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09년 기록


1. 2009년 기아 타이거즈 기록


① 기아 타이거즈는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997년 해태 타이거즈의 9번째 우승 이후 무려 12년 만에 대망의 V10(프로야구 사상 첫 10번째 우승)을 달성한 것입니다.

(프로야구 8개 구단 역사 바로알기

http://blog.paran.com/law/32294107)


1982년 시작된 프로야구에서 해태 타이거즈는 1997년까지 16년 동안 무려 9번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역사의 장난인지, 해태 타이거즈가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에 오르고 우승을 차지한 1997년 시즌은,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 취임(1997년 12월 18일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 1998년 2월 25일 대통령 취임)하기 전으로는 마지막 시즌이었습니다.

또한 해태 타이거즈를 인수해 창단한 기아 타이거즈가 처음 한국시리즈에 오르고 우승을 차지한 2009년 시즌은, 시즌 중(2009년 8월 18일) 김대중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해였습니다.



② 해태 타이거즈는 1983년부터 1997년까지 무려 9번 우승을 했지만, 단 한 번도 한국시리즈에서 3패 이상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즉 해태 타이거즈는 9번의 한국시리즈에서 매번 2패 이하를 하며 4승을 해 9번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시리즈 7차전 경기를 한 것이 1993년(4승 1무 2패) 단 한번 뿐이었을 정도로 한국시리즈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인 해태 타이거즈였습니다.

2009년 용호상박의 한국시리즈에서 기아 타이거즈는 4승 3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기아 타이거즈는 해태 타이거즈가 가지고 있던 ‘한국시리즈 진출 = 한국시리즈 우승’ 공식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기아 타이거즈는 해태 타이거즈가 가지고 있던 ‘한국시리즈 진출 = 한국시리즈 2패 이하’ 공식은 지키지 못했습니다.

물론 ‘한국시리즈 진출 = 한국시리즈 3패 이하’ 공식은 여전히 가능합니다.



③ 기아 타이거즈는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1980년대(1983년, 1986년, 1987년, 1988년, 1989년), 1990년대(1991년, 1993년, 1996년, 1997년), 2000년대(2009년) 모두 우승을 경험한 두 번째 구단이 되었습니다.

(2009년 시즌 전까지는 1982년, 1995년, 2001년 3번 우승한 두산 베어스가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모두 우승을 경험한 유일한 구단이었습니다.)



④ 2009년 시즌 전까지 기아 타이거즈는 1997년 한국시리즈 이후 11년 동안 한국시리즈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1982년~1993년의 삼미 슈퍼스타즈, 청보 핀토스, 태평양 돌핀스,

1983년~1994년의 OB 베어스가 세운 프로야구 최장기간(12년)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 기록과 타이를 이룰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기아 타이거즈가 2009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서 최장기간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 기록은 기아 타이거즈의 곁을 떠났습니다.


참고로 1999년(준우승)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롯데 자이언츠는 2009년까지 10년 동안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역사상 한국시리즈 진출(우승, 준우승)까지 걸린 기간 순위

http://blog.paran.com/law/30808339)



⑤ 2009년 7월 30일 기아 타이거즈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사직경기에서 승리했습니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기아 타이거즈는 8월 12일까지 11연승을 기록했습니다.

2009년 기아 타이거즈의 11연승은, 해태 타이거즈의 12연승 기록(1988년 4월 30일 ~ 5월 15일, 1994년 5월 13일 ~ 5월 28일)에 버금가고, 2003년 기아 타이거즈의 11연승 기록(2003년 8월 21일 ~ 9월 3일)과 타이를 이루는 기록입니다.

연승 기간 중인 2009년 8월 2일 기아 타이거즈는, 2002년 9월 12일 문학 SK와이번스 전 이후 무려 2516일 만에 1위에 올랐습니다.


2009년 시즌 전까지 프로야구 27년 역사상 월간 최다승은 19승이었습니다.

19승 3패(0.864)를 기록한 2008년 6월 SK와이번스를 포함해 모두 9번 월간 19승 팀이 탄생했지만, 월간 20승 기록은 전인미답이었습니다.

2516일 만에 1위에 오른 기아 타이거즈는 11연승을 포함해 8월 한 달에만 20승(4패)을 기록해 월간 최다승 신기록도 세웠습니다.


2009년 8월 2일 무려 2516일 만에 1위에 오른 기아 타이거즈는 이후 2009년 시즌이 끝나는 날까지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⑥ 조범현 감독은 (1983년부터 2000년까지) 18년간 해태 타이거즈 감독 자리를 지킨 김응룡 감독 이후 처음으로, 기아 타이거즈를 한국시리즈에 진출시켰고, 동시에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루었습니다.


2009년 포스트시즌 전까지 1경기 이상 감독을 맡았던 역대 52명의 감독(감독대행 포함)들 중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감독은 불과 10명(김응룡, 김재박, 김성근, 김인식, 선동열, 강병철, 김영덕, 백인천, 이광환, 이희수)에 불과했습니다.

조범현 감독은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감독이자, 해태-기아 타이거즈의 두 번째 우승 감독이 되었습니다.

조범현 감독은 11월 26일 3년 16억에 재계약했습니다.

조범현 감독이 3년의 재계약기간을 채우면(2007년~2012년) 김성한 감독의 해태, 기아 타이거즈 감독기간(2001년~2004년)을 누르게 됩니다.

또한 조범현 감독은 김응룡 감독 다음으로 오랫동안 해태 타이거즈, 기아 타이거즈의 감독직을 맡은 감독으로 등극하게 되며, 동시에 (조범현 감독이) SK와이번스에서 감독을 맡은 기간(2003년~2006년)을 넘게 됩니다.



⑦ 2009년 4월 19일 기아 타이거즈는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트레이드(4.19 트레이드)를 했습니다.

2009년 4월 19일 기아 타이거즈와 LG트윈스는 역사적인 ‘LG트윈스 김상현, 박기남’ 대 ‘기아 타이거즈 강철민’의 2대 1 트레이드를 했습니다.

즉 LG트윈스의 내야수 김상현, 박기남은 기아 타이거즈로, 기아 타이거즈의 우완투수 강철민은 LG트윈스로 팀을 옮겼습니다.


2009년 LG트윈스에서 김상현은, 2경기 8타석 타율 0.143, 0홈런, 1타점, 출루율 0.250, 장타율 0.143, OPS 0.393, 1도루, 1안타, 1득점의 비주전선수였지만,

기아 타이거즈에서 김상현은, 119경기 타율 0.317, 36홈런(1위), 126타점(1위), 출루율 0.381, 장타율 0.639(1위), OPS 1.021, 6도루, 140안타, 76득점을 기록해 리그 최고의 타자가 되었습니다.

2009년 LG트윈스에서 박기남은, 1군에서 단 1경기에도 출장하지 못했지만,

기아 타이거즈에서 박기남은, 104경기에서 3루수(78경기), 2루수(24경기), 유격수(5경기)로 출장했습니다.


그러나 2009년 강철민은 부상으로 기아 타이거즈에서도 LG트윈스에서도 1군에서는 단 1경기도 출장하지 못했습니다.


2009년 4월 19일, 역사적인 김상현, 박기남 대 강철민의 2대 1 트레이드가 있었던 날, LG트윈스와 기아 타이거즈는 6승 1무 7패(승률 0.429)로 공동 5위 자리에 함께 있었습니다.

김상현이 MVP 활약을 하고 박기남이 백업 내야수 역할을 충실히 한 기아 타이거즈는, 트레이드 이후 무려 75승 3무 41패(승률 0.630)의 기록적인 상승세로, 1997년 이후 12년 만의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루었습니다.

반면 김상현, 박기남이 빠지고, 강철민이 단 1경기도 등판하지 못한 LG트윈스는, 트레이드 이후 48승 3무 68패(승률 0.403)의 부진으로, 7위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로 역대 프로야구 최장기간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역사상 가을야구, 포스트시즌까지 걸린 기간 순위, 평균 순위, 평균 순위 비율

http://blog.paran.com/law/30808455)


해태-기아 타이거즈 팬들이 20년 넘게 기다린 김봉연의 후계자이자, 등번호 27번의 후계자,

해태-기아 타이거즈 팬들이 15년 동안 기다린 1994년 이종범의 뒤를 잇는 MVP,

해태-기아 타이거즈 팬들이 12년 동안 기다린 한국시리즈 우승,

많은 야구팬들이 기다린 이승엽에 이은 월간 최다홈런(15홈런) 폭발,

많은 야구팬들이 기다린 장종훈에 이은 월간 최다타점(38타점) 폭발,

많은 야구팬들이 기다린 3할, 30홈런, 100타점 타자,

많은 야구팬들이 비관적으로 본 최희섭의 화려한 부활,

28년 동안 전인미답이었던 ‘사상 첫 당해년도 이적생 MVP’의 신화,

28년 동안 전인미답이었던 ‘V10’의 신화는,

2009년 4월 19일 김상현 트레이드(4.19 트레이드)로 현실이 되었습니다.

(김상현과 FA, 트레이드의 선택

http://blog.paran.com/law/33615666)



⑧ 2009년 기아 타이거즈가 LG트윈스에게 받은 것은 김상현, 박기남뿐만이 아니었습니다.

2009년 LG트윈스는,

기아 타이거즈에게 무려 16승(기아 타이거즈 기준 승률 0.842)을,

SK와이번스에게는 11승(SK와이번스 기준 승률 0.579)을,

두산 베어스에게는 단 6승(두산 베어스 기준 승률 0.316)을 안겼습니다.

그리고 2009년 정규시즌에서 기아 타이거즈는 1위(승률 0.609), SK와이번스는 2위(승률 0.602), 두산 베어스는 3위(승률 0.534)를 기록했습니다.


28년의 역대 프로야구에서 1시즌 1팀에게 16패 이상을 한 팀은, 총 14팀으로, 총 15번의 1시즌 1팀 16패 이상 천적관계가 있었습니다.

(14팀과 15번의 차이는, 2003년 승률 0.300의 꼴찌 팀 롯데 자이언츠가, 2003년에만 기아 타이거즈와 현대 유니콘즈 두 팀에게 각각 17패씩을 기록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역대 프로야구 천적관계 보약팀 (피식자 팀), 포식자 팀

http://blog.paran.com/law/34120030)


2009년 승률 0.406의 7위 팀 LG트윈스는, 승률 0.609의 기아 타이거즈를 상대로 2승 1무 16패를 기록했습니다.

28년의 역대 프로야구에서 승률 4할(0.400) 이상의 팀이, 1시즌 1팀에게 16패 이상을 기록한 것은, 통산 5번째(1985년 롯데 자이언츠, 1989년 MBC청룡, 2000년 해태 타이거즈, 2004년 롯데 자이언츠, 2009년 LG트윈스) 기록입니다.

28년의 역대 프로야구에서 꼴찌 팀 아니었던 팀이, 1시즌 1팀에게 16패 이상을 기록한 것 역시, 통산 5번째(1985년 롯데 자이언츠, 1986년 청보 핀토스, 1989년 MBC청룡, 2000년 해태 타이거즈, 2009년 LG트윈스) 기록입니다.

그만큼 2009년 LG트윈스는 이례적으로 기록적으로 기아 타이거즈만 만나면 패했습니다.


반면 LG트윈스는, 기아 타이거즈(정규시즌 1위)의 순위 경쟁 팀인 SK와이번스(정규시즌 2위)와 두산 베어스(정규시즌 3위)에게는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009년 SK와이번스(승률 0.602)는, 승률 0.496의 4위 팀 롯데 자이언츠에게 13승, 승률 0.481의 삼성 라이온즈에게 12승, 승률 0.451의 히어로즈에게 13승, 승률 0.346의 꼴찌 팀 한화 이글스에게 15승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2009년 SK와이번스는 승률 0.406의 LG트윈스에게는 11승(승률 0.579)을 거두는 데 그쳤습니다.

특히 SK와이번스는 2009년 8월 25일 두산 베어스 전(문학)부터 시즌 종료까지 1달이 넘는 기간 동안 1번도 지지 않으며 19연승(아시아신기록)의 선두 맹추격을 하던 중에, LG트윈스에게 무승부를 허용하기도 했습니다.


2009년 두산 베어스(승률 0.534)의 LG트윈스 상대 전적은 더욱 극적입니다.

두산 베어스는 승률 0.609의 정규시즌 1위 팀 기아 타이거즈를 상대로 12승 7패의 우세를, 승률 0.602의 정규시즌 2위 팀 SK와이번스를 상대로 9승 1무 9패의 백중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두산 베어스는 승률 0.406의 7위 팀 LG트윈스에게는 6승 13패의 열세를 보였습니다.

2009년 두산 베어스에게 가장 적은 승리와 가장 많은 패배를 안긴 가장 무서운 구단은 단연 승률 0.406의 7위 팀 LG트윈스였습니다.


LG트윈스의 본의 아닌 기아 타이거즈 짝사랑 상대전적이 없었다면, 2009년 정규시즌 팀순위는, 아래처럼 180도 달라졌을 것입니다.


1위 SK와이번스 69승 41패 4무 승률 0.605 (LG트윈스 포함 승률 0.602)

2위 두산 베어스 65승 47패 2무 승률 0.570 (LG트윈스 포함 승률 0.534)

3위 기아 타이거즈 65승 46패 3무 승률 0.570 (LG트윈스 포함 승률 0.609)

(*12승 7패로 상대전적이 앞선 두산 베어스가 기아 타이거즈를 제치고 2위)

4위 롯데 자이언츠 57승 57패 승률 0.500 (LG트윈스 포함 승률 0.496)

5위 삼성 라이온즈 54승 60패 승률 0.474 (LG트윈스 포함 승률 0.481)

6위 히어로즈 49승 64패 1무 승률 0.430 (LG트윈스 포함 승률 0.451)

7위 한화 이글스 34승 78패 2무 승률 0.298 (LG트윈스 포함 승률 0.346)


LG트윈스의 FA 이진영(전 SK와이번스) 영입, 김상현, 박기남 대 강철민의 2대 1 트레이드(4.19 트레이드), 김상현 나비효과에 의한 이대수(전 두산 베어스) 트레이드 불발과 2군행 등도 2009년 기아 타이거즈가 LG트윈스에게 받은 선물이었습니다.


2009년 LG트윈스는 기아 타이거즈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였고,

2009년 기아 타이거즈는 LG트윈스에게 ‘쌍둥이 잡아먹고 쌍둥이로 재테크까지 하는 호랑이’였습니다.

(7위 LG는, 2009년의 숨은 지배자

http://blog.paran.com/law/34193667)



⑨ 해태-기아 타이거즈는 2000년 69,203명(관중 8위, 경기당 1,049명), 2004년 155,881명(관중 6위, 경기당 2,362명), 2005년 166,197명(관중 7위, 경기당 2,638명), 2008년 367,794명(관중 7위, 경기당 5,838명)의 관중을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2009년 시즌 전까지 해태-기아 타이거즈의 역대 최다관중은 무려 13년 전인 1996년 기록한 468,922명(경기당 7,443명)이었습니다.


그러나 2009년 기아 타이거즈는 582,005명(경기당 8,818명)의 관중을 동원했습니다.

2009년 기아 타이거즈는 무려 13년 된 관중기록을 경신한 것입니다.

한국시리즈 경기에서도 광주 야구팬들은 2분 만에 예매가 매진될 만큼 열광적인 열기를 보였습니다.


광주의 야구 열기는 돔구장을 포함한 광주구장 신축 논의로 이어졌습니다.

박광태 광주광역시장은 돔구장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구장신축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2010년 6월 지방선거에 대비한) 광주구장 신축 공약이 얼마나 장밋빛인가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문제는 (돔구장이든 아니든 광주구장 신축 공사가 완전하게 끝나)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는 광주구장 신축 공약을 보지 않을 수 있는지 여부 입니다.




2. 2009년 SK와이번스 기록


① SK와이번스는 불과 1경기 차로 정규시즌 우승을 기아 타이거즈에 내주었습니다.

무승부를 패로 계산하는 사실상의 다승제 순위산정이 아니었다면, SK와이번스는 1985년~1987년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2번째로(1989년 이후의 단일통합리그제에서는 첫 번째로) 정규시즌(1년 시즌 기준)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팀이 될 수 있었습니다.

(무승부와 사실상의 다승제 도입의 치명적 문제점과 대안

http://blog.paran.com/law/30353546)


2009년 SK와이번스는 80승 47패 6무 승률 0.602(2008년까지의 종전 승률제에 따르면 승률 0.630)를 기록했습니다.

SK와이번스는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80승 이상을 한 정규시즌 2위 팀으로 기록되었습니다.

SK와이번스는 2007년 73승 5무 48패(승률 0.603), 2008년 83승 43패(승률 0.659), 2009년 80승 6무 47패(승률 0.602)를 기록했습니다.

SK와이번스는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3년 연속 6할 승률, (2001년, 2002년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프로야구 사상 2번째 2년 연속 80승을 기록했습니다.



② SK와이번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록했다면, 1986년~1989년의 해태 타어거즈 이후 21년 만이자 역대 2번째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팀이자 1989년 이후의 단일통합리그제에서는 첫 3연패 팀이 될 수 있었습니다.

