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2009년 기록


① 2002년 LG트윈스를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킨 김성근 감독의 해임 이후, LG트윈스는 2008년까지 6년간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2009년에도 LG트윈스는 54승 4무 75패 승률 0.406의 7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로써 LG트윈스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LG트윈스는 MBC청룡 시절 1984년부터 1989년까지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는 경험한 바 있습니다(1990년 LG트윈스는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한국시리즈 첫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하지만 LG트윈스가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것은 LG트윈스 28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LG트윈스는 소위 전화번호 666-8587이라는 LG트윈스 역사상 최대의 암흑기를 맞은 것입니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를 통틀어도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은

1982년~1988년 ‘삼미 슈퍼스타즈->청보 핀토스->태평양 돌핀스’,

2001년~2007년 롯데 자이언츠,

2003년~2009년? LG트윈스

단 3팀에 불과합니다.

2009년 LG트윈스는 이미 최장기간(7년간)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기록에 이르렀습니다.


1982년 창단 이후 1988년까지 7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한 번도 진출하지 못했던 태평양 돌핀스(삼미 슈퍼스타즈, 청보핀토스)는 1989년 김성근 감독이, 2001년부터 2007년까지 7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한 번도 진출하지 못했던 롯데 자이언츠는 2008년 로이스터 감독이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2010년 LG트윈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박종훈 감독은 1989년 김성근 감독, 2008년 로이스터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됩니다.


그러나 2010년 LG트윈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다면, LG트윈스는 역대 프로야구 최장기간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신기록(8년)을 세우며, 7자리 전화번호(666-8587)를 8자리로(6668-587?) 바꾸게 됩니다.

(LG암흑기, 롯데 암흑기에 도전?

http://blog.paran.com/law/35354860)



② 현대 유니콘스 김재박 감독은, 11년 동안 0.559의 승률로 8번의 포스트시즌 진출, 4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불과 52세에 무려 778승을 거두었습니다.

2006년 말 LG트윈스는 2006년 현대 유니콘스를 정규시즌 2위(승률 0.560, 최종순위 3위)로 이끈 김재박 감독을 3년 15억 5천만원의 역대 최고대우로 모셔왔습니다.


2006년 12월 13일 LG트윈스는 두산 베어스 박명환과 4년 40억(보상금 11억 1000만원, 보상선수 신재웅 별도)의 FA계약을 했습니다.

2008년 11월 20일 LG트윈스는 SK와이번스 이진영과 약 4년 40억(추정)(보상금 7억 2000만원, 보상선수 이승호 별도)의 FA계약을 했습니다.

2008년 11월 21일 LG트윈스는 히어로즈 정성훈과 약 4년 30억(추정)(보상금 14억 4000만원 별도)의 FA계약을 했습니다.

LG트윈스는 조인성(4년 34억), 류택현, 최동수, 최원호, 이종열 등 내부 FA와도 FA계약을 했습니다.

LG트윈스는 페타지니, 옥스프링 등 뛰어난 외국인 선수도 영입했습니다.

LG트윈스는 김재박 감독의 요구에 따라 막대한 비용을 들여 매 3연전마다 잠실구장 X존(김재박 감독 존) 이동식 펜스도, 설치, 해체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LG트윈스 김재박 감독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심지어 역대 LG트윈스 감독 7명(김성근 감독 승률 0.528, 이광환 감독 승률 0.526, 백인천 감독 승률 0.506, 천보성 감독 승률 0.500, 이광은 감독 승률 0.463, 이순철 감독 승률 0.431, 김재박 감독 승률 0.421) 중 최하위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LG트윈스에서 3년간 158승 10무 217패 승룰 0.421의 성적을 낸 김재박 감독은 재계약에 실패해 야인이 되었습니다.



③ 2009년 4월 19일 LG트윈스는 프로야구 역사상 최악의 트레이드(4.19 트레이드)를 했습니다.

