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로이스터, 조범현, 김인식, 김재박 감독, 이만수 코치의 감독직 전망 등


1. 삼성 라이온즈 선동열 감독은 2014년에도 계속된다?


‘삼성 라이온즈 선동열 감독’은, 2004년 11월 시작되었습니다.

선동열 감독의 스승인 김응룡 당시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 사장으로 임명되면서, 선동열 당시 삼성 라이온즈 수석 코치가 감독으로 데뷔하게 된 것입니다.


선동열 감독은 2005년(74승 48패 4무 승률 0.606), 2006년(73승 50패 3무 승률 0.593) 삼성 라이온즈 구단 역사상 최초의 연속 우승을 이루어 지도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나 선동열 감독은 (28년 역사에서 승률 5할과 포스트 시즌 진출 중 하나도 하지 못한 해가 단 3년밖에 없으며, 6위를 한 것이 역사상 가장 낮은 순위이고,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기록에 도전하는 최강팀 삼성 라이온즈를 이끌면서) 2007년 4위(62승 60패 4무 승률 0.508), 2008년 4위(65승 61패 0무 승률 0.516), 2009년 현재 5위(46승 43패 승률 0.517)에 그치고, 배영수, 오승환, 권오준,안지만, 권혁, 정현욱 등의 혹사 문제, 해태 타이거즈, 호남 출신 감독, 코치진의 불펜야구 대신, 삼성 라이온즈, 대구 경북 출신 감독, 코치진의 공격야구를 보고 싶다는 팬들의 요구 등이 겹치면서, 소위 선동열 괴담(선동열 감독의 타팀행으로부터 시작되는 5개 구단 계약 만료 감독들의 연쇄 이동설)의 중심에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삼성 라이온즈 구단(사장 김응룡)은, 2009년 7월 20일 선동열 감독과 3년~5년의 연장 계약에 합의했고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시즌 후 협의로 결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28년 구단 역사상 감독과 재계약을 한 것은 선동열 감독이 처음입니다.

2004년 11월 시작된 ‘삼성 라이온즈 선동열 감독’은, 최소 2012년~2014년까지는 계속 될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선동열 감독이 1963년생, 46세로, 8개 구단 감독 중 최연소 감독인 것을 고려하면, ‘삼성 라이온즈 선동열 감독’은, 선동열 감독의 의사와 지도력에 따라서는, 김응룡 삼성 라이온즈 사장의 18년 연속 해태 타이거즈 감독 기록(1983년~2000년)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올해로 삼성 라이온즈 감독으로서 5번째 시즌을 맞는 선동열 감독은, 이미 김응룡 전 삼성라이온즈 감독(2001시즌~2004시즌)을 넘어, 삼성 라이온즈 28년 역사상 최장 기간 감독이 되었습니다.




2. FA 영입 않기로 한 선동열 감독과, 제2의 장원삼 트레이드


선동열 감독은 2006년 후반 “내가 삼성에 재임하고 있는 동안에는 FA 영입은 없다.”는 뜻을 천명한 바 있습니다.

이후 삼성 라이온즈는 실제로 이전과 달리 FA영입을 자제해 왔습니다.


하지만 선동열 감독은 2008년 시즌 후 구단에 “장원삼을 구해 달라”고 요구해 ‘장원삼(히어로즈)↔30억원+박성훈(삼성 라이온즈)’의 사실상 현금 트레이드를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유영구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는 2009년 7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히어로즈가 오는 12월까지 가입금 120억원을 완납할 경우, 트레이드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물론 나도 규약에 따라 승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히어로즈의 미납 가입금은 36억으로, 조태룡 히어로즈 단장은 연말까지 내야 하는 가입금 36억을 이미 준비한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선동열 감독과 재계약 합의를 한 삼성 라이온즈가, FA영입, 거물 투수의 현금 트레이드 등을 내부 방침으로 정했다는 기사가 있는 상황에서,

http://sportsworldi.segye.com/Articles/Sports/BaseBall/Article.asp?aid=20090720004512&subctg1=05&subctg2=00

제2의 장원삼 파동이 재현되지는 않을지, 선동열 감독의 공언이 지켜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3. 계약만료를 앞둔 롯데, 기아, 한화, LG 감독은?


2009년 말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선동열 감독, 롯데 자이언츠 로이스터 감독, 기아 타이거즈 조범현 감독, 한화 이글스 김인식 감독, LG트윈스 김재박 감독으로 총 5명입니다.

선동열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재계약 합의로, 소위 선동열 괴담, 선동열 태풍은 소멸되었습니다.

따라서 남은 감독 자리는 5개가 아닌 4개, 이를 놓고 경쟁하는 현역 감독도 5명이 아닌 4명입니다.



(1)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2008년~2009년 현재)


롯데 자이언츠는 2001년부터 8위, 8위, 8위, 8위, 5위, 7위, 7위를 기록 했습니다(소위 8888577).

2007년 강병철 감독의 롯데 자이언츠 성적은, 55승 68패 3무 승률 0.447 7위였습니다.