또 SK와이번스가 2009년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모두 기록했다면,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3년 연속으로 차지하는 프로야구 역사상 첫 팀이 될 수 있었습니다(1985년~1987년 3년 연속 정규시즌 1위를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는 1985년에는 통합우승을 하였으나, 1986년, 1987년에는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1986년~1989년 한국시리즈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해태 타어거즈는 1988년에만 정규시즌 1위를 동시에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SK와이번스는 기아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 3승 4패를 기록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물론 2009년 SK와이번스의 준우승은 2년 연속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1위 팀으로서는 역대 최고의 성적입니다.

1996년, 1997년 2연패 해태 타이거즈(1998년 5위)

2003년, 2004년 2연패 현대 유니콘스(2005년 7위)

2005년, 2006년 2연패 삼성 라이온즈(2007년 4위)

2007년, 2008년 2연패 SK와이번스(2009년 준우승)



③ SK 와이번스는 2007년, 2008년 모두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SK 와이번스가 2009년 한국시리즈에서도 두산 베어스를 만났다면, 같은 팀 간의 통산 3번째 한국시리즈 대결이 성립했을 것입니다.

이는 해태 타이거즈 대 삼성 라이온즈(1986년, 1987년, 1993년), 해태 타이거즈 대 빙그레 이글스(1988년, 1989년, 1991년)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었을 것입니다.

또 프로야구 28년 역사상 최초의 3년 연속 같은 팀 간 한국시리즈 대결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2009년 LG트윈스는, 김상현 트레이드(기아 타이거즈 MVP), 이진영(전 SK와이번스) FA계약에 이어,

기아 타이거즈에게 무려 16승(기아 타이거즈 기준 승률 0.842)을,

SK와이번스에게는 11승(SK와이번스 기준 승률 0.579)을,

두산 베어스에게는 단 6승(두산 베어스 기준 승률 0.316)만 주며, 2009년의 지배자가 되었습니다.


1위 SK와이번스 69승 41패 4무 승률 0.605 (LG트윈스 포함 승률 0.602)

2위 두산 베어스 65승 47패 2무 승률 0.570 (LG트윈스 포함 승률 0.534)

3위 기아 타이거즈 65승 46패 3무 승률 0.570 (LG트윈스 포함 승률 0.609)

(*12승 7패로 상대전적이 앞선 두산 베어스가 기아 타이거즈를 제치고 2위)

4위 롯데 자이언츠 57승 57패 승률 0.500 (LG트윈스 포함 승률 0.496)

5위 삼성 라이온즈 54승 60패 승률 0.474 (LG트윈스 포함 승률 0.481)

6위 히어로즈 49승 64패 1무 승률 0.430 (LG트윈스 포함 승률 0.451)

7위 한화 이글스 34승 78패 2무 승률 0.298 (LG트윈스 포함 승률 0.346)


LG트윈스 효과로 소위 한국 프로야구 WBC (Wyverns Bears Classic, SK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가을야구, 포스트시즌)는, (2007년, 2008년과 달리) 2009년에는 한국시리즈가 아닌 플레이오프에서 열렸습니다.

(7위 LG는, 2009년의 숨은 지배자

http://blog.paran.com/law/34193667)


그렇지만 SK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는, 1982년부터 2009년까지의 역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대결 사상 최초의, 같은 팀간 3년 연속 포스트시즌 대결이라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2000년대 후반(2007년~2009년) 3년 내리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유이한 팀 역시 SK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 단 두 팀입니다.

SK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는 새로운 라이벌로 자리 잡았고, 강팀의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SK와이번스는 역대 최초의 같은 팀간 3년 연속 포스트시즌 대결(2007년 한국시리즈, 2008년 한국시리즈, 2009년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이긴 진기록, 더욱이 모두 1차전 내지 1차전, 2차전 패배후 연승(2007년 한국시리즈 2패 후 4연승, 2008년 한국시리즈 1패 후 4연승, 2009년 플레이오프 2패 후 3연승)으로 이긴 진기록도 세웠습니다.



④ 1985년 5전 3승제의 플레이오프 제도가 도입(1985년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우승으로 실제 플레이오프 제도가 시작된 것은 1986년 플레이오프)되었습니다.

그리고 5전 3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2패 후 3연승(리버스 스윕)을 거둔 팀은 1996년 현대 유니콘스(김재박 감독)가 유일했습니다.

1996년 플레이오프에서 2승 후 3연패를 당했던 팀은 쌍방울 레이더스(김성근 감독)였습니다.


그리고 2009년 SK와이번스는 두산 베어스와의 5전 3승제 플레이오프에서 2패 후 3연승(리버스 스윕)의 불가능한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2009년 SK와이번스 김성근 감독은 13년 만에 2패 후 3연승(리버스 스윕) 기적의 승리자가 된 것입니다.



⑤ 1984년부터 OB 베어스, 태평양 돌핀스, 삼성 라이온즈, 쌍방울 레이더스, LG 트윈스, SK와이번스에서 감독을 한 김성근 감독의 2008년까지의 (정규시즌) 통산 성적은 1968경기 1018승 901패 49무 승률 0.530이었습니다.

김성근 감독은 2009년 32번째 경기였던 2009년 5월 10일 문학구장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김응룡 전 삼성라이온즈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2000경기 출장기록을 달성했습니다.


5월 10일 히어로즈전에서 승리한 등번호 38번 (38광땡 의미)의 김성근 감독은 2000번째 경기에서 1038승을 기록했습니다(2000경기 1038승 909패 53무 승률 0.533).

김성근 감독의 2000번째 경기의 승리로 SK와이번스는 2007년 (20승 2무 12패), 2008년 (20승 5패), 2009년 (20승 4무 8패) 3년 연속으로 20승에 선착했습니다.


SK와이번스 김광현은 2008년 9월 3일 문학구장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7 1/3이닝 무실점 9탈삼진 4피안타 3사사구를 기록해, 김성근 감독 1000승 경기 승리투수가 되었던 바 있습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김광현은 2009년 5월 10일 김성근 감독의 2000번째 경기에서도, 6 1/3이닝 2실점 8탈삼진 4피안타 5사사구로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김성근 감독에게도 김광현은 역사적인 의미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김성근 감독은 2009년 133경기 80승 6무 47패(승률 0.630)의 역사를 추가했습니다.

이로써 1984년부터 OB 베어스, 태평양 돌핀스, 삼성 라이온즈, 쌍방울 레이더스, LG 트윈스, SK와이번스에서 감독을 한 김성근 감독은, 2101경기 1098승 55무 948패 승률 0.537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김성근 감독 2000경기 소속 팀별 승패 분석

http://blog.paran.com/law/31958522)


2009년 한화 이글스 김인식 감독과 LG트윈스 김재박 감독이 나란히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현역 감독으로는 기아 타이거즈 조범현 감독(778경기, 395승 22무 361패 승률 0.522), 두산 베어스 김경문 감독(770경기 416승 11무 343패 승률 0.548)이 김성근 감독의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조범현 감독은 1976년 충암고등학교(김성근 감독, 조범현 고등학교 2학년)를 시작으로, 1982년 OB 베어스(김성근 코치, 조범현 포수), 1984년 OB 베어스(김성근 감독, 조범현 포수), 1991년 삼성 라이온즈(김성근 감독, 조범현 포수), 1996년 쌍방울 레이더스(김성근 감독, 조범현 코치), 2000년 삼성 라이온즈(김성근 2군 감독, 조범현 코치), 2005년 3월 SK와이번스(김성근 인스트럭터, 조범현 감독) 등 20년 이상의 인연을 이어온 제자입니다.

김경문 감독도 1982년 OB 베어스(김성근 코치, 김경문 포수), 1984년 OB 베어스(김성근 감독, 김경문 포수), 1990년 태평양 돌핀스(김성근 감독, 김경문 포수) 등의 인연이 있습니다.



⑥ 2009년 SK와이번스는 28년 프로야구 역대 최초로 ‘두 자릿수 홈런 타자 10명’ 기록을 세웠습니다.

박정권(25홈런), 최정(19홈런), 이호준(16홈런), 나주환(15홈런), 박재상(15홈런), 김강민(12홈런), 박재홍(12홈런), 정상호(12홈런), 박경완(12홈런), 김재현(10홈런) 10명이 10홈런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타율 0.350, 53도루, 98득점, 168안타의 2루수 정근우가 9홈런에 그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습니다.


2009년 SK와이번스는 166개의 홈런으로 팀 홈런 1위를 기록했습니다.

2009년 SK와이번스는 181개의 도루로 팀 도루 2위(1위 히어로즈 192도루)도 기록했습니다.


2009년 166홈런, 181도루를 기록한 SK와이번스는 28년 프로야구 역대 최초로 ‘팀 150홈런-150도루’(팀 160홈런-160도루)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팀 방어율 1위(평균자책점 3.67)의 SK와이번스 투수진은 1032탈삼진을 기록해 28년 프로야구 역대 최초의 ‘팀 1000탈삼진’ 기록을 달성했습니다(2000년 현대 유니콘스 997탈삼진).



⑦ SK와이번스는 2009년 8월 25일 두산 베어스 전(문학)부터 시즌 종료까지 1달이 넘는 기간 동안 1번도 지지 않았습니다.


2009년 SK와이번스는 19연승을 기록해, 1986년 삼성 라이온즈(16연승)가 가지고 있던 23년 된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일본 프로야구 최다연승 기록은 1954년 난카이 호크스(현 소프트 뱅크 호크스)의 18연승, 1960년 다이마이 오리온스(현 지바 롯데 마린스)의 18연승이며, 대만 프로야구 최다 연승 기록은 17연승입니다.

2009년 SK와이번스는 19연승으로 55년 된 최다연승 아시아신기록(1954년 난카이 호크스 18연승)을 경신한 것입니다.


2009년 마지막 경기인 9월 26일 두산 베어스 전(문학)에서 승리한 SK와이번스의 19연승 기록은 현재진행형입니다.

SK와이번스는 2010년 3월 27일 프로야구 개막전 문학경기(한화 이글스 전)에서 20연승 기록에 도전합니다.

메이저리그의 최다 연승 기록은 1916년 뉴욕 자이언츠(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6연승입니다.

2010년 SK와이번스는 94년 된 메이저리그 최다 연승 기록(1916년 뉴욕 자이언츠 26연승) 경신에 도전합니다.

(프로야구 최다 연승 기록 순위

http://blog.paran.com/law/34694902)



⑧ 2009년 4월 23일 SK와이번스 박재홍은 롯데 자이언츠와의 문학경기에서 프로야구 역대 최초로 250홈런-250도루, 250-250 클럽을 달성(277홈런 250도루)했습니다.

2009년 12홈런 15도루를 추가한 박재홍은 통산 286홈런, 262도루를 기록했습니다.

박재홍은 프로야구 역대 최초의 250홈런-250도루 클럽에 이어 300홈런-300도루 클럽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박재홍 사상 최초 250-250 달성! 다음 선수가 있을까?

http://blog.paran.com/law/31601080)

박재홍은 프로야구 최다 30홈런-30도루 기록(3회)(해태 타이거즈 이종범, LG트윈스 이병규, 해태 타이거즈 홍현우, 한화 이글스 데이비스는 1회), 프로야구 최다 20홈런-20도루 기록(4회)(삼성 라이온즈 양준혁도 4회)도 가지고 있습니다.

(역대 20-20클럽 (20홈런 20도루 클럽) 30-30클럽 (30홈런 30도루) 기록

http://blog.paran.com/law/33592908)

한국 프로야구 200홈런-200도루 클럽에는 박재홍만이 가입되어 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양준혁(350홈런, 193도루), 기아 타이거즈 이종범(187홈런, 505도루)이 박재홍의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2009년 5월 19일 SK와이번스 박재홍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경기에서 프로야구 역대 5번째 1000타점을 기록했습니다.

2009년 46타점을 추가한 박재홍은 삼성 라이온즈 양준혁(1369타점), 한화 이글스 장종훈(1145타점), 삼성 라이온즈 심정수(1029타점)에 이어 프로야구 통산 최다 타점 4위를 기록중입니다.

1000타점, 1000득점을 모두 기록한 선수는 삼성 라이온즈 양준혁(1369타점, 1289득점), 한화 이글스 장종훈(1145타점, 1043득점) 단 2명뿐입니다.

963득점을 기록중인 박재홍은 2010년 프로야구 역대 5번째 1000득점, 역대 3번째 1000타점-1000득점, 역대 최초의 200홈런-200도루-1000타점-1000득점에 도전합니다.


2009년 10월 29일 SK와이번스 조웅천이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조웅천은 1996년부터 2008년까지 13년 연속 50경기 출장이라는 프로야구 유일의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조웅천은 813경기 출장으로 프로야구 투수 최다 경기 출장 기록도 가지고 있습니다.

조웅천의 통산 기록은 813경기 64승 54패 98홀드 89세이브 방어율 3.21입니다.


2009년 정근우는 168안타를 기록해 프로야구 역대 2루수 안타 1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2003년 두산 베어스 안경현 158안타).

2009년 정근우는 53도루를 기록해 프로야구 역대 2루수 도루 1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2002년 기아 타이거즈 김종국 50도루).

2009년 정근우는 107.17점의 RC(Runs Created, 득점 생산)를 기록해 프로야구 역대 2루수 RC 1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1999년 해태 타이거즈 홍현우 104.16점).


2009년 정근우는 타율 0.350을 기록해 프로야구 역대 2루수 타율 1위인 1988년 김성래(타율 0.350)에 단 3모 뒤지는 역대 2루수 타율 2위를 기록했습니다.

2009년 정근우는 98득점(2009년 득점왕)을 기록해 프로야구 역대 2루수 득점 1위인 1999년 홍현우(99득점)에 단 1득점 뒤지는 역대 2루수 득점 2위를 기록했습니다.


정근우는 2007년부터 3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07년부터 3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이택근(4년 연속 3할 기록중, 히어로즈, LG트윈스), 정근우(3년 연속 3할 기록중, SK와이번스), 김동주(3년 연속 3할 기록중, 두산 베어스) 단 3명에 불과합니다(2008년부터 2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로 범위를 넓혀도 홍성흔, 김현수, 김주찬, 김원섭이 추가될 뿐입니다.).

3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중인 3명 중, 2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 중인 7명 중, 2루수는 정근우가 유일합니다.


2009년 SK와이번스 2루수 정근우는, 프로야구 역대 2루수 최고의 시즌을 새로 썼습니다.



⑨ SK와이번스는 인천(경기, 강원)팀 역대 최다관중기록(1994년, 태평양 돌핀스 476,277명, 경기당 7,560명), 구단 역대 최다관중기록(2005년, 458,121명, 경기당 7,272명)을,

3년 연속(2007년, 656,426명, 경기당 10,419명)(2008년, 754,247명 경기당 11,972명)(2009년, 841,270명, 경기당 12,556명) 경신했습니다.


SK와이번스가 창단한 2000년 관중수가 84,563명(경기당 1,281명), SK와이번스 조범현 감독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06년 관중수가 331,143명(경기당 5,256명)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SK와이번스는 관중면에서도 경이적인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2009년 SK와이번스의 관중수 841,270명은, 창단 첫해인 2000년 관중수 84,563명의 약 10배(9.95배), 조범현 감독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06년 관중수 331,143명의 약 2.54배입니다.

(비인기구단 SK와이번스?

http://blog.paran.com/law/33743564)




3. 2009년 두산 베어스 기록


① 두산 베어스는 2007년, 2008년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두산 베어스 이전에 27년 프로야구 역사에서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팀은.


1986년, 1987년 준우승한 삼성 라이온즈(1988년 4위)

1988년, 1989년 준우승한 빙그레 이글스(1990년 4위)

1991년, 1992년 준우승한 빙그레 이글스(1993년 5위)

1997년, 1998년 준우승한 LG 트윈스(1999년 6위) 이렇게 모두 4차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팀도 우승, 준우승, 3위 중 하나의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2009년 두산 베어스는 3위를 기록했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28년 프로야구 역대 최초의 3년 연속 준우승 팀이라는 진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2년 연속 준우승팀 중에서는 최고의 성적(3위)을 기록했습니다.



② 두산 베어스는 2007년, 2008년 모두 한국시리즈에서 SK 와이번스를 만나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그쳤습니다.

두산 베어스가 2009년 한국시리즈에서도 SK 와이번스를 만났다면, 같은 팀 간의 통산 3번째 한국시리즈 대결이 성립했을 것입니다.

이는 해태 타이거즈 대 삼성 라이온즈(1986년, 1987년, 1993년), 해태 타이거즈 대 빙그레 이글스(1988년, 1989년, 1991년)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었을 것입니다.

또 프로야구 28년 역사상 최초의 3년 연속 같은 팀 간 한국시리즈 대결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2009년 LG트윈스는, 김상현 트레이드(기아 타이거즈 MVP), 이진영(전 SK와이번스) FA계약에 이어,

기아 타이거즈에게 무려 16승(기아 타이거즈 기준 승률 0.842)을,

SK와이번스에게는 11승(SK와이번스 기준 승률 0.579)을,

두산 베어스에게는 단 6승(두산 베어스 기준 승률 0.316)만 주며, 2009년의 지배자가 되었습니다.