2009년 4월 19일 LG트윈스와 기아 타이거즈는 역사적인 ‘LG트윈스 김상현, 박기남’ 대 ‘기아 타이거즈 강철민’의 2대 1 트레이드를 했습니다.

즉 LG트윈스의 내야수 김상현, 박기남은 기아 타이거즈로, 기아 타이거즈의 우완투수 강철민은 LG트윈스로 팀을 옮겼습니다.


2009년 LG트윈스에서 김상현은, 2경기 8타석 타율 0.143, 0홈런, 1타점, 출루율 0.250, 장타율 0.143, OPS 0.393, 1도루, 1안타, 1득점의 비주전선수였지만,

기아 타이거즈에서 김상현은, 119경기 타율 0.317, 36홈런(1위), 126타점(1위), 출루율 0.381, 장타율 0.639(1위), OPS 1.021, 6도루, 140안타, 76득점을 기록해 리그 최고의 타자가 되었습니다.

2009년 LG트윈스에서 박기남은, 1군에서 단 1경기에도 출장하지 못했지만,

기아 타이거즈에서 박기남은, 104경기에서 3루수(78경기), 2루수(24경기), 유격수(5경기)로 출장했습니다.


그러나 2009년 강철민은 부상으로 기아 타이거즈에서도 LG트윈스에서도 1군에서는 단 1경기도 출장하지 못했습니다.


2009년 4월 19일, 역사적인 김상현, 박기남 대 강철민의 2대 1 트레이드가 있었던 날, LG트윈스와 기아 타이거즈는 6승 1무 7패(승률 0.429)로 공동 5위 자리에 함께 있었습니다.

김상현이 MVP 활약을 하고 박기남이 백업 내야수 역할을 충실히 한 기아 타이거즈는, 트레이드 이후 무려 75승 3무 41패(승률 0.630)의 기록적인 상승세로, 1997년 이후 12년 만의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루었습니다.

반면 김상현, 박기남이 빠지고, 강철민이 단 1경기도 등판하지 못한 LG트윈스는, 트레이드 이후 48승 3무 68패(승률 0.403)의 부진으로, 7위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로 역대 프로야구 최장기간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역사상 가을야구, 포스트시즌까지 걸린 기간 순위, 평균 순위, 평균 순위 비율

http://blog.paran.com/law/30808455)


2009년 4월 19일 김상현 트레이드(4.19 트레이드)는,

김상현이 2002년부터 뛰었던 LG트윈스가 아닌 기아 타이거즈에서 MVP가 되게 했고,

MVP 김상현의 활약으로 기아 타이거즈가 12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게 만들었습니다.

LG트윈스가 히어로즈와 함께 MVP를 한 번도 배출하지 못한 유이한 구단인 점,

(1982년부터 2008년까지 프로야구 MVP 분석과, 2009년 MVP 후보

http://blog.paran.com/law/30808383)

LG트윈스의 마지막 우승이 15년 전인 1994년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더욱 아픈 트레이드였습니다.

(김상현과 FA, 트레이드의 선택

http://blog.paran.com/law/33615666)



④ 2009년 LG트윈스가 기아 타이거즈에게 준 것은 김상현, 박기남뿐만이 아니었습니다.

2009년 LG트윈스는,

기아 타이거즈에게 무려 16승(기아 타이거즈 기준 승률 0.842)을 안겼습니다.

하지만 2009년 LG트윈스는 기아 타이거즈의 순위 경쟁 팀들,

SK와이번스에게는 11승(SK와이번스 기준 승률 0.579)을,

두산 베어스에게는 단 6승(두산 베어스 기준 승률 0.316)을 안겼습니다.

그리고 2009년 정규시즌에서 기아 타이거즈는 1위(승률 0.609), SK와이번스는 2위(승률 0.602), 두산 베어스는 3위(승률 0.534)를 기록했습니다.


28년의 역대 프로야구에서 1시즌 1팀에게 16패 이상을 한 팀은, 총 14팀으로, 총 15번의 1시즌 1팀 16패 이상 천적관계가 있었습니다.

