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한 박용택 타격 1위에 서다.


1. 박용택 앞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신이라고 불리는 페타지니도, 기계라고 불리는 김현수도, 63억의 FA계약 제의를 거절했던 김동주도 박용택 앞에 없었습니다.


박용택은 6월 18일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경기에서 5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둘러, LG트윈스의 12대 6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박용택은 0.387의 타율로 타격 1위에 올랐습니다.

0.384의 김현수, 0.376의 김동주, 0.374의 페타지니가, 타격 1위 박용택의 뒤를 이었습니다.




2. 박용택은 LG트윈스에서 가장 꾸준한 선수입니다.

2002년 데뷔한 박용택은 규정타석에 16타석이 부족했던 2008시즌을 제외하고는 매년 규정타석을 채웠습니다.

박용택의 프로 8년 통산 타율은 0.286에 이릅니다.

박용택의 통산 타율 0.286는 프로야구 28년 통산으로 김성한(0.2864) 다음인 38위의 기록이며,

MBC청룡과 LG트윈스에서 주로 뛴 선수만을 따지면, 0.312의 이병규 (현 주니치 드래곤즈), 0.293의 김재현 (현 SK와이번스), 0.290의 서용빈, 0.288의 김상훈 (해태 타이거즈에서 은퇴) 다음인 5위의 기록입니다.




3. 하지만 프로 8년차 박용택의 연봉은 고작 1억 5천만원입니다.

박용택은 2008시즌에 프로입단 후 가장 적은 타석(374타석), 가장 낮은 타율 0.257, 가장 적은 홈런(2개), 가장 적은 타점(32타점)을 기록했고, 무려 3천만원이 삭감된 연봉계약을 해야 했습니다.

박용택은 투고타저가 극심했던 2006시즌에는 534타석, 타율 0.294, 16홈런, 64타점, 25도루를 기록하고도 단 천만원 인상된 연봉계약을 해야 했습니다.

박용택은 거액의 FA계약 선수들이 많았던 LG트윈스 선수입니다.


박용택은 2002년 신인으로 타율 0.288, 9홈런, 55타점, 20도루의 눈부신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박용택은 2002년 플레이오프에서 23타석 20타수 7안타 2홈런 4타점 3득점, 타율 0.350, 출루율 0.435, 장타율 0.700, OPS 1.135를 기록하며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고 플레이오프 MVP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2002년 이후 LG트윈스는 2차례나 8위를 하는 등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고, 팀의 성적은 박용택 연봉의 족쇄가 되었습니다.




4. 박용택의 LG트윈스는 4위 삼성 라이온즈에 1경기 반 뒤진 7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박용택은 139,000여 표로 서군 올스타 외야수 후보 12인 중 6위에 그치고 있습니다.


2010년 시즌 후 FA자격을 얻는 프로 8년 통산 타율 0.286 박용택의 연봉은 1억 5천만원입니다.

박용택은 0.387로 2009년 타율 1위를 하고 있습니다.


박용택의 불운이 끝나는 2009년이 될지 주목됩니다.



(스탯티즈 참조)

Posted by 파란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