1위 SK와이번스 69승 41패 4무 승률 0.605 (LG트윈스 포함 승률 0.602)

2위 두산 베어스 65승 47패 2무 승률 0.570 (LG트윈스 포함 승률 0.534)

3위 기아 타이거즈 65승 46패 3무 승률 0.570 (LG트윈스 포함 승률 0.609)

(*12승 7패로 상대전적이 앞선 두산 베어스가 기아 타이거즈를 제치고 2위)

4위 롯데 자이언츠 57승 57패 승률 0.500 (LG트윈스 포함 승률 0.496)

5위 삼성 라이온즈 54승 60패 승률 0.474 (LG트윈스 포함 승률 0.481)

6위 히어로즈 49승 64패 1무 승률 0.430 (LG트윈스 포함 승률 0.451)

7위 한화 이글스 34승 78패 2무 승률 0.298 (LG트윈스 포함 승률 0.346)


LG트윈스 효과로 소위 한국 프로야구 WBC (Wyverns Bears Classic, SK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가을야구, 포스트시즌)는, (2007년, 2008년과 달리) 2009년에는 한국시리즈가 아닌 플레이오프에서 열렸습니다.

(7위 LG는, 2009년의 숨은 지배자

http://blog.paran.com/law/34193667)


그렇지만 SK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는, 1982년부터 2009년까지의 역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대결 사상 최초의, 같은 팀간 3년 연속 포스트시즌 대결이라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2000년대 후반(2007년~2009년) 3년 내리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유이한 팀 역시 SK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 단 두 팀입니다.

SK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는 새로운 라이벌로 자리 잡았고, 강팀의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만 두산 베어스는 역대 최초의 같은 팀간 3년 연속 포스트시즌 대결(2007년 한국시리즈, 2008년 한국시리즈, 2009년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졌고, 더욱이 모두 1차전 내지 1차전, 2차전 승리후 연패(2007년 한국시리즈 2승 후 4연패, 2008년 한국시리즈 1승 후 4연패, 2009년 플레이오프 2승 후 3연패)으로 지며 진기록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③ 두산 베어스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2009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2대 7)했습니다.

1989년부터 2008년까지 18차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에 패한 팀은 한 차례의 예외도 없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2009년 두산 베어스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패한) 18팀이 실패하고 사라진 불가능한 도전(플레이오프 티켓)에 19번째 도전자로 나섰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 6대 0, 준플레이오프 3차전 12대 3, 준플레이오프 4차전 9대 5의 3연승으로 불가능한 도전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2009년 두산 베어스는 28년 프로야구 역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팀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습니다.



④ 1985년 5전 3승제의 플레이오프 제도가 도입(1985년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우승으로 실제 플레이오프 제도가 시작된 것은 1986년 플레이오프)되었습니다.

그리고 5전 3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2패 후 3연승(리버스 스윕)을 거둔 팀은 1996년 현대 유니콘스(김재박 감독)가 유일했습니다.

1996년 플레이오프에서 2승 후 3연패를 당했던 팀은 쌍방울 레이더스(김성근 감독)였습니다.


그리고 2009년 SK와이번스(김성근 감독)는 두산 베어스와의 5전 3승제 플레이오프에서 2패 후 3연승(리버스 스윕)의 불가능한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제물로 프로야구 역대 최초의 기적을 쓴 두산 베어스는, 플레이오프에서는 2승 후 3연패로 SK와이번스의 대기록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⑤ 두산 베어스 김현수는 2008년 타율 0.357로 타격 1위를 차지했습니다(두산 베어스 홍성흔 타율 0.331).

김현수는 2009년 타율 0.357로 타격 3위를 차지했습니다(LG트윈스 박용택 타율 0.372).


김현수는 2008년, 2009년 모두 0.357의 타율을 기록해 2년 연속 3할 5푼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습니다.

김현수의 2년 연속 3할 5푼 타율은 프로야구 역대 최초의 기록입니다.



⑥ 두산 베어스 김동주는 2007년부터 3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07년부터 3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이택근(4년 연속 3할 기록중, 히어로즈, LG트윈스), 정근우(3년 연속 3할 기록중, SK와이번스), 김동주(3년 연속 3할 기록중, 두산 베어스) 단 3명에 불과합니다(2008년부터 2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로 범위를 넓혀도 홍성흔, 김현수, 김주찬, 김원섭이 추가될 뿐입니다.).

3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중인 3명 중, 2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 중인 7명 중, 3루수는 김동주가 유일합니다.


김동주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는 연속 3할 타율 우타자 최고기록입니다(좌타자 양준혁, 장성호는 9년 연속 3할 타율 기록).

2010년, 2011년 김동주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기록했던 5년 연속 3할 타율 기록에 재도전합니다.



⑦ 2000년대 두산 베어스는 잠실 라이벌 LG트윈스만 만나면 강했습니다.

2000년 9승 10패(2000년 정규시즌 기준, 2000년 플레이오프는 4승 2패로 두산 베어스 승리)의 간발의 차로 상대전적에 밀린 이후로는, 2001년(12승 1무 6패)부터 2008년(13승 5패)까지 8년 동안 LG트윈스를 상대로 무려 95승 2무 51패(승률 0.651)의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2009년 두산 베어스는 LG트윈스를 상대로 6승 13패(승률 0.316)의 압도적인 열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2009년 LG트윈스는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3승 6패(승률 0.684)의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습니다.

두산 베어스(승률 0.534, 3위)와 LG트윈스(승률 0.406, 7위)의 성적, 특히 양 팀 간의 경기를 제외했을 때의 두산 베어스(승률 0.570)와 LG트윈스(승률 0.360)의 성적을 고려하면, 두산 베어스로서는 처참할 정도로 감추고 싶은 상대전적이었습니다.



⑧ 2008년 3월 24일 세 번째 서울 팀으로 히어로즈가 창단했습니다.

(프로야구 8개 구단 역사 바로알기

http://blog.paran.com/law/32294107)

2008년 두산 베어스는 새로 서울 라이벌이 된 히어로즈를 상대로 12승 6패를 기록해 혹독한 신고식을 안겼습니다.


그러나 2009년 두산 베어스는 히어로즈를 상대로 8승 11패의 열세를 기록했습니다.

두산 베어스(승률 0.534, 3위)와 히어로즈(승률 0.451, 6위)의 성적을 고려하면 더욱 감추고 싶은 상대전적이었습니다.


특히 두산 베어스 전에서 5경기 35이닝 4승 1패 방어율 2.06의 압도적인 투구를 한 이현승이 히어로즈의 1등 공신이자, 두산 베어스의 패인이었습니다.


서울 연고권 입성금에 대한 채권을 가진 두산 베어스는, 채무자 히어로즈에게 금민철과 10억을 건네며 이현승을 받아왔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이현승 대 금민철+10억 트레이드를 통해, 숙원인 왼손 선발 문제, 히어로즈로부터 서울 입성금 27억을 받는 문제, 두산 베어스 전에서 강한 천적 이현승을 제거하고 서울 라이벌로서의 우위를 보이는 문제, 2% 부족한 부분을 채워 우승에 재도전 하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썼습니다.


2008년 11월 혹독한 여론을 혼자 맞아 실패했던 것에 대한 삼성 라이온즈의 분석 때문인지, 666-8587 전화번호를 해지하기 위해 서둘러 병역이 면제된 최고 가치의 선수를 뽑아간 LG트윈스의 조급함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출혈이 있는 현금 트레이드를 했으므로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두산 베어스의 판단 때문인지, ‘제2의 장원삼 파동’, ‘이택근 사태’는, LG트윈스와 이택근이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택근 사태의 5가지 의미

http://blog.paran.com/law/35502685)



⑨ 2008년 두산 베어스는 929,600명, 경기당 14,756명의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습니다.

2009년 두산 베어스는 1,053,966명, 경기당 15,731명의 관중을 기록해 2년 연속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습니다.


2009년 1,053,966명의 관중을 기록한 두산 베어스는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에 이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100만 관중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2008년 LG트윈스는 806,662명(경기당 12,804명)의 관중을 기록했지만, 두산 베어스는 929,600명(경기당 14,756명)의 관중을 기록했습니다.

2009년 LG트윈스는 975,333명(경기당 14,778명)의 관중을 기록했지만, 두산 베어스는 1,053,966명(경기당 15,731명)의 관중을 기록했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2008년, 2009년 2년 연속으로 서울 라이벌, 잠실 라이벌 LG트윈스보다 많은 관중을 기록한 것입니다.

두산 베어스(OB 베어스)가 2년 연속으로 LG트윈스(MBC 청룡)보다 많은 관중을 기록한 것은, OB 베어스와 MBC 청룡 시절인 1988년, 1989년에 이어 2번째이며, 무려 20년 만입니다.




4. 2009년 롯데 자이언츠 기록


① (2008년 창단된 히어로즈를 제외하면) 정규시즌 1위를 한 번도 하지 못한 구단은 롯데 자이언츠가 유일합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2009년 정규시즌 1위를 했다면, 28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쓰게 되었을 것입니다.

또 로이스터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최초의 외국인 감독이 되었을 것입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1992년 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다면, 구단 역사상 3번째이자 17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2002년 삼성 라이온즈의 17년 만의 우승기록과 타이기록)을 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또 1980년대(1984년), 1990년대(1992년), 2000년대(2009년) 모두 우승을 경험한 (두산 베어스 다음의) 두 번째 구단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2009년 롯데 자이언츠는 정규시즌 1위도 한국시리즈 우승도 모두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롯데 자이언츠의 3번째 우승은, (2010년 달성된다고 하더라도) 2002년 삼성 라이온즈의 17년 만의 우승기록을 경신하는 최장기간이 걸린 우승이 되게 되었습니다.

(프로야구 구단별 우승간격

http://blog.paran.com/law/30453258)



② 그렇지만 롯데 자이언츠는 2008년에 이어 2009년에도 포스트시즌(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28년 역사상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은 1991년~1992년, 1999년~2000년에 이어 3번째입니다.

포스트시즌 연속 진출, 연속 가을야구로 본다면, 2008년부터의 롯데 자이언츠는 역대 3번째 황금기를 맞았습니다.

(삼성 황금기, 해태 황금기 등 황금기 팀순위

http://blog.paran.com/law/35384705)


다만 롯데 자이언츠는 1999년(준우승) 이후 2009년까지 10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2009년 시즌 전까지 (1997년 한국시리즈 이후) 11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던 기아 타이거즈는, 2009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2010년 롯데 자이언츠는,

1982년~1993년의 삼미 슈퍼스타즈, 청보 핀토스, 태평양 돌핀스,

1983년~1994년의 OB 베어스가 세운 프로야구 최장기간(12년)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 기록 목전에 와 있는 것입니다.

(역사상 한국시리즈 진출(우승, 준우승)까지 걸린 기간 순위

http://blog.paran.com/law/30808339)



③ 롯데 자이언츠는 두산 베어스와의 2009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7대 2)했습니다.

2000년 10월 1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 이후 3271일(9년)만의 승리였습니다.

1989년부터 2008년까지 18차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에 승리한 팀은 한 차례의 예외도 없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당연하게 보였습니다.


2009년 두산 베어스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패한) 18팀이 실패하고 사라진 불가능한 도전(플레이오프 티켓)에 19번째 도전자로 나섰습니다.

그리고 두산 베어스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 6대 0, 준플레이오프 3차전 12대 3, 준플레이오프 4차전 9대 5의 3연승으로 불가능한 도전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2009년 두산 베어스는 28년 프로야구 역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팀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습니다.


준플레이오프의 주연으로 보였던 롯데 자이언츠는 두산 베어스 대기록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28년 프로야구 역대 최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팀이 되었습니다.



④ 롯데 자이언츠는 2001년부터 8위, 8위, 8위, 8위, 5위, 7위, 7위를 기록 했습니다(소위 8888577).

2007년 강병철 감독의 롯데 자이언츠 성적은, 55승 68패 3무 승률 0.447 7위였습니다.


2007년 11월 지바 롯데 마린스 구단주 대행인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국내 감독들 대신 제리 로이스터 감독(밀워키 브루어스 감독 경력)을 선임했습니다.

로이스터 감독의 계약조건은 계약금 25만달러, 연봉 25만달러 등 2년간 총액 75만달러였습니다.


그런 롯데 자이언츠를 맡은 로이스터 감독은,

2008년 69승 57패 0무 승률 0.548 3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2000년 5위(김명성 감독) 이후) 8년 만의 가을야구,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이루어냈습니다.

(LG암흑기, 롯데 암흑기에 도전?

http://blog.paran.com/law/35354860)

(역사상 가을야구, 포스트시즌까지 걸린 기간 순위, 평균 순위, 평균 순위 비율

http://blog.paran.com/law/30808455)


로이스터 감독은 2009년에도 66승 67패 0무 승률 0.496 4위로, 2년 연속 가을야구, 포스트시즌(준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롯데 자이언츠는 2008년 준플레이오프(삼성 라이온즈 전) 0승 3패, 2009년 준플레이오프(두산 베어스 전) 1승 3패 등 2년 동안의 가을야구에서 단 1승만을 거두었습니다.

정규시즌에서의 선전과, 포스트시즌에 대한 실망이 반복되었습니다.


상반된 평가를 받은 로이스터 감독에 대한 롯데 자이언츠의 답은, 2009년 10월 29일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등 총 60만 달러(약 7억 2000만원) 1년 재계약이었습니다.



⑤ 롯데 자이언츠는 2008년까지 1464승 84무 1715패 승률 0.461을 기록했습니다.


2009년 7월 2일 롯데 자이언츠는 2009년 75번째 경기였던 잠실 LG트윈스 전에서 36승(39패)을 기록해, 대망의 팀 통산 1500승을 달성했습니다(1500승 84무 1754패 승률 0.461).

롯데 자이언츠의 팀 통산 1500승은 삼성 라이온즈, 해태-기아 타이거즈, OB-두산 베어스, MBC청룡-LG트윈스에 이어 5번째입니다.

(이상 5개 구단은 1982년 프로원년 창단구단이며, 한화 이글스(빙그레 이글스)는 1986년 3월 8일 창단, SK와이번스는 2000년 3월 31일 창단, 히어로즈는 2008년 3월 24일 창단했습니다.)

(프로야구 8개 구단 역사 바로알기

http://blog.paran.com/law/32294107)



⑥ 2008년 11월 19일 롯데 자이언츠 손민한은 1년 15억(계약금 8억, 연봉 7억)에 FA계약을 했습니다.

그러나 2009년 손민한은 6월 7일부터 8월 27일까지 출장하는데 그치며, 14경기 69 1/3이닝 6승 5패 방어율 5.19로 부진했습니다.


그렇지만 손민한은 6월 26일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경기에서 5이닝 3자책점 5피안타 5볼넷을 기록 시즌 3승(1패)째를 거두며 프로야구 통산 20번째로 100승 투수가 되었습니다.

(2009년 9월 11일 기아 타이거즈 이대진이 21번째 100승 투수가 되었고, 98승의 LG트윈스 박명환이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2009년 6승 5패를 추가한 손민한은 통산 103승(72패 12세이브)으로 최동원(103승 74패 26세이브)과 함께 다승 공동 17위를 기록중입니다.


2009년 7월 21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경기에서 손민한은 5이닝 2자책점 3피안타 2사사구를 기록 시즌 5승(2패)째를 거두며 프로야구 통산 11번째로 100선발승 투수가 되었습니다.

(현역 선수로는 90선발승의 LG트윈스 박명환이 손민한의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1980년대(1982년~1989년)에 100승을 기록한 투수는, 115승을 거둔 김시진 단 1명입니다.

하지만 1980년대(1982년~1989년)에 선발 100승을 기록한 투수는 1명도 없습니다.

1980년대(1982년~1989년) 115승을 거둔 김시진도 선발승은 99승에 그쳤습니다.


1990년대(1990년~1999년)에 100승을 기록한 투수는, 117승을 거둔 이강철, 112승을 거둔 송진우, 109승을 거둔 정민철, 조계현, 100승을 거둔 김상진으로 모두 5명입니다.

하지만 1990년대(1990년~1999년)에 선발 100승을 기록한 투수는, 정민철(선발 106승), 조계현(선발 101승) 단 2명입니다.


2000년대(2000년~2009년)에 100승을 기록한 투수는, 102승을 거둔 손민한 단 1명(리오스 90승*, 김수경 89승, 송진우 89승)입니다.

2000년대(2000년~2009년)에 선발 100승을 기록한 투수도, 손민한(선발 100승) 단 1명(김수경 선발 89승, 리오스 선발 83승*, 송진우 선발 78승)입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2001년부터 2007년까지 8위, 8위, 8위, 8위, 5위, 7위, 7위의 소위 비밀번호 8888577의 암흑기를 겪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손민한의 기록은 더욱 탁월합니다.

(LG암흑기, 롯데 암흑기에 도전?

http://blog.paran.com/law/35354860)


2009년 손민한은 부진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2000년~2009년) 최고의 투수가 손민한이었다는 사실은 바꿀 수 없습니다.



⑦ 두산 베어스 홍성흔은 2008년 타율 0.331로 타격 2위를 기록했습니다(타격 1위 김현수 타율 0.357).

