 존재하는 것이고(삼인성호),

무고한 증삼이고, 자애로운 어머니라도 여러 명이 살인자 증삼을 말하면 증삼은 살인자가 됩니다(증삼살인).

조명이 비추는 것에 따라서 사람이 볼 수 있는 것은 달라지고, 그 조명을 움직이는 것도 사람입니다.


무고한 정치인, 기업인도 내사, 경찰수사, 검찰수사, 형사입건, 구속수사, (불기소 내지 무죄판결)이 여러 번 반복(보도)되면, 정말 잘못이 없어도 불법, 부도덕한 정치인, 기업인으로 사람들에게 낙인찍힙니다.

반면 수십 명을 죽인 살인마도, 수천억, 수조원의 피해를 입힌 범죄자도 수사대상이 되지 않으면, 언론보도가 되지 않으면, 마음껏 활개 치며 훌륭한 사람 대접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어느 간통범은 어느 강간범보다 대중들에게 나쁘게 인식될 수 있고, 어느 살인범은 어느 폭행범보다 대중들에게 좋게 인식될 수 있습니다.


범죄보다 여러 면에서 훨씬 모호한 소위 매너, 예의 등의 이미지의 영역에 이르면, 위의 가정들, 사례들과 비슷한 경우는 너무나도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그만큼 모호하고, 편견, 오해를 가지기 쉬운 매너, 예의 등의 이미지와 관련해, 지나치게 잔인하고 폭력적인 모습들이 자주 나타나는 것 같아 많이 안타깝습니다.


SK와이번스 역시 나머지 구단들과 마찬가지로 분명 어떠한 잘못도 한 적 없는 팀은 아닙니다.

8개 구단 중 SK와이번스만 특혜를 받을 이유도 없습니다.


다만 살면서 단 한 번도 인종차별, 민족차별, 여성차별, 지역차별, 외모차별, 학벌문제, 언론문제, 부당해고 사례, 사법피해 사례, 기타 사회적 문제 등 부당한 대우를 받은 적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앞으로도 어떠한 경우에도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SK와이번스에 대해서도 언론과 여론의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해야하지 않을까요?

‘특혜’가 아닌 ‘평가의 공정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피해의식’이라는 전가의 보도를 휘둘러 베어버리는 사회라면, 누가 안전할까요?


SK와이번스, 김성근 감독, 언론, 여론에 대한 20가지 화두

http://blog.paran.com/law/33099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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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탯티즈 기록 참조)

Posted by 파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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