그런 롯데 자이언츠를 맡은 로이스터 감독은,

2008년 69승 57패 0무 승률 0.548 3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2000년 5위(김명성 감독) 이후) 8년 만의 가을야구,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이루어냈습니다.

“역사상 가을야구, 포스트시즌까지 걸린 기간 순위, 평균 순위, 평균 순위 비율(http://blog.paran.com/law/30808455)”


비록 2008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3전 전패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로이스터 감독의 롯데 자이언츠는, 2009년에도 48승 43패 승률 0.528로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현재의 모습대로 2년 연속 가을야구,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이룬다면, 로이스터 감독과의 재계약은 거의 확실할 것입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후반기 성적이 조금 좋지 않더라도, 선동열 감독의 재계약이 발표된 상황에서, 계약만료를 앞둔 다른 감독들의 올 시즌 성적이 대부분 좋지 못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재계약의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2) 조범현 기아 타이거즈 감독(2008년~2009년 현재)


2007년 서정환 감독의 기아 타이거즈 성적은, 51승 74패 1무 승률 0.408 8위였습니다.


그런 기아 타이거즈를 맡은 조범현 감독은,

2008년 57승 69패 0무 승률 0.452 6위,

2009년 현재 47승 36패 4무 승률 0.540 3위로,

기아 타이거즈의 명가 재건을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1위 SK와이번스(50승 36패 5무)와의 실질 승차가 1.0에 불과한 상황에서,

1997년 이후 12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 가능성도 상당합니다.

“기아 타이거즈 2009년 만약에 - 역사적 기록 예상(http://blog.paran.com/law/30808167)”


당초 기아 타이거즈는 해태 타이거즈의 영웅인 선동열 감독에게 강력한 영입 제의를 할 구단 중 하나로 거론되어졌습니다.

그러나 삼성 라이온즈 구단의 선동열 감독 재계약 발표로 이는 불가능해졌습니다.

따라서 2007년 서정환 감독 당시 꼴찌였던 기아 타이거즈가, 2009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조범현 감독과의 재계약은 거의 확실할 것입니다.



(3) 김인식 한화 이글스 감독(2005년~2009년 현재)


2004년 유승안 감독의 한화 이글스 성적은, 53승 74패 6무 승률 0.417 7위였습니다.


그런 한화 이글스를 맡은 김인식 감독은,

2006년 트리플크라운, 신인왕, MVP를 차지하며 데뷔한 괴물투수 류현진의 영향도 있었지만,

2005년 64승 61패 1무 승률 0.512 4위,

2006년 67승 57패 2무 승률 0.540 2위,

2007년 67승 57패 2무 승률 0.540 3위,

2008년 64승 62패 0무 승률 0.508 5위로,

뛰어난 지도력으로 매년 5할 이상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김인식 감독은 특히 2006년 제1회 WBC 4강에 이어, 2009년에도 제2회 WBC 준우승을 이끌어 ‘국민감독’이 되었습니다.

한화그룹의 슬로건인 ‘위대한 도전’을 알리며, CF모델도 되었습니다.

2009년 시즌 초만 해도 김인식 감독의 재계약은 확실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계약 마지막 해인 2009년 김인식 감독의 한화 이글스 성적은 매우 좋지 못합니다.

2009년 한화 이글스의 29승 56패 3무 0.330의 승률은, 한화 이글스의 24년 역사상, 1986년 창단 첫해의 31승 76패 1무 승률 0.290 이후 가장 낮습니다.

한화 이글스가 2009년 0.500 승률을 하기 위해서는, 남은 45경기에서 38승 7패 0.844의 경이적인 승률을 기록해야 합니다.

특히 현재 4위인 롯데 자이언츠의 승률 0.527를 넘기 위해서는 42승 3패 0.933의 불가능한 승률을 기록해야 합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직접 소식을 챙길 정도로 각별한 관심을 가지는 괴물투수 류현진이, ① 2006년 18승 6패 1세이브, 방어율 2.23, 201 2/3이닝, ② 2007년 17승 7패, 방어율 2.94, 211이닝, ③ 2008년 14승 7패, 방어율 3.31, 165 2/3이닝, ④ 2009년 현재 8승 8패, 방어율 4.00, 128 1/3이닝으로 기록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로버트 김 가족에게 7년간 생활비를 지원하고, 유승안 감독 부인의 수술비를 지원하며 병문안을 가고, 은퇴한 상태였던 고 진정필 한화 이글스 투수의 골수이식 수술비 전액을 지원하는 등 “한번 맺은 인연은 잊지 않는다.”는 말을 여러 차례 실천했던, 1999년 한화 이글스의 첫 번째 우승 당시 눈물을 흘릴 정도로 야구에 대한 관심, 한화 이글스에 대한 애정이 많은,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이기에,

김인식 감독 재계약 여부에 대해 어떤 결정을 할지가 주목됩니다.



(4) 김재박 LG트윈스 감독(2007년~2009년 현재)


2002년 준우승을 한 김성근 감독의 중도경질 후 LG트윈스는, 2003년부터 6위, 6위, 6위, 8위를 기록 했습니다(소위 6668, 6668587).