롯데 자이언츠 홍성흔은 2009년 타율 0.371로 타격 2위를 기록했습니다(타격 1위 박용택 타율 0.372).


2008년, 2009년 홍성흔은 2년 연속 타격(타율) 2위라는 프로야구 역대 최초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홍성흔은 롯데 자이언츠의 2009년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9월 25일 LG트윈스 전에서, 제2의 홍문종(1984년 롯데 자이언츠)이 되었습니다.

LG트윈스 투수들의 4연속 볼넷에, 홍성흔이 2009년 타격왕을 차지할 기회가 사라진 것입니다.


홍성흔은 1회, 3회, 5회, 7회 4연속 볼넷을 얻었습니다.

타격왕을 노리는 타격 2위(경기전 0.372) 홍성흔에게 필요한 것은 타수와 안타였지만, 홍성흔은 안타와 타수는커녕, 스트라이크 구경도 하지 못했습니다.

홍성흔이 4연속 볼넷(16개의 볼)을 얻는 동안 홍성흔에게 날아온 스트라이크는 단 1개였습니다.

기록상 고의4구는 하나도 없었지만, 실질상 홍성흔이 칠 만한 공은 날아오지 않았습니다.

LG트윈스 선발투수 한희가 기록한 볼넷은 5개였고, 이 중 3개는 홍성흔을 상대로 한 것이었습니다.

LG트윈스 구원투수들이 기록한 볼넷은 단 1개였는데, 이 역시 홍성흔을 상대로 한 것이었습니다.


홍성흔의 안타 하나로는 타격순위 역전이 불가능해진 9회초 2아웃 타석이, 이날 5타석이나 기록한 홍성흔의 유일한 타수였습니다.

그리고 1타수에서 2안타를 기록할 수 없는 야구에서, 홍성흔의 유일한 타수는, 안타를 쳐도 타격 1위를 얻을 수 없게 된 2009년 마지막 타석이었습니다.


25년 전인 1984년 삼성 라이온즈 김영덕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이만수의 타격 3관왕(타율, 홈런, 타점)을 위해, 타격 2위였던 롯데 자이언츠 홍문종을 9연타석 고의4구로 걸렀습니다.

1984년 노골적인 져주기 경기로 OB베어스(김성근 감독) 대신 롯데 자이언츠(강병철 감독)를 한국시리즈 상대로 선택하기도 했던 삼성 라이온즈 김영덕 감독은, “비난은 순간이지만 기록은 영원하다”라는 명언 아닌 명언을 남겼습니다.


25년 후인 2009년 롯데 자이언츠 홍성흔은 생애 처음으로 타격왕을 차지할 기회를 놓쳤습니다.

LG트윈스 김재박 감독은 “박용택이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여러번 맞기 어려운 좋은 기회를 잡고 있었기에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로이스터 감독은 “프로야구에서 창피한 작전이다. 매우 실망했다.”라며 비난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2009년 홍성흔을 1984년 홍문종으로 만든, 김재박 감독

http://blog.paran.com/law/34087207)



⑧ 2009년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은 1995년 김상진 이후 14년 만에 3경기 연속 완봉승을 기록했습니다.


송승준은 2009년 6월 28일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경기에서 9이닝 0실점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2대 0 완봉승을 거두었습니다(패전투수 류현진 9이닝 2자책점 10피안타 2볼넷 9탈삼진 완투패).

송승준은 2009년 7월 4일 SK와이번스와의 사직 경기에서도 9이닝 0실점 4피안타 1사구 9탈삼진으로 1대 0 완봉승을 거두었습니다(패전투수 송은범 6이닝 1자책점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송승준은 2009년 7월 10일 히어로즈와의 목동 경기에서도 9이닝 0실점 3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으로 3대 0 완봉승을 거두었습니다(패전투수 이현승 5 2/이닝 3자책점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송승준은 2009년 7월 16일 한화 이글스와의 사직 경기에서 프로야구 역대 최초의 4경기 연속 완봉승에 도전했습니다.

꼴찌팀 한화 이글스 상대, 사직 홈경기, 이전 3경기의 상대 선발투수였던 류현진, 송은범, 이현승과 비교도 안 되는 2009년 1승 7패 방어율 7.04의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연지 등 유리한 조건들이 기대를 더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송승준은 6 2/3이닝 5자책점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부진했습니다.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연지의 5 2/3이닝 3자책점 7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의 상대적 호투로 송승준은 패전위기에까지 몰렸습니다.

송승준은 8회 2점, 9회 1점을 낸 팀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은 면했지만, 프로야구 역대 최초의 4경기 연속 완봉승에는 실패했습니다.


2009년 송승준(롯데 자이언츠)의 3경기 연속 완봉승은, 1982년 하기룡(MBC 청룡), 1986년 이상군(빙그레 이글스), 1986년 선동열(해태 타이거즈), 1995년 김상진(OB 베어스)의 뒤를 잇는 프로야구 통산 5번째 기록입니다.



⑨ 2008년 롯데 자이언츠는 1,379,735명, 경기당 21,901명의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프로야구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습니다.

2009년 늘어난 경기수(133경기, 롯데 자이언츠 홈경기 67경기)를 고려할 때, 경기당 약 487명의 관중이 더 입장할 경우(경기당 약 22,388명),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150만명 관중 기록도 기대되었습니다.


그러나 2009년 롯데 자이언츠는 경기당 20,597명의 관중을 기록해, 경기당 관중수가 다소 감소했습니다.

그렇지만 2009년 롯데 자이언츠는 2009년 늘어난 경기수(133경기, 롯데 자이언츠 홈경기 67경기)의 효과로 1,380,018명의 관중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2008년 롯데 자이언츠가 세운 1,379,735명 관중 기록(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 프로야구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2년 연속 경신한 것입니다.




5. 2009년 삼성 라이온즈 기록


① 해태 타이거즈는 1985년부터 1997년까지 13년 연속으로 5할 이상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1997년부터 2008년까지 12년 연속으로 5할 이상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가 2009년에도 5할 이상 승률을 기록했다면, 해태 타이거즈의 13년 연속 5할 이상 승률 기록과 타이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2009년 삼성 라이온즈는 64승 69패 승률 0.481에 그치며, 5할 승률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2009년 삼성 라이온즈의 5할 승률 달성 실패로, 연속 시즌 5할 이상 승률을 기록 중인 팀은 2007년부터 3년 연속 5할 이상 승률을 기록 중인 SK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뿐입니다.

해태 타이거즈의 13년 연속 5할 이상 승률 기록은 적어도 10년 이상은 도전자 없이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12년 연속 5할 이상 승률 기록도 약 10년간은 2위 자리에 고정될 예정입니다.



② 삼성 라이온즈는 1997년부터 2008년까지 12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가 2009년에도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면, 삼성 라이온즈는 포스트시즌 연속 출전 기록을 13년으로 늘렸을 것입니다.

(해태 타이거즈는 1986년부터 1994년까지 9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2009년 삼성 라이온즈는 64승 69패 승률 0.481의 5위에 그치며,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를 5위로 미뤄내고 4위 가을야구 티켓을 얻은 것은 롯데 자이언츠(승률 0.496)였습니다.

1997년부터 2008년까지 12년간 4위, 3위, 4위, 3위, 2위, 1위, 4위, 2위, 1위, 1위, 4위, 4위의 성적으로 평균 2.75위를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 최고의 황금기가 막을 내렸습니다.

아니 역대 프로야구 팀 사상 최고의 황금기가 2009년 막을 내렸습니다.

(삼성 황금기, 해태 황금기 등 황금기 팀순위

http://blog.paran.com/law/35384705)



③ 1982년부터 2008년까지 28년의 프로야구 역사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단 4시즌(1983년, 1994년~1996년)뿐이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그만큼 전력과 성적 면에서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구단입니다.


삼성 라이온즈를 이끌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 4명의 감독(감독대행 포함) 중 2명(서영무 감독, 이충남 감독대행)은 다시는 프로야구 감독을 하지 못했습니다.

나머지 2명(우용득 감독, 백인천 감독)은 이후 5년 이상 쉬다가 차례로 롯데 자이언츠 암흑기 역사를 세우고 프로야구 감독 인생을 마감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감독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지 못한다는 것은, 재계약은 물론이고 다시는 감독을 하기 힘들 정도로 큰 오점이 되었습니다.

(LG암흑기, 롯데 암흑기에 도전?

http://blog.paran.com/law/35354860)


2009년 선동열 감독은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록 중이던 삼성 라이온즈를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선동열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역사상 유일한 (2005년, 2006년)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끈 공로가 인정되어 5년 27억의 최고 대우로 재계약에 성공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28년 구단 역사상 감독과 재계약을 한 것은 선동열 감독이 처음입니다.


삼성 라이온즈 감독으로서 5번째 시즌을 맞은 선동열 감독은, 이미 김응룡 전 삼성라이온즈 감독(2001시즌~2004시즌)을 넘어, 삼성 라이온즈 28년 역사상 최장 기간 감독이 되었습니다.

2004년 11월 시작된 ‘삼성 라이온즈 선동열 감독’은, 중도경질이 없다면 최소 2014년까지는 계속 될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선동열 감독이 1963년생, 46세로, 8개 구단 감독 중 최연소 감독인 것을 고려하면, ‘삼성 라이온즈 선동열 감독’은, 선동열 감독의 의사와 지도력에 따라서는, 김응룡 삼성 라이온즈 사장의 18년 연속 해태 타이거즈 감독 기록(1983년~2000년)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실 선동열 감독은 (28년 역사에서 승률 5할과 포스트 시즌 진출 중 하나도 하지 못한 해가 단 3년밖에 없으며, 6위를 한 것이 역사상 가장 낮은 순위이고,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기록에 도전하는 최강팀 삼성 라이온즈를 이끌면서) 2007년 4위(62승 60패 4무 승률 0.508), 2008년 4위(65승 61패 0무 승률 0.516), 2009년 5위(64승 69패 승률 0.481)에 그치고, 배영수, 오승환, 권오준, 안지만, 권혁, 정현욱 등의 혹사 문제, 해태 타이거즈, 호남 출신 감독, 코치진의 불펜야구 대신, 삼성 라이온즈, 대구 경북 출신 감독, 코치진의 공격야구를 보고 싶다는 팬들의 요구 등이 겹치면서, 소위 선동열 괴담(선동열 감독의 타팀행으로부터 시작되는 5개 구단 계약 만료 감독들의 연쇄 이동설)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삼성 라이온즈 선동열 감독의 재계약으로 선동열 감독의 타팀행으로부터 시작되는 5개 구단 계약 만료 감독들의 연쇄 이동은 불가능해졌습니다.

대신에 선동열 감독의 5년 재계약은, LG트윈스 박종훈 감독의 5년 계약(12억), 한화 이글스 한 대화 감독의 3년 계약(8억), 기아 타이거즈 조범현 감독의 3년 계약(16억) 등 2009년 감독 장기계약 추세를 이끌었습니다(롯데 자이언츠 로이스터 감독만 1년 60만 달러 재계약).

(선동열 감독 재계약 확정이 8개 구단에 미칠 영향

http://blog.paran.com/law/33291220)



④ 28년 삼성 라이온즈 역사상 최악의 성적은 1996년 백인천 감독이 기록한 54승 5무 67패 승률 0.448의 6위입니다.

(LG암흑기, 롯데 암흑기에 도전?

http://blog.paran.com/law/35354860)


(2008년 창단한 히어로즈를 제외하면) 정규시즌 최하위를 한 번도 하지 않은 구단은 삼성 라이온즈가 유일합니다.

(2008년 창단한 히어로즈를 포함해도) 정규시즌 7위 이하를 한 번도 하지 않은 구단은 삼성 라이온즈가 유일합니다.


2009년 삼성 라이온즈는 64승 69패 승률 0.481의 5위에 그치며,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러한 고품격(?) 자존심은 계속 지켰습니다.



⑤ 2009년 삼성 라이온즈 양준혁은 프로야구 통산 최다홈런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2009년 5월 9일 대구구장에서 LG트윈스의 두 번째 투수 류택현 선수의 공을 받아쳐 자신의 341번째 홈런, 좌월 솔로 홈런을 기록한 것입니다(한화 이글스 장종훈 340홈런).

(양준혁 개인 통산 최다홈런 신기록, 통산 홈런 순위

http://blog.paran.com/law/31940304)


그러나 2009년 양준혁은 종아리 근육 파열 등 부상과 선발 출장 제외 등의 불운을 겪었습니다.

2009년 양준혁은 0.329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지만, 1993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양준혁(82경기 출장)이 100경기 이상 출장하지 못한 것도 1993년 데뷔 이래 처음이었습니다.

양준혁(82안타)은 특히 1993년부터 2008년까지 기록 중이던 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기록행진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2009년 양준혁은 11홈런으로 프로야구 최초로 350홈런을 달성했지만, 3도루에 그치며 SK와이번스 박재홍(286홈런 262도루)에 이은 프로야구 통산 2번째 200홈런 200도루 달성도 2010년으로 미루었습니다(양준혁 통산 350홈런 193도루).

(박재홍 사상 최초 250-250 달성! 다음 선수가 있을까?

http://blog.paran.com/law/31601080)


하지만 2009년에도 양준혁은 프로야구 역사를 계속 썼습니다.


양준혁은 2009년 4월 18일 두산 베어스와의 대구 경기에 선발 출전하여 프로야구 통산 4번째로 20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2009년까지 양준혁은 2071경기에 출장해 프로야구 역대 최다경기 출장 3위를 기록중입니다.

프로야구 역대 최다경기 출장 1위인 한화 이글스 김민재(2111경기 출장), 프로야구 역대 최다경기 출장 2위인 히어로즈 전준호(2091경기 출장)가 모두 2009년을 끝으로 은퇴(김민재 한화 이글스 코치, 전준호 SK와이번스 코치)했기 때문에, 2010년 양준혁(2071경기 출장)의 역대 최다경기 출장 1위 달성은 확정적입니다.


양준혁은, 2009년에도

프로야구 통산 최다타석 1위(8632타석) (2위 히어로즈 전준호 8158타석),

프로야구 통산 최다타수 1위(7190타수) (2위 히어로즈 전준호 6928타수),

프로야구 통산 최다홈런 1위(350홈런) (2위 한화 이글스 장종훈 340홈런),

프로야구 통산 최다안타 1위(2284안타) (2위 히어로즈 전준호 2018안타),

프로야구 통산 최다타점 1위(1360타점) (2위 한화 이글스 장종훈 1145타점),

프로야구 통산 최다득점 1위(1289득점) (2위 히어로즈 전준호 1171득점),

프로야구 통산 최다볼넷 1위(1250볼넷) (2위 SK와이번스 김기태 948볼넷),

프로야구 통산 최다사사구 1위(1349사사구) (2위 SK와이번스 박경완 1064사사구),

프로야구 통산 최다고의4구 1위(148고의4구) (2위 SK와이번스 김기태 129고의4구),

프로야구 통산 최다2루타 1위(452 2루타) (2위 한화 이글스 장종훈, 기아 타이거즈 장성호 331 2루타),

프로야구 통산 최다루타 1위(3836루타) (2위 한화 이글스 장종훈 3172루타),

프로야구 통산 최다장타 1위(827장타) (2위 한화 이글스 장종훈 696장타),

프로야구 통산 최다RC 1위(RC 1574.82점) (2위 한화 이글스 장종훈 RC 1181.50점),

프로야구 통산 최다WS 1위(WS 336.8) (2위 한화 이글스 장종훈 WS 243.0)

등의 기록을 계속 쓰고 있습니다.


2009년까지 양준혁의

프로야구 통산 타율 2위(타율 0.318) (1위 롯데 자이언츠 장효조 타율 0.331),

프로야구 통산 출루율 2위(출루율 0.422) (1위 롯데 자이언츠 장효조 출루율 0.427),

프로야구 통산 장타율 2위(장타율 0.534) (1위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장타율 0.614),

프로야구 통산 OPS 2위(OPS 0.955) (1위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OPS 1.021),

기록도 경이적입니다.


한국야구 최고의 타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이 없을 수 있지만,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타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양준혁의 이름이 명확한 답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⑥ 2008년 11월 14일 삼성 라이온즈와 히어로즈는, ‘히어로즈 장원삼’ 대 ‘삼성 라이온즈 박성훈 + 30억’의 트레이드를 발표했습니다.

소위 ‘장원삼 파동’, ‘장원삼 트레이드 파동’이라 불렸던 이 트레이드는 혹독한 여론, 6개 구단의 반대, 신상우 KBO 총재의 트레이드 승인 거부로 일단락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메인스폰서 유치를 통한 네이밍 마케팅이 실패한 히어로즈와, 일본구단과의 경쟁속에 거액의 몸값이 필요한 FA 대신 히어로즈 선수 영입을 통한 전력강화를 노리는 구단들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는 상황에서 ‘제2의 장원삼 파동’은 일찍부터 예측되었습니다.