(14팀과 15번의 차이는, 2003년 승률 0.300의 꼴찌 팀 롯데 자이언츠가, 2003년에만 기아 타이거즈와 현대 유니콘즈 두 팀에게 각각 17패씩을 기록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역대 프로야구 천적관계 보약팀 (피식자 팀), 포식자 팀

http://blog.paran.com/law/34120030)


2009년 승률 0.406의 7위 팀 LG트윈스는, 승률 0.609의 기아 타이거즈를 상대로 2승 1무 16패를 기록했습니다.

28년의 역대 프로야구에서 승률 4할(0.400) 이상의 팀이, 1시즌 1팀에게 16패 이상을 기록한 것은, 통산 5번째(1985년 롯데 자이언츠, 1989년 MBC청룡, 2000년 해태 타이거즈, 2004년 롯데 자이언츠, 2009년 LG트윈스) 기록입니다.

28년의 역대 프로야구에서 꼴찌 팀 아니었던 팀이, 1시즌 1팀에게 16패 이상을 기록한 것 역시, 통산 5번째(1985년 롯데 자이언츠, 1986년 청보 핀토스, 1989년 MBC청룡, 2000년 해태 타이거즈, 2009년 LG트윈스) 기록입니다.

그만큼 2009년 LG트윈스는 이례적으로 기록적으로 기아 타이거즈만 만나면 패했습니다.


반면 LG트윈스는, 기아 타이거즈(정규시즌 1위)의 순위 경쟁 팀인 SK와이번스(정규시즌 2위)와 두산 베어스(정규시즌 3위)에게는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009년 SK와이번스(승률 0.602)는, 승률 0.496의 4위 팀 롯데 자이언츠에게 13승, 승률 0.481의 삼성 라이온즈에게 12승, 승률 0.451의 히어로즈에게 13승, 승률 0.346의 꼴찌 팀 한화 이글스에게 15승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2009년 SK와이번스는 승률 0.406의 LG트윈스에게는 11승(승률 0.579)을 거두는 데 그쳤습니다.

특히 SK와이번스는 2009년 8월 25일 두산 베어스 전(문학)부터 시즌 종료까지 1달이 넘는 기간 동안 1번도 지지 않으며 19연승(아시아신기록)의 선두 맹추격을 하던 중에, LG트윈스에게 무승부를 허용하기도 했습니다.


2009년 두산 베어스(승률 0.534)의 LG트윈스 상대 전적은 더욱 극적입니다.

두산 베어스는 승률 0.609의 정규시즌 1위 팀 기아 타이거즈를 상대로 12승 7패의 우세를, 승률 0.602의 정규시즌 2위 팀 SK와이번스를 상대로 9승 1무 9패의 백중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두산 베어스는 승률 0.406의 7위 팀 LG트윈스에게는 6승 13패의 열세를 보였습니다.

2009년 두산 베어스에게 가장 적은 승리와 가장 많은 패배를 안긴 가장 무서운 구단은 단연 승률 0.406의 7위 팀 LG트윈스였습니다.


LG트윈스의 본의 아닌 기아 타이거즈 짝사랑 상대전적이 없었다면, 2009년 정규시즌 팀순위는, 아래처럼 180도 달라졌을 것입니다.


1위 SK와이번스 69승 41패 4무 승률 0.605 (LG트윈스 포함 승률 0.602)

2위 두산 베어스 65승 47패 2무 승률 0.570 (LG트윈스 포함 승률 0.534)

3위 기아 타이거즈 65승 46패 3무 승률 0.570 (LG트윈스 포함 승률 0.609)

(*12승 7패로 상대전적이 앞선 두산 베어스가 기아 타이거즈를 제치고 2위)

4위 롯데 자이언츠 57승 57패 승률 0.500 (LG트윈스 포함 승률 0.496)