2006년 이순철 감독, 양승호 감독대행의 LG트윈스 성적은 47승 75패 4무 승률 0.385 8위(LG트윈스 역사상 첫 번째 8위)였습니다.


그런 LG트윈스를 맡은 김재박 감독은,

2007년 58승 62패 6무 승률 0.483 5위로 가능성을 보였으나,

2008년에는 46승 80패 0무 승률 0.365 8위(LG트윈스 28년 역사상 최저 승률, LG트윈스 역사상 두 번째 8위)로 최악의 모습을 보였고,

2009년 현재도 39승 48패 3무 승률 0.433 7위에 그치고 있습니다.


특히 2006년 12월 13일 두산 베어스 박명환을 4년 40억(보상금 11억 1000만원, 보상선수 신재웅 별도), 2008년 11월 20일 SK와이번스 이진영을 약 4년 40억(추정)(보상금 7억 2000만원, 보상선수 이승호 별도), 2008년 11월 21일 히어로즈 정성훈을 약 4년 30억(추정)(보상금 14억 4000만원 별도)에 FA로 영입하고,

조인성(4년 34억), 류택현, 최동수, 최원호,이종열 등 내부 FA를 지키고,

페타지니, 옥스프링 등 뛰어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고,

매 3연전마다 잠실구장 X존(김재박 감독 존) 이동식 펜스를, 설치, 해체하고 있는,

LG트윈스 구단의 투자를 고려하면,

김재박 감독이, 역대 LG트윈스 감독 7명(김성근 감독 승률 0.528, 이광환 감독 승률 0.526, 백인천 감독 승률 0.506, 천보성 감독 승률 0.500, 이광은 감독 승률 0.463, 이순철 감독 승률 0.431, 김재박 감독 승률 0.429) 중 최하위 승률을 거둔 것은 충격적이기까지 합니다.

2008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김영수 LG스포츠단(야구, 농구) 사장, 김연중 LG트윈스 단장 등 프런트를 대폭 물갈이 한 것, 2008년 시즌 후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한 것을 고려하면, 김재박 감독이 재계약을 하기 위해서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그러나 LG트윈스가 2009년 0.500 승률을 하기 위해서는, 남은 43경기에서 0.651의 매우 높은 승률을 기록해야 합니다.

특히 현재 4위인 롯데 자이언츠의 승률 0.527를 넘기 위해서는 0.744의 경이적인 승률을 기록해야 합니다.

LG트윈스 김재박 감독은 불가능한 도전은 아니지만, 어려운 도전을 해야 합니다.




4. SK와이번스 이만수 코치의 감독 가능성


이만수 SK와이번스 수석코치는 2008년 12월 SK와이번스 구단과 1년 재계약을 했습니다.

2009년 말 5팀 감독의 계약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특히 도박파문과 장원삼 현금 트레이드 파동 등으로 김응룡 삼성 라이온즈 사장, 김재하 삼성 라이온즈 단장은 물론, 선동열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거취도 불투명했던 상황에서, 1년 뒤 이만수 코치의 감독 취임은 거의 기정사실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삼성 라이온즈 구단의 선동열 감독 재계약 발표로, 가장 유력했던 고향 팀 삼성 라이온즈로의 복귀는 불가능해졌습니다.

전술한 바와 같이, 현재와 같은 순위 추세가 유지될 경우, 롯데 자이언츠, 기아 타이거즈의 감독직도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8위팀 한화 이글스의 경우 우선 김인식 감독의 재계약 가능성도 상당합니다. 또 김인식 감독의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프랜차이즈를 중시하는 한화 이글스의 특성상, SK와이번스 이만수 코치(1958년생)가, 이상군 코치(1962년생), 한용덕 코치(1965년생), 장종훈 코치(1968년생)을 누르고 한화 이글스 감독을 차지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결국 거의 유일한 가능성으로 남는 팀은 LG트윈스입니다.

다만 역대 LG트윈스 감독 7명(김성근 감독 승률 0.528, 이광환 감독 승률 0.526, 백인천 감독 승률 0.506, 천보성 감독 승률 0.500, 이광은 감독 승률 0.463, 이순철 감독 승률 0.431, 김재박 감독 승률 0.429) 중,

김성근, 이광환, 백인천, 김재박 감독은 다른 팀에서 감독 경력이 있었고,

천보성, 이광은, 이순철 감독은 LG트윈스에서 코치 경력이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2002년 이후 7년째 포스트시즌 가을야구를 하지 못하고 있는 LG트윈스가, LG트윈스에서 선수, 코치 어떠한 경험도 한 바 없는 이만수 SK와이번스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데뷔시킬 지는 의문입니다.

“역사상 가을야구, 포스트시즌까지 걸린 기간 순위, 평균 순위, 평균 순위 비율(http://blog.paran.com/law/30808455)”


이만수 코치가 2009년 말 감독 자리를 얻지 못한다면, 신생구단의 창단이 없는 한 다음 기회는 2010년 말도 아닌 2011년 말(SK와이번스, 두산 베어스, 히어로즈 등)이 됩니다.


(스탯티즈 기록 참조)

Posted by 파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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