(선동열 감독 재계약 확정이 8개 구단에 미칠 영향

http://blog.paran.com/law/33291220)

http://sportsworldi.segye.com/Articles/Sports/BaseBall/Article.asp?aid=20090720004512&subctg1=05&subctg2=00


2008년 11월 혹독한 여론을 혼자 맞아 실패했던 것에 대한 삼성 라이온즈의 분석 때문인지, 666-8587 전화번호를 해지하기 위해 서둘러 병역이 면제된 최고 가치의 선수를 뽑아간 LG트윈스의 조급함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출혈이 있는 현금 트레이드를 했으므로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두산 베어스의 판단 때문인지, ‘제2의 장원삼 파동’, ‘이택근 사태’는 LG트윈스와 이택근이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택근 사태의 5가지 의미

http://blog.paran.com/law/35502685)


2009년 12월 30일 유영구 KBO 총재의 히어로즈 현금 트레이드 3건 승인으로, 삼성 라이온즈는 히어로즈에 20억과 박성훈, 김상수 두 투수를 주고, 2009년 ‘장원삼 파동’으로 부진했던 장원삼을 데려오는 장원삼 2차 트레이드에 성공했습니다.



⑦ 삼성 라이온즈는 전통적으로 스타가 많은 팀입니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는 2008년까지 골든글러브를 57회 배출해 골든글러브 최다 배출팀이었습니다(2008년까지 기아 타이거즈는 골든글러브를 47회 배출했습니다.).

2004년 삼성 라이온즈는 역대 단일시즌 최다 골든글러브 배출 기록(6명 골든글러브, 1991년 해태 타이거즈와 동률)을 내기도 했습니다.

2008년까지 삼성 라이온즈 27년 역사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골든글러브를 배출하지 못한 해는 단 4년(1992년, 1994년, 1995년, 2008년)밖에 없었습니다.

2008년 삼성 라이온즈의 골든글러브 배출 실패는 1995년 이후 무려 13년 만의 일이었을 정도로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삼성 라이온즈는 2009년에도 골든글러브 배출에 실패했습니다.


개인 통산 8번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한대화 한화 이글스 감독과 함께 골든글러브 최다수상 기록을 가지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양준혁은 종아리 근육 파열 등 부상으로 규정타석도 채우지 못해 골든글러브 후보도 되지 못했습니다.


2000년 데뷔 이후 10년 만에 처음 규정타석을 채우며, 20홈런 20도루, 78타점, 타율 0.310, 출루율 0.405, 장타율 0.506, OPS 0.911의 훌륭한 성적을 낸 삼성 라이온즈 우익수 강봉규는, 3위(타율 0.357, 23홈런, 104타점의 두산 베어스 김현수 323표, 타율 0.372, 18홈런, 74타점의 LG트윈스 박용택 265표, 타율 0.311, 15홈런, 66타점의 히어로즈 이택근 126표)까지 시상하는 외야수 부분 4위(74표)에 그쳤습니다.


20홈런 21도루, 61타점, 타율 0.291, 출루율 0.362, 장타율 0.482, OPS 0.844 등 훌륭한 성적을 낸 삼성 라이온즈 2루수 신명철은, 타율 0.350(역대 2루수 타율 1위 1988년 김성래에 3모 뒤짐), 168안타(역대 2루수 안타 1위), 53도루(역대 2루수 도루 1위), 98득점(역대 2루수 득점 1위 1999년 홍현우에 1득점 뒤짐)으로 역대 2루수 최고의 시즌을 새로 쓴 SK와이번스 정근우(284표)에 밀린 것은 물론, 규정타석을 채운 43명의 선수 중 타율 42위(타율 0.235), 출루율 42위(출루율 0.297)를 기록한 안치홍(39표)의 1/2도 안 되는 18표를 얻는데 그쳤습니다.


삼성 라이온즈가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한 것은 1994년, 1995년 이후 2번째이자 14년 만의 일입니다.



⑧ 2009년 5월 6일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대전 경기, 삼성 라이온즈가 3대 2로 한 점 앞선 7회말, 한화 이글스는 삼성 라이온즈 구원투수 정현욱을 상대로 3안타 2볼넷을 집중시키며 2득점해 4대 3으로 역전했습니다.

7회말 계속되는 한화 이글스의 공격 2아웃 만루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2볼 상황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가 정현욱에서 최원제로 교체되었습니다.

한화 이글스 3번 타자 김태완은 바뀐 투수 최원제의 초구를 노려 쳤지만 2루수 플라이 아웃 되었습니다.


이어진 삼성 라이온즈의 8회초 공격, 삼성 라이온즈는 신명철의 3타점 3루타 등 3안타와 1볼넷, 1상대실책을 묶어 대거 4득점했습니다.

8회초 7대 4로 재역전한 삼성 라이온즈는 7회말 공 하나로 1/3이닝을 막은 최원제를 8회말 강판시키고 권혁, 오승환을 차례로 등판시켰습니다.

8대 5로 승리한 삼성 라이온즈의 승리투수는 공 하나만을 던진 최원제였습니다.

최원제는 프로야구 통산 7번째 공 1개 승리투수 기록을 세우며 3승째를 기록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최원제는 이에 앞서 2009년 4월 24일 기아 타이거즈를 상대해 1 1/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두었고, 5월 5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해 2/3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2승째를 거두었습니다.

2009년 행운이 함께 한 프로 2년차 최원제의 기록은, 40경기 38이닝 방어율 5.21, 3승 1패 1홀드였습니다.



⑨ 2009년 프로야구는 28년 역사상 가장 화려한 관중동원을 했습니다.

경기당 11,138명, 무려 5,925,285명의 관중을 기록한 것입니다.

2009년 롯데 자이언츠는 1,380,018명의 관중으로 프로야구 한 구단 시즌 최다 관중 동원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SK와이번스(841,270명)는 2007년부터 3년 연속, 두산 베어스(1,053,966명)는 2008년부터 2년 연속 구단 역대 최다관중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2009년 기아 타이거즈(582,005명)와 히어로즈(329,715명)도 구단 역대 최다관중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그러나 2009년 삼성 라이온즈는 1995년 기록한 구단 역대 최다관중(623,970명)에 훨씬 못 미치는 387,389명(경기당 5,782명)의 관중만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08년 관중기록(387,231명, 경기당 6,147명)보다 불과 158명 증가한 기록입니다.

특히 2009년에는 경기수(133경기, 삼성 라이온즈 홈경기 67경기)가 증가했기 때문에, 2009년 경기당 관중수는 2008년에 비해 경기당 365명이나 감소했습니다.

한국전쟁도 일어나기 전인 1948년 4월 20일 개장해 60년이 넘은 대구 시민운동장 야구장은, 2009년, 2010년의 화려한 야구열기를 담기에는 너무 나이가 들었습니다.




6. 2009년 히어로즈 기록


① 2009년 히어로즈는 192개의 도루로 팀 도루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택근(43도루), 김일경(30도루), 황재균(30도루), 클락(23도루), 정수성(21도루), 송지만(10도루), 김민우(9도루), 이숭용(8도루) 등이 많은 도루를 성공했습니다.

2009년 히어로즈가 기록한 192개의 팀 도루는, 1995년 220도루를 기록한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역대 프로야구 팀 도루 2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2009년 히어로즈는 153개의 홈런으로 팀 홈런 4위도 기록했습니다.


2009년 153홈런, 192도루를 기록한 히어로즈는 28년 역대 프로야구에서 2009년 SK와이번스(166홈런, 181도루)에 이어 2번째로 ‘팀 150홈런, 150도루’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② 1982년부터 2009년까지 28년 프로야구사에서 원년 구단 6개(삼성 라이온즈, 해태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삼미 슈퍼스타즈, MBC 청룡, OB 베어스)를 제외하면, 총 4개의 신생팀이 있습니다.

1986년 창단한 빙그레 이글스는 창단 13년만인 1999년 한화 이글스의 이름으로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990년 창단한 쌍방울 레이더스는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하고 창단 9년만인 1999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해체되었습니다.

2000년 창단한 SK 와이번스는 창단 7년만인 2007년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08년 창단한 히어로즈는 2009년에도 한국시리즈 우승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히어로즈는 2014년 전까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면, 한화 이글스, 쌍방울 레이더스, SK 와이번스, 히어로즈의 4개의 신생팀 중 최단기간 만에 우승하는 팀이 될 수 있습니다.


2009년 시즌 전 히어로즈의 통산 성적이자, 2008년 성적은 50승 76패(승률 0.397)였습니다.

히어로즈의 2009년 정규시즌 패배수보다 승리수가 26경기 이상 많았다면, 히어로즈는 통산승률 5할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2009년 히어로즈는 60승 1무 72패 승률 0.451에 그쳤습니다.

히어로즈의 통산 성적은 110승 1무 148패 승률 0.426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히어로즈의 2010년 정규시즌 패배수보다 승리수가 38경기 이상 많다면, 현재 통산 승률 0.426의 히어로즈는 2010년 통산 승률 5할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인수 없이 해체된 쌍방울 레이더스와 현대 유니콘스까지 포함해 프로야구 역대 10개 구단 중 통산 승률 5할 이상을 기록중인 구단은, 삼성 라이온즈(승률 0.559), 해태-기아 타이거즈(0.538), SK와이번스(승률 0.520), OB-두산 베어스(승률 0.507)까지 단 4팀입니다.

(프로야구 8개 구단 역사 바로알기

http://blog.paran.com/law/32294107)



③ 히어로즈 투수진들은 2009년 극심한 타고투저를 충격적인 진기록으로 승화시켰습니다.

(타고투저 얼마나 심각한가?

http://blog.paran.com/law/32479543)


2009년 5월 15일 7연패 중인 히어로즈와 4연패 중인 LG트윈스가 목동구장에서 만났습니다.

LG트윈스 선발투수는 정재복, 히어로즈 선발투수는 김수경이었습니다.

5월 15일 경기 전 LG트윈스 정재복은 12피홈런(피홈런 1위)을, 히어로즈 김수경은 11피홈런(피홈런 2위)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5월 15일 경기에서 LG트윈스 정재복과 히어로즈 김수경은 각각 2홈런씩을 허용해 피홈런 1위, 2위 순위를 유지했습니다.

히어로즈는 1회초 2실점, 2회초 2실점, 3회초 1실점했지만, 1회말 3득점, 3회말 5득점해 경기를 역전시켰고, 4회말 다시 5득점해 13대 5 무려 8점차로 앞섰습니다.

그러나 2009년 추격LG라는 별명을 얻은 LG트윈스의 반격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LG트윈스는 5회초 3득점, 6회초 4득점해 12대 13 한 점차까지 추격하더니, 7회초 5득점해 17대 13으로 역전했습니다.

히어로즈는 7회말 3득점, 9회말 1득점하며 추격했지만, LG트윈스의 8회초 2득점, 9회초 3득점 추가 득점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최종점수 22 대 17로 LG트윈스의 승리, 핸드볼 스코어로 착각하기 쉬웠던 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타격전이었습니다.


히어로즈는 13 대 5, 8점차로 앞섰지만, 승리는 LG트윈스가 차지했습니다.

8점차 역전패는, 2003년 5월 27일 현대 유니콘스와 기아 타이거즈의 수원경기의 9점차 역전패 다음 가는 프로야구 통산 최다 득점차 역전승, 역전패 기록이었습니다(2003년 5월 27일 1 대 10으로 뒤지던 현대 유니콘스는 12 대 10 역전승했습니다.).


히어로즈와 LG트윈스는 22 대 17, 양팀 합계 39득점으로, 프로야구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1995년 6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대구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24 대 14로 승리했지만, 양팀 득점 합계는 38점이었습니다.)

22득점을 한 LG트윈스는 2009년 한 경기 한 팀 최다득점 기록을, 22실점을 한 히어로즈는 2009년 한 경기 한 팀 최다실점 기록을 세웠습니다.


두 팀은, LG트윈스 25안타, 히어로즈 15안타, 양팀 합계 40안타로, 프로야구 통산 한 경기 최다 안타 신기록도 세웠습니다.

(1992년 5월 23일 사직경기 삼성 라이온즈 21안타, 롯데 자이언츠 18안타, 합계 39안타)

(1995년 6월 17일 군산경기 OB베어스 21안타, 쌍방울 레이더스 18안타, 합계 39안타)

(1999년 5월 30일 광주경기 삼성 라이온즈 20안타, 해태 타이거즈 19안타, 합계 39안타)


두 팀은, LG트윈스 47루타(총 25안타, 2루타 4, 홈런 6), 히어로즈 37루타(총 15안타, 2루타 7, 홈런 5), 양팀 합계 84루타로, 프로야구 통산 한 경기 최다 루타 신기록도 세웠습니다.

(2002년 6월 6일 인천경기 롯데 자이언츠 40루타, SK와이번스 35루타, 합계 75루타)


양 팀은 LG트윈스 홈런 6개, 히어로즈 홈런 5개, 양팀 합계 홈런 11개는 2009년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도 세웠습니다.

특히 LG트윈스는 프로야구 통산 11번째 ‘팀 사이클링 홈런(한 경기에서 한 팀이 1점 홈런, 2점 홈런, 3점 홈런, 4점 홈런을 모두 치는 것)’ 기록도 세웠습니다.

1회초 박용택이 솔로 홈런을, 2회초 박용택이 투런 홈런을, 6회초 이진영이 3점 홈런을, 7회초 페타지니가 만루 홈런을 친 것입니다.


이러한 난타전으로 2009년 5월 15일 목동 경기는 연장 없이 9회까지만 진행되었음에도 4시간 39분이 소요되었습니다.

4시간 39분은 역대 프로야구 정규이닝 최장시간 경기 2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2008년 5월 24일 LG트윈스와 기아 타이거즈의 잠실 경기는 정확히 5시간이 소요되어 역대 프로야구 정규이닝 최장시간 경기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히어로즈는 2009년 9월 12일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경기에서도 3회초 6득점, 4회초 3득점으로 9 대 0으로 앞섰습니다.

그러나 히어로즈는 에이스 이현승이 4회말 7실점하고, 9회말에도 4실점(김영민 2실점, 조용준 2실점)해 9 대 11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9점차 역전패는, 2003년 5월 27일 현대 유니콘스와 기아 타이거즈의 수원경기의 9점차 역전패와 타이를 이루는 프로야구 통산 최다 득점차 역전승, 역전패 기록입니다(2003년 5월 27일 1 대 10으로 뒤지던 현대 유니콘스는 12 대 10 역전승했습니다.).


9점차 역전패(프로야구 통산 최다 득점차 역전패) 1번, 8점차 역전패 1번, 히어로즈 투수진들이 승화시켜 히어로즈 팬들의 눈물이 된 2009년 타고투저의 단면이었습니다.



④ 2007년 김시진 감독은 현대 유니콘스의 2대 감독이자 마지막 감독으로 감독에 데뷔했습니다.

56승 69패 1무 승률 0.448의 성적을 낸 김시진 감독은 현대 유니콘스의 해체와 함께 감독직을 잃었습니다.


2008년 말 김시진 감독은 히어로즈 이광환 감독의 후임으로 다시 감독을 맡게 되었습니다.

2009년 김시진 감독의 정규시즌 패배수보다 승리수가 13경기 이상 많았다면, 현재 통산 승률 0.448인 김시진 감독은 통산승률 5할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2009년 김시진 감독의 히어로즈는 60승 1무 72패 승률 0.451에 그쳤습니다.

김시진 감독의 통산성적은 116승 2무 141패 승률 0.451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2010년 김시진 감독이 이끄는 히어로즈의 정규시즌 패배수보다 승리수가 25경기 이상 많다면, 현재 통산 승률 0.451의 김시진 감독은 2010년 통산 승률 5할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1982년부터 2009년까지 28년 동안 총 52명의 감독(감독대행 포함)이 있었습니다.

52명 중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한 감독은 총 17명입니다.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는 감독 11명(김응룡, 김재박, 김성근, 김인식, 선동열, 강병철, 김영덕, 백인천, 이광환, 이희수, 조범현) 중에도 이광환 감독(통산승률 0.488), 김인식 감독(통산승률 0.487), 강병철 감독(통산승률 0.473), 이희수 감독(0.467), 백인천 감독(통산승률 0.450) 5명은 통산 승률이 5할에 미치지 못합니다.



⑤ 히어로즈 전준호는 2009년 9월 25일 기아 타이거즈와의 광주 경기에서 통산 550도루를 달성했습니다.

전준호의 통산 550도루는 통산 도루 1위 기록입니다(기아 타이거즈 이종범 505도루, 롯데 자이언츠 정수근 474도루).

전준호의 통산 550번째 도루는, 2009년 손가락 골절상 등 부상으로 21경기밖에 뛰지 못한 전준호의 2009년 마지막 도루였습니다.

동시에 시즌 뒤 히어로즈로부터 방출되어 SK와이번스 코치가 된 전준호의 선수로서 마지막 도루였습니다.


전준호는,

프로야구 통산 최다도루 1위(550도루) (2위 기아 타이거즈 이종범 505도루),

프로야구 통산 최다출장 2위(2091경기) (1위 한화 이글스 김민재 2111경기),

프로야구 통산 최다안타 2위(2018안타) (1위 삼성 라이온즈 양준혁 2284안타),

프로야구 통산 최다타석 2위(8158타석) (1위 삼성 라이온즈 양준혁 8632타석),

프로야구 통산 최다타수 2위(6928타수) (1위 삼성 라이온즈 양준혁 7190타수),

프로야구 통산 최다득점 2위(1171득점) (1위 삼성 라이온즈 양준혁 1289득점)

등의 화려한 기록을 남기고 은퇴했습니다.

