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 팬과 함께 달리다 - 10점
김은식 지음/풀로엮은집(숨비소리)

김성근 감독은 1989년 인천팀 최초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2007년 SK 최초의 우승, 2007년, 2008년 인천팀 최다관중(2008년도 거의 확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을 이루어낸 상징적인 감독입니다.

또한 현재 SK팬 중에는 인천팬 출신 외에도 LG팬 출신, 쌍방울팬 출신도 상당수가 있는데, 김성근 감독은 LG팬 출신과 쌍방울팬 출신인 SK팬들에게도 상징적인 감독입니다.

2007, 2008년 2년의 감독임기 동안 1차례의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미 했고, 2008년 시즌도 34경기를 남기고 2위와 9.5경기 차이로 앞선 절대적인 1위(매직넘버 25)를 하고 있습니다.

감독 중에는 팬들의 지지를 잃었거나 성적을 내지 못하는 감독들이 있습니다.
특히 두 경우를 모두 충족시킨다면 재계약이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데 팬들이 절대적으로 지지하고(SK구단 및 인천 역사상 최다 관중 2년 연속 갱신 확실시), 성적도 최고(SK구단 역사상 첫 우승 및 감독 임기 2년 연속 우승 가능성 높음)인 감독을 바꾼다면 야구인들은 그리고 팬들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상징적인 면에서나 성과의 면에서나 감독 재계약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구단이 감독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구단은 그동안의 합리적인 감독 임면 역사에 오점을 남기고, 원칙을 무시한 인사로 어렵게 모은 팬들을 잃고, 팬들의 대대적인 반대운동에 시달릴 것이라고 봅니다.

2008년 8월 27일에 쓴 글.

Posted by 파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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