2010년 전준호는 SK와이번스 코치로 새로운 야구인생을 시작합니다.



⑥ 히어로즈는 2008년 3월 24일 창단 시부터 2년 가까운 기간 동안 메인스폰서 유치를 통한 네이밍 마케팅 운영 방식을 천명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담배 측과의 법정다툼, 세계적 금융위기 한파를 거치며, 메인스폰서 유치를 장담했던 히어로즈는 양치기소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히어로즈 구단은 2009년 11월, 12월 메인스폰서 유치를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히어로즈 구단은 동시에 현행 팀명인 ‘히어로즈’를 ‘서울 히어로즈’로 변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히어로즈의 이러한 발표는 히어로즈가 지난 2년간 제안한 네이밍 마케팅의 철회를 의미합니다.

이는 팀명에 지역을 병기하는 선진적, 낭만적 구단의 지향이라기보다는, 메인스폰서 유치를 통한 네이밍 마케팅의 실패, 포기를 뜻합니다.

동시에 히어로즈에 팀명 권리를 가지는 메인스폰서가 없다는 것은, 히어로즈 구단(이장석)이 선수 트레이드를 포함한 구단 운영을 여론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7개 구단의 소유자, 구단주는 대기업이지만, 히어로즈의 소유자, 구단주는 사업가 이장석입니다.

히어로즈 구단주 이장석이 거액의 자산을 가진 프로야구 자선사업가가 아닌 이상, 연간 150억에 이르는 운영비는 사실상 매년 반복될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장석 히어로즈 사장은 이택근의 매각, 이택근의 현금 트레이드를 1번 문제의 답으로 썼습니다.

2008년 11월 혹독한 여론을 혼자 맞아 실패했던 것에 대한 삼성 라이온즈의 분석 때문인지, 666-8587 전화번호를 해지하기 위해 서둘러 병역이 면제된 최고 가치의 선수를 뽑아간 LG트윈스의 조급함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출혈이 있는 현금 트레이드를 했으므로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두산 베어스의 판단 때문인지, ‘제2의 장원삼 파동’, ‘이택근 사태’는 LG트윈스와 이택근이 히어로즈 상대역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택근 사태의 5가지 의미

http://blog.paran.com/law/35502685)


히어로즈 이택근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습니다.

2009년까지 4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중인 타자는 이택근 단 한 명이었습니다.

이택근 외에는 김동주, 정근우가 2007년부터 3년 연속 3할 타율을, 홍성흔, 김현수, 김주찬, 김원섭이 2008년부터 2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택근이 2010년에도 3할 타율을 기록할 경우 이택근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 연속 3할 타율로 우타자 최고기록을 세운 김동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됩니다(좌타자 양준혁, 장성호는 9년 연속 3할 타율 기록했습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로 병역까지 면제된 1980년생 골든글러브 중견수 이택근은 히어로즈 최고의 선수였습니다.


히어로즈는 그런 이택근을 트레이드했습니다.

‘히어로즈 이택근’ 대 ‘LG트윈스 박영복, 강병우 + 25억(서울 입성금 15억 상계를 합쳐 40억이라는 기사도 있음)’의 트레이드가 발표된 것입니다.

http://news.donga.com/3//20091231/25130725/1


박영복은 2002년 2차지명 2순위로 지명되어 통산 타석이 17타석에 불과한 포수입니다.

강병우는 2005년 2차지명 6순위로 지명되어 1군 출장 기록이 전무한 외야수입니다.


히어로즈는 서울 라이벌인 LG트윈스를 상대로 2008년 11월 7패, 2009년 11월 8패로 우세를 보였습니다.

이택근은 2009년 LG트윈스를 상대로 타율 0.406, 출루율 0.534, 장타율 0.609, OPS 1.143을 기록했을 정도로 LG트윈스에 강했습니다.


결국 이택근 트레이드는 히어로즈가 이택근을 25억(40억) 이상에 매각한, LG트윈스가 이택근을 25억(40억) 이상에 매입한, 완벽한 현금 트레이드라는 결론이 도출됩니다.

히어로즈 이장석 사장은 “합리적인 트레이드를 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히어로즈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가진 이택근을 현금 트레이드한 것은 어떻게 보든 합리적인 트레이드가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2009년 12월 30일 유영구 KBO 총재는 ‘히어로즈 이택근’ 대 ‘LG트윈스 박영복, 강병우 + 25억(서울 입성금 15억 상계를 합쳐 40억이라는 기사도 있음)’ 트레이드를 승인했습니다.



⑦ 2008년 11월 14일 삼성 라이온즈와 히어로즈는, ‘히어로즈 장원삼’ 대 ‘삼성 라이온즈 박성훈 + 30억’의 트레이드를 발표했습니다.

소위 ‘장원삼 파동’, ‘장원삼 트레이드 파동’이라 불렸던 이 트레이드는 혹독한 여론, 6개 구단의 반대, 신상우 KBO 총재의 트레이드 승인 거부로 일단락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메인스폰서 유치를 통한 네이밍 마케팅이 실패한 히어로즈와, 일본구단과의 경쟁속에 거액의 몸값이 필요한 FA 대신 히어로즈 선수 영입을 통한 전력강화를 노리는 구단들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는 상황에서 ‘제2의 장원삼 파동’은 일찍부터 예측되었습니다.

(선동열 감독 재계약 확정이 8개 구단에 미칠 영향

http://blog.paran.com/law/33291220)

http://sportsworldi.segye.com/Articles/Sports/BaseBall/Article.asp?aid=20090720004512&subctg1=05&subctg2=00


2008년 11월 혹독한 여론을 혼자 맞아 실패했던 것에 대한 삼성 라이온즈의 분석 때문인지, 666-8587 전화번호를 해지하기 위해 서둘러 병역이 면제된 최고 가치의 선수를 뽑아간 LG트윈스의 조급함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출혈이 있는 현금 트레이드를 했으므로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두산 베어스의 판단 때문인지, ‘제2의 장원삼 파동’, ‘이택근 사태’는 (삼성 라이온즈와 장원삼이 아닌) LG트윈스와 이택근이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택근 사태의 5가지 의미

http://blog.paran.com/law/35502685)


2009년 12월 30일 유영구 KBO 총재는 ‘히어로즈 장원삼’ 대 ‘삼성 라이온즈 박성훈, 김상수 + 20억’ 트레이드를 승인했습니다.

2008년 말 장원삼 트레이드 파동을 겪은 후유증 때문인지 2009년 극히 부진했던 장원삼(19경기 91이닝 4승 8패 방어율 5.64)은 결국 히어로즈를 떠나 삼성 라이온즈 선수가 되었습니다.



⑧ 2008년 3월 24일 세 번째 서울 팀으로 히어로즈가 창단했습니다.

(프로야구 8개 구단 역사 바로알기

http://blog.paran.com/law/32294107)

2008년 두산 베어스는 새로 서울 라이벌이 된 히어로즈를 상대로 12승 6패를 기록해 혹독한 신고식을 안겼습니다.


그러나 2009년 두산 베어스(승률 0.534, 3위)는 히어로즈(승률 0.451, 6위)를 상대로 8승 11패의 열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두산 베어스 전에서 5경기 35이닝 4승 1패 방어율 2.06의 압도적인 투구를 한 이현승이 히어로즈의 1등 공신이자, 두산 베어스의 패인이었습니다.


서울 연고권 입성금에 대한 채권을 가진 두산 베어스는, 채무자 히어로즈에게 금민철과 10억을 건네며 이현승을 받았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히어로즈 이현승’ 대 ‘두산 베어스 금민철 + 10억’ 트레이드를 통해, 숙원인 왼손 선발 문제, 히어로즈로부터 서울 입성금 27억을 받는 문제, 두산 베어스 전에서 강한 천적 이현승을 제거하고 서울 라이벌로서의 우위를 보이는 문제, 2% 부족한 부분을 채워 우승에 재도전 하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쓴 것입니다.


2008년 11월 혹독한 여론을 혼자 맞아 실패했던 것에 대한 삼성 라이온즈의 분석 때문인지, 666-8587 전화번호를 해지하기 위해 서둘러 병역이 면제된 최고 가치의 선수를 뽑아간 LG트윈스의 조급함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출혈이 있는 현금 트레이드를 했으므로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두산 베어스의 판단 때문인지, ‘제2의 장원삼 파동’, ‘이택근 사태’는, (두산 베어스와 이현승이 아닌) LG트윈스와 이택근이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택근 사태의 5가지 의미

http://blog.paran.com/law/35502685)


2009년 12월 30일 유영구 KBO 총재는 ‘히어로즈 이현승’ 대 ‘두산 베어스 금민철 + 10억’ 트레이드를 승인했습니다.



⑨ 2009년 프로야구는 28년 역사상 가장 화려한 관중동원을 했습니다.

경기당 11,138명, 무려 5,925,285명의 관중을 기록한 것입니다.


창단 첫해인 2008년 258,077명(경기당 4,096명)의 관중을 기록했던 히어로즈도, 2009년 329,715명(경기당 4,996명)의 관중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다관중 기록을 새로 세웠습니다.




7. 2009년 LG트윈스 기록


① 2002년 LG트윈스를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킨 김성근 감독의 해임 이후, LG트윈스는 2008년까지 6년간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2009년에도 LG트윈스는 54승 4무 75패 승률 0.406의 7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로써 LG트윈스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LG트윈스는 MBC청룡 시절 1984년부터 1989년까지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는 경험한 바 있습니다(1990년 LG트윈스는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한국시리즈 첫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하지만 LG트윈스가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것은 LG트윈스 28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LG트윈스는 소위 전화번호 666-8587이라는 LG트윈스 역사상 최대의 암흑기를 맞은 것입니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를 통틀어도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은

1982년~1988년 ‘삼미 슈퍼스타즈->청보 핀토스->태평양 돌핀스’,

2001년~2007년 롯데 자이언츠,

2003년~2009년? LG트윈스

단 3팀에 불과합니다.

2009년 LG트윈스는 이미 최장기간(7년간)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기록에 이르렀습니다.


1982년 창단 이후 1988년까지 7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한 번도 진출하지 못했던 태평양 돌핀스(삼미 슈퍼스타즈, 청보핀토스)는 1989년 김성근 감독이, 2001년부터 2007년까지 7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한 번도 진출하지 못했던 롯데 자이언츠는 2008년 로이스터 감독이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2010년 LG트윈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박종훈 감독은 1989년 김성근 감독, 2008년 로이스터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됩니다.


그러나 2010년 LG트윈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다면, LG트윈스는 역대 프로야구 최장기간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신기록(8년)을 세우며, 7자리 전화번호(666-8587)를 8자리로(6668-587?) 바꾸게 됩니다.

(LG암흑기, 롯데 암흑기에 도전?

http://blog.paran.com/law/35354860)



② 현대 유니콘스 김재박 감독은, 11년 동안 0.559의 승률로 8번의 포스트시즌 진출, 4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불과 52세에 무려 778승을 거두었습니다.

2006년 말 LG트윈스는 2006년 현대 유니콘스를 정규시즌 2위(승률 0.560, 최종순위 3위)로 이끈 김재박 감독을 3년 15억 5천만원의 역대 최고대우로 모셔왔습니다.


2006년 12월 13일 LG트윈스는 두산 베어스 박명환과 4년 40억(보상금 11억 1000만원, 보상선수 신재웅 별도)의 FA계약을 했습니다.

2008년 11월 20일 LG트윈스는 SK와이번스 이진영과 약 4년 40억(추정)(보상금 7억 2000만원, 보상선수 이승호 별도)의 FA계약을 했습니다.

2008년 11월 21일 LG트윈스는 히어로즈 정성훈과 약 4년 30억(추정)(보상금 14억 4000만원 별도)의 FA계약을 했습니다.

LG트윈스는 조인성(4년 34억), 류택현, 최동수, 최원호, 이종열 등 내부 FA와도 FA계약을 했습니다.

LG트윈스는 페타지니, 옥스프링 등 뛰어난 외국인 선수도 영입했습니다.

LG트윈스는 김재박 감독의 요구에 따라 막대한 비용을 들여 매 3연전마다 잠실구장 X존(김재박 감독 존) 이동식 펜스도, 설치, 해체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LG트윈스 김재박 감독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심지어 역대 LG트윈스 감독 7명(김성근 감독 승률 0.528, 이광환 감독 승률 0.526, 백인천 감독 승률 0.506, 천보성 감독 승률 0.500, 이광은 감독 승률 0.463, 이순철 감독 승률 0.431, 김재박 감독 승률 0.421) 중 최하위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LG트윈스에서 3년간 158승 10무 217패 승룰 0.421의 성적을 낸 김재박 감독은 재계약에 실패해 야인이 되었습니다.



③ 2009년 4월 19일 LG트윈스는 프로야구 역사상 최악의 트레이드(4.19 트레이드)를 했습니다.

2009년 4월 19일 LG트윈스와 기아 타이거즈는 역사적인 ‘LG트윈스 김상현, 박기남’ 대 ‘기아 타이거즈 강철민’의 2대 1 트레이드를 했습니다.

즉 LG트윈스의 내야수 김상현, 박기남은 기아 타이거즈로, 기아 타이거즈의 우완투수 강철민은 LG트윈스로 팀을 옮겼습니다.


2009년 LG트윈스에서 김상현은, 2경기 8타석 타율 0.143, 0홈런, 1타점, 출루율 0.250, 장타율 0.143, OPS 0.393, 1도루, 1안타, 1득점의 비주전선수였지만,

기아 타이거즈에서 김상현은, 119경기 타율 0.317, 36홈런(1위), 126타점(1위), 출루율 0.381, 장타율 0.639(1위), OPS 1.021, 6도루, 140안타, 76득점을 기록해 리그 최고의 타자가 되었습니다.

2009년 LG트윈스에서 박기남은, 1군에서 단 1경기에도 출장하지 못했지만,

기아 타이거즈에서 박기남은, 104경기에서 3루수(78경기), 2루수(24경기), 유격수(5경기)로 출장했습니다.


그러나 2009년 강철민은 부상으로 기아 타이거즈에서도 LG트윈스에서도 1군에서는 단 1경기도 출장하지 못했습니다.


2009년 4월 19일, 역사적인 김상현, 박기남 대 강철민의 2대 1 트레이드가 있었던 날, LG트윈스와 기아 타이거즈는 6승 1무 7패(승률 0.429)로 공동 5위 자리에 함께 있었습니다.

김상현이 MVP 활약을 하고 박기남이 백업 내야수 역할을 충실히 한 기아 타이거즈는, 트레이드 이후 무려 75승 3무 41패(승률 0.630)의 기록적인 상승세로, 1997년 이후 12년 만의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루었습니다.

반면 김상현, 박기남이 빠지고, 강철민이 단 1경기도 등판하지 못한 LG트윈스는, 트레이드 이후 48승 3무 68패(승률 0.403)의 부진으로, 7위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로 역대 프로야구 최장기간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역사상 가을야구, 포스트시즌까지 걸린 기간 순위, 평균 순위, 평균 순위 비율

http://blog.paran.com/law/30808455)


2009년 4월 19일 김상현 트레이드(4.19 트레이드)는,

김상현이 2002년부터 뛰었던 LG트윈스가 아닌 기아 타이거즈에서 MVP가 되게 했고,

MVP 김상현의 활약으로 기아 타이거즈가 12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게 만들었습니다.

LG트윈스가 히어로즈와 함께 MVP를 한 번도 배출하지 못한 유이한 구단인 점,

(1982년부터 2008년까지 프로야구 MVP 분석과, 2009년 MVP 후보

http://blog.paran.com/law/30808383)

LG트윈스의 마지막 우승이 15년 전인 1994년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더욱 아픈 트레이드였습니다.

(김상현과 FA, 트레이드의 선택

http://blog.paran.com/law/33615666)



④ 2009년 LG트윈스가 기아 타이거즈에게 준 것은 김상현, 박기남뿐만이 아니었습니다.

2009년 LG트윈스는,

기아 타이거즈에게 무려 16승(기아 타이거즈 기준 승률 0.842)을 안겼습니다.

하지만 2009년 LG트윈스는 기아 타이거즈의 순위 경쟁 팀들,

SK와이번스에게는 11승(SK와이번스 기준 승률 0.579)을,

두산 베어스에게는 단 6승(두산 베어스 기준 승률 0.316)을 안겼습니다.

그리고 2009년 정규시즌에서 기아 타이거즈는 1위(승률 0.609), SK와이번스는 2위(승률 0.602), 두산 베어스는 3위(승률 0.534)를 기록했습니다.


28년의 역대 프로야구에서 1시즌 1팀에게 16패 이상을 한 팀은, 총 14팀으로, 총 15번의 1시즌 1팀 16패 이상 천적관계가 있었습니다.

(14팀과 15번의 차이는, 2003년 승률 0.300의 꼴찌 팀 롯데 자이언츠가, 2003년에만 기아 타이거즈와 현대 유니콘즈 두 팀에게 각각 17패씩을 기록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역대 프로야구 천적관계 보약팀 (피식자 팀), 포식자 팀

http://blog.paran.com/law/34120030)


2009년 승률 0.406의 7위 팀 LG트윈스는, 승률 0.609의 기아 타이거즈를 상대로 2승 1무 16패를 기록했습니다.

28년의 역대 프로야구에서 승률 4할(0.400) 이상의 팀이, 1시즌 1팀에게 16패 이상을 기록한 것은, 통산 5번째(1985년 롯데 자이언츠, 1989년 MBC청룡, 2000년 해태 타이거즈, 2004년 롯데 자이언츠, 2009년 LG트윈스) 기록입니다.

28년의 역대 프로야구에서 꼴찌 팀 아니었던 팀이, 1시즌 1팀에게 16패 이상을 기록한 것 역시, 통산 5번째(1985년 롯데 자이언츠, 1986년 청보 핀토스, 1989년 MBC청룡, 2000년 해태 타이거즈, 2009년 LG트윈스) 기록입니다.

그만큼 2009년 LG트윈스는 이례적으로 기록적으로 기아 타이거즈만 만나면 패했습니다.


반면 LG트윈스는, 기아 타이거즈(정규시즌 1위)의 순위 경쟁 팀인 SK와이번스(정규시즌 2위)와 두산 베어스(정규시즌 3위)에게는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009년 SK와이번스(승률 0.602)는, 승률 0.496의 4위 팀 롯데 자이언츠에게 13승, 승률 0.481의 삼성 라이온즈에게 12승, 승률 0.451의 히어로즈에게 13승, 승률 0.346의 꼴찌 팀 한화 이글스에게 15승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2009년 SK와이번스는 승률 0.406의 LG트윈스에게는 11승(승률 0.579)을 거두는 데 그쳤습니다.

특히 SK와이번스는 2009년 8월 25일 두산 베어스 전(문학)부터 시즌 종료까지 1달이 넘는 기간 동안 1번도 지지 않으며 19연승(아시아신기록)의 선두 맹추격을 하던 중에, LG트윈스에게 무승부를 허용하기도 했습니다.


2009년 두산 베어스(승률 0.534)의 LG트윈스 상대 전적은 더욱 극적입니다.

두산 베어스는 승률 0.609의 정규시즌 1위 팀 기아 타이거즈를 상대로 12승 7패의 우세를, 승률 0.602의 정규시즌 2위 팀 SK와이번스를 상대로 9승 1무 9패의 백중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두산 베어스는 승률 0.406의 7위 팀 LG트윈스에게는 6승 13패의 열세를 보였습니다.

2009년 두산 베어스에게 가장 적은 승리와 가장 많은 패배를 안긴 가장 무서운 구단은 단연 승률 0.406의 7위 팀 LG트윈스였습니다.


LG트윈스의 본의 아닌 기아 타이거즈 짝사랑 상대전적이 없었다면, 2009년 정규시즌 팀순위는, 아래처럼 180도 달라졌을 것입니다.


1위 SK와이번스 69승 41패 4무 승률 0.605 (LG트윈스 포함 승률 0.602)

2위 두산 베어스 65승 47패 2무 승률 0.570 (LG트윈스 포함 승률 0.534)

3위 기아 타이거즈 65승 46패 3무 승률 0.570 (LG트윈스 포함 승률 0.609)

(*12승 7패로 상대전적이 앞선 두산 베어스가 기아 타이거즈를 제치고 2위)

4위 롯데 자이언츠 57승 57패 승률 0.500 (LG트윈스 포함 승률 0.496)

5위 삼성 라이온즈 54승 60패 승률 0.474 (LG트윈스 포함 승률 0.481)

6위 히어로즈 49승 64패 1무 승률 0.430 (LG트윈스 포함 승률 0.451)

7위 한화 이글스 34승 78패 2무 승률 0.298 (LG트윈스 포함 승률 0.346)


LG트윈스의 FA 이진영(전 SK와이번스) 영입, 김상현, 박기남 대 강철민의 2대 1 트레이드(4.19 트레이드), 김상현 나비효과에 의한 이대수(전 두산 베어스) 트레이드 불발과 2군행 등도 2009년 LG트윈스가 기아 타이거즈에게 준 선물이었습니다.


2009년 LG트윈스는 기아 타이거즈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였고,

2009년 기아 타이거즈는 LG트윈스에게 ‘쌍둥이 잡아먹고 쌍둥이로 재테크까지 하는 호랑이’였습니다.

(7위 LG는, 2009년의 숨은 지배자

http://blog.paran.com/law/34193667)



⑤ 2000년대 LG트윈스는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만 만나면 약해졌습니다.

2000년 10승 9패(2000년 정규시즌 기준, 2000년 플레이오프는 2승 4패로 LG트윈스 패배)의 간발의 차로 상대전적에 앞선 이후로는, 2001년(6승 1무 12패)부터 2008년(5승 13패)까지 8년 동안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무려 51승 2무 95패 (승률 0.349)의 압도적인 열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2009년 LG트윈스는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3승 6패(승률 0.684)의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두산 베어스는 LG트윈스를 상대로 6승 13패(승률 0.316)의 압도적인 열세를 보였습니다.

LG트윈스(승률 0.406, 7위)와 두산 베어스(승률 0.534, 3위)의 성적, 특히 양 팀 간의 경기를 제외했을 때의 LG트윈스(승률 0.360)와 두산 베어스(승률 0.570)의 성적을 고려하면, LG트윈스로서는 두산 베어스에게만큼은 큰소리칠 수 있는, 두산 베어스로서는 처참할 정도로 감추고 싶은 상대전적이었습니다.


2004년 LG트윈스는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10승 1무 8패의 우세를 기록했습니다.

2005년 LG트윈스는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9승 9패의 백중세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2006년 한화 이글스 신인투수 류현진이 데뷔했습니다.

류현진의 프로 데뷔전은 2006년 4월 12일 LG트윈스와의 잠실 경기였습니다.

류현진은 7 1/3이닝 무실점 3피안타 1사사구 10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류현진이 기록한 탈삼진 10개는 신인 데뷔전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1985년 롯데 자이언츠 박동수, 1990년 롯데 자이언츠 박동희, 2002년 기아 타이거즈 김진우)이었습니다.

류현진의 신인 데뷔전 선발승도 2002년 기아 타이거즈 김진우 이후 4년 만의 기록이었습니다.

류현진은 프로 첫 승을 거둔 4월 12일 잠실 경기를 시작으로

5월 4일 대전경기, 9이닝 1자책점 7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승리투수(완투승),

8월 12일 잠실경기, 8 2/3이닝 4자책점 7피안타 0사사구 7탈삼진, 패전투수(완투패),

8월 18일 대전경기, 5 2/3이닝 2자책점 3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승패 없었으나 팀은 승리,

9월 8일 대전경기, 8이닝 2실점 1자책점 8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승리투수

까지 2006년 LG트윈스 전에 5경기 선발 등판했습니다.

류현진의 2006년 LG트윈스 상대 기록은 5경기 3승 1패 방어율 1.86, 38 2/3이닝 9실점 8자책점 27피안타 4사사구 39탈삼진이었습니다.


류현진의 2007년 LG트윈스 상대 기록은 7경기 6승 1패 방어율 1.83, 54이닝 11자책점 39피안타 16볼넷 56탈삼진,

류현진의 2008년 LG트윈스 상대 기록은 5경기 3승 1패 방어율 2.87, 31 1/3이닝 11실점 10자책점 22피안타 12볼넷 29탈삼진,

류현진의 2009년 LG트윈스 상대 기록은 8경기 6승 1패 방어율 2.35, 61 1/3이닝 19실점 16자책점 50피안타 19볼넷 65탈삼진이었습니다.


2006년 데뷔한 류현진의 2009년까지 4년간의 LG트윈스 상대 기록은 25경기 18승 4패 방어율 2.19, 185 1/3이닝 50실점 45자책점 138피안타 189탈삼진입니다.

류현진이 가장 강한 팀은 LG트윈스였고, LG트윈스가 가장 약한 투수는 류현진이었습니다.


2006년 류현진의 데뷔 이후, 정확히 말하면 LG트윈스 전의 전가의 보도이자 LG킬러인 류현진이 등장한 이후,

LG트윈스는 백중세 내지 우세였던 한화 이글스와 상대전적에서 열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06년 LG트윈스는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7승 2무 9패의 열세를 기록했습니다.

2007년 LG트윈스는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6승 12패의 절대 열세를 기록했습니다.

2008년 LG트윈스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6승 12패의 절대 열세를 기록했습니다.

2008년 LG트윈스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6승 1무 12패의 절대 열세를 기록했습니다.


2009년 한화 이글스는 46승 3무 84패 승률 0.346의 꼴찌였습니다.

특히 2009년 한화 이글스는 LG트윈스를 제외한 나머지 6개 구단과의 경기에서는 34승 2무 78패 승률 0.298로 3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2009년에도 한화 이글스는, LG트윈스에 대한 절대 우위만큼은 지켰습니다.

반대로 LG트윈스는 2009년에도 한화 이글스와 류현진에 대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⑥ 히어로즈 이택근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습니다.

2009년까지 4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중인 타자는 이택근 단 한 명이었습니다.

이택근 외에는 김동주, 정근우가 2007년부터 3년 연속 3할 타율을, 홍성흔, 김현수, 김주찬, 김원섭이 2008년부터 2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택근이 2010년에도 3할 타율을 기록할 경우 이택근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 연속 3할 타율로 우타자 최고기록을 세운 김동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됩니다(좌타자 양준혁, 장성호는 9년 연속 3할 타율 기록했습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로 병역까지 면제된 1980년생 골든글러브 중견수 이택근은 히어로즈 최고의 선수였습니다.


LG트윈스는 그런 이택근을 트레이드로 영입했습니다.

‘히어로즈 이택근’ 대 ‘LG트윈스 박영복, 강병우 + 25억(서울 입성금 15억 상계를 합쳐 40억이라는 기사도 있음)’의 트레이드를 한 것입니다.

http://news.donga.com/3//20091231/25130725/1


박영복은 2002년 2차지명 2순위로 지명되어 통산 타석이 17타석에 불과한 포수입니다.

강병우는 2005년 2차지명 6순위로 지명되어 1군 출장 기록이 전무한 외야수입니다.


히어로즈는 서울 라이벌인 LG트윈스를 상대로 2008년 11월 7패, 2009년 11월 8패로 우세를 보였습니다.

이택근은 2009년 LG트윈스를 상대로 타율 0.406, 출루율 0.534, 장타율 0.609, OPS 1.143을 기록했을 정도로 LG트윈스에 강했습니다.


결국 이택근 트레이드는 히어로즈가 이택근을 25억(40억) 이상에 매각한, LG트윈스가 이택근을 25억(40억) 이상에 매입한, 완벽한 현금 트레이드였습니다.


2008년 11월 혹독한 여론을 혼자 맞아 실패했던 것에 대한 삼성 라이온즈의 분석 때문인지, 666-8587 전화번호를 해지하기 위해 서둘러 병역이 면제된 최고 가치의 선수를 뽑아간 LG트윈스의 조급함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출혈이 있는 현금 트레이드를 했으므로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두산 베어스의 판단 때문인지, ‘제2의 장원삼 파동’, ‘이택근 사태’는 LG트윈스와 이택근이 히어로즈 상대역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택근 사태의 5가지 의미

http://blog.paran.com/law/35502685)


2009년 12월 30일 유영구 KBO 총재는 ‘히어로즈 이택근’ 대 ‘LG트윈스 박영복, 강병우 + 25억(서울 입성금 15억 상계를 합쳐 40억이라는 기사도 있음)’ 트레이드를 승인했습니다.



⑦ LG트윈스 이대형은 2007년 53도루(20도루실패, 도루성공률 72.6%)로 도루 1위를 기록했습니다(두산 베어스 이종욱 47도루).

이대형은 2008년 63도루(15도루실패, 도루성공률 80.8%)로 도루 1위를 기록했습니다(두산 베어스 이종욱 47도루).

이대형은 2009년 64도루(18도루실패, 도루성공률 78.1%)로 도루 1위를 기록했습니다(SK와이번스 정근우 53도루).


이대형은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50도루를 기록했습니다.

이대형은 프로야구 통산 2번째 2년 연속 60도루 기록도 작성했습니다(이종범 1993년 73도루, 1994년 84도루).



⑧ LG트윈스 투수들과 타자들은 2009년 극심한 타고투저를 충격적인 진기록으로 승화시켰습니다.

(타고투저 얼마나 심각한가?

http://blog.paran.com/law/32479543)


2009년 5월 15일 7연패 중인 히어로즈와 4연패 중인 LG트윈스가 목동구장에서 만났습니다.

LG트윈스 선발투수는 정재복, 히어로즈 선발투수는 김수경이었습니다.

5월 15일 경기 전 LG트윈스 정재복은 12피홈런(피홈런 1위)을, 히어로즈 김수경은 11피홈런(피홈런 2위)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5월 15일 경기에서 LG트윈스 정재복과 히어로즈 김수경은 각각 2홈런씩을 허용해 피홈런 1위, 2위 순위를 유지했습니다.

히어로즈는 1회초 2실점, 2회초 2실점, 3회초 1실점했지만, 1회말 3득점, 3회말 5득점해 경기를 역전시켰고, 4회말 다시 5득점해 13대 5 무려 8점차로 앞섰습니다.

그러나 2009년 추격LG라는 별명을 얻은 LG트윈스의 반격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LG트윈스는 5회초 3득점, 6회초 4득점해 12대 13 한 점차까지 추격하더니, 7회초 5득점해 17대 13으로 역전했습니다.

히어로즈는 7회말 3득점, 9회말 1득점하며 추격했지만, LG트윈스의 8회초 2득점, 9회초 3득점 추가 득점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최종점수 22 대 17로 LG트윈스의 승리, 핸드볼 스코어로 착각하기 쉬웠던 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타격전이었습니다.


히어로즈는 13 대 5, 8점차로 앞섰지만, 승리는 LG트윈스가 차지했습니다.

8점차 역전패는, 2003년 5월 27일 현대 유니콘스와 기아 타이거즈의 수원경기의 9점차 역전패 다음 가는 프로야구 통산 최다 득점차 역전승, 역전패 기록이었습니다(2003년 5월 27일 1 대 10으로 뒤지던 현대 유니콘스는 12 대 10 역전승했습니다.).


히어로즈와 LG트윈스는 22 대 17, 양팀 합계 39득점으로, 프로야구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1995년 6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대구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24 대 14로 승리했지만, 양팀 득점 합계는 38점이었습니다.)

22득점을 한 LG트윈스는 2009년 한 경기 한 팀 최다득점 기록을, 22실점을 한 히어로즈는 2009년 한 경기 한 팀 최다실점 기록을 세웠습니다.


두 팀은, LG트윈스 25안타, 히어로즈 15안타, 양팀 합계 40안타로, 프로야구 통산 한 경기 최다 안타 신기록도 세웠습니다.

(1992년 5월 23일 사직경기 삼성 라이온즈 21안타, 롯데 자이언츠 18안타, 합계 39안타)

(1995년 6월 17일 군산경기 OB베어스 21안타, 쌍방울 레이더스 18안타, 합계 39안타)

(1999년 5월 30일 광주경기 삼성 라이온즈 20안타, 해태 타이거즈 19안타, 합계 39안타)


두 팀은, LG트윈스 47루타(총 25안타, 2루타 4, 홈런 6), 히어로즈 37루타(총 15안타, 2루타 7, 홈런 5), 양팀 합계 84루타로, 프로야구 통산 한 경기 최다 루타 신기록도 세웠습니다.

(2002년 6월 6일 인천경기 롯데 자이언츠 40루타, SK와이번스 35루타, 합계 75루타)


양 팀은 LG트윈스 홈런 6개, 히어로즈 홈런 5개, 양팀 합계 홈런 11개는 2009년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도 세웠습니다.

특히 LG트윈스는 프로야구 통산 11번째 ‘팀 사이클링 홈런(한 경기에서 한 팀이 1점 홈런, 2점 홈런, 3점 홈런, 4점 홈런을 모두 치는 것)’ 기록도 세웠습니다.

1회초 박용택이 솔로 홈런을, 2회초 박용택이 투런 홈런을, 6회초 이진영이 3점 홈런을, 7회초 페타지니가 만루 홈런을 친 것입니다.


이러한 난타전으로 2009년 5월 15일 목동 경기는 연장 없이 9회까지만 진행되었음에도 4시간 39분이 소요되었습니다.

4시간 39분은 역대 프로야구 정규이닝 최장시간 경기 2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2008년 5월 24일 LG트윈스와 기아 타이거즈의 잠실 경기는 정확히 5시간이 소요되어 역대 프로야구 정규이닝 최장시간 경기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LG트윈스는 2009년 5월 21일 기아 타이거즈와의 광주 경기에서는 연장 12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3 대 13으로 비겼습니다.

5월 21일 오후 6시31분 시작된 경기는 22일 오전 0시 59분에 끝났습니다.

1박 2일 승부는 물론이고 경기시간 5시간 58분(358분)으로 프로야구 역대 최장시간 경기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8점차 역전승, 4시간 39분의 역대 프로야구 정규이닝 최장시간 2위 경기, 1박 2일 승부, 5시간 58분의 역대 프로야구 최장시간 경기, LG트윈스 투수들과 타자들이 야근으로 승화시킨 2009년 타고투저의 단면이었습니다.



⑨ 2009년 프로야구는 28년 역사상 가장 화려한 관중동원을 했습니다.

경기당 11,138명, 무려 5,925,285명의 관중을 기록한 것입니다.

2009년 롯데 자이언츠는 1,380,018명의 관중으로 프로야구 한 구단 시즌 최다 관중 동원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SK와이번스(841,270명)는 2007년부터 3년 연속, 두산 베어스(1,053,966명)는 2008년부터 2년 연속 구단 역대 최다관중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2009년 기아 타이거즈(582,005명)와 히어로즈(329,715명)도 구단 역대 최다관중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그러나 2009년 LG트윈스는 1995년 기록한 구단 역대 최다관중(1,264,762명)에 못 미치는 975,333명(경기당 14,778명)의 관중만을 기록했습니다.

2009년 서울 라이벌,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가 1,053,966명의 관중으로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에 이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100만 관중을 기록한 것과 비교할 수 있는 기록입니다.


2008년 LG트윈스는 806,662명(경기당 12,804명)의 관중을 기록했지만, 두산 베어스는 929,600명(경기당 14,756명)의 관중을 기록했습니다.

2009년 LG트윈스는 975,333명(경기당 14,778명)의 관중을 기록했지만, 두산 베어스는 1,053,966명(경기당 15,731명)의 관중을 기록했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2008년, 2009년 2년 연속으로 서울 라이벌, 잠실 라이벌 LG트윈스보다 많은 관중을 기록한 것입니다.

두산 베어스(OB 베어스)가 2년 연속으로 LG트윈스(MBC 청룡)보다 많은 관중을 기록한 것은, OB 베어스와 MBC 청룡 시절인 1988년, 1989년에 이어 2번째이며, 무려 20년 만입니다.

한국 프로야구 최고 인기 구단 중 하나이며, 28년 통산 19,446,443명의 관중으로 프로야구 통산 관중 1위 구단인 LG트윈스는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프로야구 통산 관중 2위는 17,810,178명의 관중을 기록한 롯데 자이언츠입니다.).

안성덕 LG 트윈스 및 스포츠단 사장은 2010년 1월 6일 LG트윈스 신년 하례식 및 출정식에서 “팬들의 사랑과 인내도 한계가 있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LG트윈스 팬들에게는 지난 7년간의 666-8587 전화번호를 해지하는 승리가 가장 큰 팬서비스일 것입니다.




8. 2009년 한화 이글스 기록


① 2008년까지 한화 이글스는 (2008년 창단된 히어로즈를 제외하면)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정규시즌 8위를 한 번도 하지 않은 유이한 구단이었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1986년 빙그레 이글스 창단 첫 해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7팀 중 7위였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1986년 이후에는 단 한 번도 최하위를 기록한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2009년 한화 이글스는 46승 3무 84패 승률 0.346로 압도적인 8위를 기록했습니다.

한화 이글스 24년 역사상 첫 8위이자, 1986년 빙그레 이글스 창단 첫 해 이후 무려 23년 만의 최하위를 기록한 것입니다.

2009년은 한화 이글스 24년 역사상 최악의 페이지로 기록되었습니다.



② 2009년 한화 이글스는 46승 3무 84패로 승률 0.346를 기록했습니다.

2009년 한화 이글스의 승률 0.346는, 1986년 빙그레 이글스 창단 첫 해의 승률 0.290 다음으로 낮은 승률이었습니다.


2009년 한화 이글스는 팀 방어율 5.70(8위)을 기록했습니다.

2009년 한화 이글스의 팀 방어율 5.70은, 한화 이글스 24년 역사상 가장 높은 방어율 기록이었습니다(2004년 한화 이글스 방어율 5.24).


2009년 한화 이글스는 24년 한화 이글스 역사상 최다 피안타(1335피안타), 최다 실점(805실점), 최다 자책점(743자책점), 최다 볼넷(569볼넷), 최다 폭투(57폭투, 2001년과 타이) 등의 기록도 남겼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2009년 6월 21일 히어로즈 전(목동경기, 더블헤더 1차전)부터 7월 3일 기아 타이거즈전(대전경기)까지 12연패를 기록했습니다.

2009년 한화 이글스의 12연패는, 1993년 6월 5일~6월 16일 빙그레 이글스의 10연패, 2004년 8월 19일~8월 28일 한화 이글스의 8연패 기록을 경신하는 한화 이글스 24년 역사상 최다 연패 신기록입니다.

한화 이글스는 2009년 7월 30일 두산 베어스 전(대전경기)부터 8월 15일 SK와이번스전(대전경기)까지 10연패를 당했습니다.

2009년 한화 이글스는 한 시즌 두자리수 연패 2회라는 기록도 추가한 것입니다.



③ 1986년 창단한 한화 이글스의 2008년까지의 통산 성적은 1409승 64무 1400패, 승률 0.502였습니다.

2008년까지 한화 이글스는, 삼성 라이온즈(승률 0.562), 기아 타이거즈(승률 0.535), SK와이번스(승률 0.508), 두산 베어스(승률 0.506)와 함께 승률이 5할을 넘는 5개 구단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2009년 한화 이글스는 46승 3무 84패 승률 0.346의 압도적인 8위를 기록했습니다.

2009년을 마친 후 한화 이글스의 통산 성적은 1455승 67무 1484패 승률 0.495로 추락했습니다.

2008년까지 통산 승률이 5할이 넘었던 5개 구단들 중 한화 이글스를 제외한 나머지 4개 구단들, 삼성 라이온즈(승률 0.559), 기아 타이거즈(승률 0.538), SK와이번스(승률 0.520), 두산 베어스(승률 0.507)는 통산 승률 5할을 지켰습니다.


한화 이글스의 통산승률 0.495는, 팀해체로 통산승률이 고정된 현대 유니콘스(승률 0.479), 쌍방울 레이더스(승률 0.410)보다 높은 것은 물론이고 LG트윈스(승률 0.486), 롯데 자이언츠(승률 0.462), 히어로즈(승률 0.426)보다도 여전히 높습니다.

2010년 한화 이글스의 정규시즌 패배수보다 승리수가 29경기 이상 많다면, 현재 통산 승률 0.495인 한화 이글스는 통산승률 5할에 복귀하게 됩니다.



④ 1991년부터 쌍방울 레이더스,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에서 감독을 한 김인식 감독의 2008년까지의 (정규시즌) 통산 성적은 1924경기 934승 948패 42무 승률 0.496였습니다.


김인식 감독은 2009년 76번째 경기였던 7월 5일 기아 타이거즈와의 대전 경기에서 프로야구 통산 3번째(김응룡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 김성근 SK와이번스 감독 다음)로 20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습니다.


2009년 김인식 감독이 133경기 중 66승만 거두었다면, 김인식 감독은 김응룡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과 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 다음 3번째로 1000승 감독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2009년 김인식 감독의 정규시즌 승리수가 패배수보다 14경기 이상 많았다면, 2008년까지 통산 승률 0.496였던 김인식 감독은 감독 경력중 처음으로 통산승률 5할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009년 한화 이글스는 46승 3무 84패 승률 0.346의 8위에 그쳤습니다.

김인식 감독은 2000경기 출장 기록은 이루었지만, 1000승, 통산승률 5할에는 실패했습니다.


2009년 9월 24일 한화 이글스는 김인식 감독을 고문으로 위촉하고 한대화 삼성 라이온즈 수석 코치를 감독으로 임명했습니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한화 이글스를 이끈 한화 이글스 김인식 감독은, 5년간 637경기 308승 8무 321패 승률 0.490을 기록했습니다.

1986년 빙그레 이글스 창단 감독인 배성서 감독부터 2009년 김인식 감독까지 한화 이글스 역대 감독은 모두 7명입니다.

한화 이글스 김인식 감독의 637경기, 308승, 승률 0.490은, 한화 이글스 김영덕 감독의 726경기, 415승, 승률 0.585 다음의 기록이며, 한화 이글스 김인식 감독의 321패는 한화 이글스 역대 감독 7명 중 최고 기록입니다.



⑤ 2009년 4월 9일 두산 베어스와의 대전경기에서 한화 이글스 송진우는 프로야구 역대 최초로 개인 통산 3천 이닝을 기록했습니다.

등번호 21번을 달고 21년간 한화 이글스를 지켜온 늘 푸른 소나무 송진우는 2009년 14경기 7 1/3이닝 1승 2홀드 방어율 7.36 6탈삼진을 기록하고 은퇴했습니다.

송진우의 21년 통산 성적은 672경기 377선발 3003이닝 2048탈삼진 210승 153패 103세이브 17홀드 방어율 3.51 64완투 11완봉입니다.


송진우는,

프로야구 통산 최다승 1위(210승) (2위 한화 이글스 정민철 161승),

프로야구 통산 최다이닝 1위(3003이닝) (2위 한화 이글스 정민철 2394 2/3이닝),

프로야구 통산 최다탈삼진 1위(2048탈삼진) (2위 기아 타이거즈 이강철 1749탈삼진),

프로야구 통산 최다경기 4위(672경기) (1위 SK와이번스 조웅천 813경기),

프로야구 통산 최다선발 1위(377선발) (2위 한화 이글스 정민철 370선발),

프로야구 통산 최다패 1위(153패) (2위 SK와이번스 김원형 144패),

프로야구 통산 최다타자상대 1위(12708타자상대) (2위 한화 이글스 정민철 9932타자상대)

등의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습니다.


한국야구 최고의 투수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지만,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를 말한다면 송진우의 이름이 빠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⑥ 2004년 한화 이글스는 LG트윈스를 상대로 8승 1무 10패의 열세를 기록했습니다.

2005년 한화 이글스는 LG트윈스를 상대로 9승 9패의 백중세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2006년 한화 이글스 신인투수 류현진이 데뷔했습니다.

류현진의 프로 데뷔전은 2006년 4월 12일 LG트윈스와의 잠실 경기였습니다.

류현진은 7 1/3이닝 무실점 3피안타 1사사구 10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류현진이 기록한 탈삼진 10개는 신인 데뷔전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1985년 롯데 자이언츠 박동수, 1990년 롯데 자이언츠 박동희, 2002년 기아 타이거즈 김진우)이었습니다.

류현진의 신인 데뷔전 선발승도 2002년 기아 타이거즈 김진우 이후 4년 만의 기록이었습니다.

류현진은 프로 첫 승을 거둔 4월 12일 잠실 경기를 시작으로

5월 4일 대전경기, 9이닝 1자책점 7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승리투수(완투승),

8월 12일 잠실경기, 8 2/3이닝 4자책점 7피안타 0사사구 7탈삼진, 패전투수(완투패),

8월 18일 대전경기, 5 2/3이닝 2자책점 3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승패 없었으나 팀은 승리,

9월 8일 대전경기, 8이닝 2실점 1자책점 8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승리투수

까지 2006년 LG트윈스 전에 5경기 선발 등판했습니다.

류현진의 2006년 LG트윈스 상대 기록은 5경기 3승 1패 방어율 1.86, 38 2/3이닝 9실점 8자책점 27피안타 4사사구 39탈삼진이었습니다.


류현진의 2007년 LG트윈스 상대 기록은 7경기 6승 1패 방어율 1.83, 54이닝 11자책점 39피안타 16볼넷 56탈삼진,

류현진의 2008년 LG트윈스 상대 기록은 5경기 3승 1패 방어율 2.87, 31 1/3이닝 11실점 10자책점 22피안타 12볼넷 29탈삼진,

류현진의 2009년 LG트윈스 상대 기록은 8경기 6승 1패 방어율 2.35, 61 1/3이닝 19실점 16자책점 50피안타 19볼넷 65탈삼진이었습니다.


2006년 데뷔한 류현진의 2009년까지 4년간의 LG트윈스 상대 기록은 25경기 18승 4패 방어율 2.19, 185 1/3이닝 50실점 45자책점 138피안타 189탈삼진입니다.

류현진이 가장 강한 팀은 LG트윈스였고, LG트윈스가 가장 약한 투수는 류현진이었습니다.


2006년 류현진의 데뷔 이후, 정확히 말하면 LG트윈스 전의 전가의 보도이자 LG킬러인 류현진이 등장한 이후,

한화 이글스는 백중세 내지 열세였던 LG트윈스와의 상대전적을 뒤집었습니다.

2006년 한화 이글스는 LG트윈스를 상대로 9승 2무 7패의 우세를 기록했습니다.

2007년 한화 이글스는 LG트윈스를 상대로 12승 6패의 절대 우세를 기록했습니다.

2008년 한화 이글스도 LG트윈스를 상대로 12승 6패의 절대 우세를 기록했습니다.

2009년 한화 이글스도 LG트윈스를 상대로 12승 1무 6패의 절대 우세를 기록했습니다.


2009년 한화 이글스는 46승 3무 84패 승률 0.346의 꼴찌였습니다.

특히 2009년 한화 이글스는 LG트윈스를 제외한 나머지 6개 구단과의 경기에서는 34승 2무 78패 승률 0.298로 3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2009년에도 한화 이글스는, LG트윈스에 대한 절대 우위만큼은 지켰습니다.

반대로 LG트윈스는 2009년에도 한화 이글스와 류현진에 대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⑦ 한화 이글스는 2009년 9월 12일 히어로즈와의 대전 경기에서 3회초 6실점, 4회초 3실점으로 0 대 9로 크게 뒤졌습니다.

더욱이 히어로즈 선발투수는 에이스 이현승이었습니다.


그러나 한화 이글스는 4회말 히어로즈 에이스 이현승을 상대로 이범호가 투런 홈런(24호 홈런), 박노민이 3점 홈런(4호 홈런), 최진행이 투런 홈런(2호)을 쳐 홈런 3개로 7점을 추격했습니다(7 대 9).

한화 이글스는 9회말 선두 타자 강동우가 상대실책으로 출루하고 이범호가 1타점 적시타(8대 9), 이도형이 끝내기 3점 홈런(11 대 9)을 치는 등 4득점해 11 대 9 경이적인 역전승을 달성했습니다.


9점차 역전승은, 2003년 5월 27일 현대 유니콘스와 기아 타이거즈의 수원경기의 9점차 역전승과 타이를 이루는 프로야구 통산 최다 득점차 역전승 기록입니다(2003년 5월 27일 1 대 10으로 뒤지던 현대 유니콘스는 12 대 10 역전승했습니다.).



⑧ 천안북일고등학교를 졸업한 김태균은 2001년 1차지명으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습니다.

2001년 데뷔한 한화 이글스 1루수 김태균은 2009년까지 9년 동안 1031경기 188홈런 701타점 타율 0.310, 출루율 0.410, 장타율 0.529, OPS 0.938, 1091안타 564득점 18도루를 기록했습니다.

김태균은 2009년에는 95경기 19홈런 62타점 타율 0.330, 출루율 0.416, 장타율 0.545, OPS 0.961을 기록했습니다.


2009년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태균은 3년 7억엔(약 90억)에 지바 롯데 마린스와 계약했습니다.


대구고등학교를 졸업한 이범호는 2000년 2차지명 8번으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습니다.

2000년 데뷔한 한화 이글스 3루수 이범호는 2009년까지 10년 동안 1120경기 160홈런 526타점 타율 0.265, 출루율 0.354, 장타율 0.467, OPS 0.821를 기록했습니다.

이범호는 2009년에는 126경기 25홈런 79타점 타율 0.284, 출루율 0.369, 장타율 0.505, OPS 0.873를 기록했습니다.


2009년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범호는 3년 5억엔(약 65억)에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계약했습니다.


2009년 46승 3무 84패 승률 0.346의 8위에 그친 한화 이글스이기에 김태균, 이범호의 공백은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⑨ 2009년 프로야구는 28년 역사상 가장 화려한 관중동원을 했습니다.

경기당 11,138명, 무려 5,925,285명의 관중을 기록한 것입니다.

2009년 롯데 자이언츠는 1,380,018명의 관중으로 프로야구 한 구단 시즌 최다 관중 동원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SK와이번스(841,270명)는 2007년부터 3년 연속, 두산 베어스(1,053,966명)는 2008년부터 2년 연속 구단 역대 최다관중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2009년 기아 타이거즈(582,005명)와 히어로즈(329,715명)도 구단 역대 최다관중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그러나 2009년 한화 이글스는 1992년 기록한 구단 역대 최다관중(380,391명)에 못 미치는 375,589명(경기당 5,691명)의 관중만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08년 관중기록(372,986명, 경기당 5,920명)보다 불과 2603명 증가한 기록입니다.

특히 2009년에는 경기수(133경기, 한화 이글스 홈경기 66경기)가 증가했기 때문에, 2009년 경기당 관중수는 2008년에 비해 경기당 229명이나 감소했습니다.

2009년 46승 3무 84패 승률 0.346의 8위의 성적으로는 관중을 모을 수 없었습니다.


(스탯티즈 기록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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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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