5위 삼성 라이온즈 54승 60패 승률 0.474 (LG트윈스 포함 승률 0.481)

6위 히어로즈 49승 64패 1무 승률 0.430 (LG트윈스 포함 승률 0.451)

7위 한화 이글스 34승 78패 2무 승률 0.298 (LG트윈스 포함 승률 0.346)


LG트윈스의 FA 이진영(전 SK와이번스) 영입, 김상현, 박기남 대 강철민의 2대 1 트레이드(4.19 트레이드), 김상현 나비효과에 의한 이대수(전 두산 베어스) 트레이드 불발과 2군행 등도 2009년 LG트윈스가 기아 타이거즈에게 준 선물이었습니다.


2009년 LG트윈스는 기아 타이거즈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였고,

2009년 기아 타이거즈는 LG트윈스에게 ‘쌍둥이 잡아먹고 쌍둥이로 재테크까지 하는 호랑이’였습니다.

(7위 LG는, 2009년의 숨은 지배자

http://blog.paran.com/law/34193667)



⑤ 2000년대 LG트윈스는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만 만나면 약해졌습니다.

2000년 10승 9패(2000년 정규시즌 기준, 2000년 플레이오프는 2승 4패로 LG트윈스 패배)의 간발의 차로 상대전적에 앞선 이후로는, 2001년(6승 1무 12패)부터 2008년(5승 13패)까지 8년 동안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무려 51승 2무 95패 (승률 0.349)의 압도적인 열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2009년 LG트윈스는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3승 6패(승률 0.684)의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두산 베어스는 LG트윈스를 상대로 6승 13패(승률 0.316)의 압도적인 열세를 보였습니다.

LG트윈스(승률 0.406, 7위)와 두산 베어스(승률 0.534, 3위)의 성적, 특히 양 팀 간의 경기를 제외했을 때의 LG트윈스(승률 0.360)와 두산 베어스(승률 0.570)의 성적을 고려하면, LG트윈스로서는 두산 베어스에게만큼은 큰소리칠 수 있는, 두산 베어스로서는 처참할 정도로 감추고 싶은 상대전적이었습니다.


2004년 LG트윈스는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10승 1무 8패의 우세를 기록했습니다.

2005년 LG트윈스는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9승 9패의 백중세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2006년 한화 이글스 신인투수 류현진이 데뷔했습니다.

류현진의 프로 데뷔전은 2006년 4월 12일 LG트윈스와의 잠실 경기였습니다.

류현진은 7 1/3이닝 무실점 3피안타 1사사구 10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류현진이 기록한 탈삼진 10개는 신인 데뷔전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1985년 롯데 자이언츠 박동수, 1990년 롯데 자이언츠 박동희, 2002년 기아 타이거즈 김진우)이었습니다.

류현진의 신인 데뷔전 선발승도 2002년 기아 타이거즈 김진우 이후 4년 만의 기록이었습니다.

류현진은 프로 첫 승을 거둔 4월 12일 잠실 경기를 시작으로

5월 4일 대전경기, 9이닝 1자책점 7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승리투수(완투승),

8월 12일 잠실경기, 8 2/3이닝 4자책점 7피안타 0사사구 7탈삼진, 패전투수(완투패),

8월 18일 대전경기, 5 2/3이닝 2자책점 3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승패 없었으나 팀은 승리,

9월 8일 대전경기, 8이닝 2실점 1자책점 8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승리투수

까지 2006년 LG트윈스 전에 5경기 선발 등판했습니다.

류현진의 2006년 LG트윈스 상대 기록은 5경기 3승 1패 방어율 1.86, 38 2/3이닝 9실점 8자책점 27피안타 4사사구 39탈삼진이었습니다.


류현진의 2007년 LG트윈스 상대 기록은 7경기 6승 1패 방어율 1.83, 54이닝 11자책점 39피안타 16볼넷 56탈삼진,

류현진의 2008년 LG트윈스 상대 기록은 5경기 3승 1패 방어율 2.87, 31 1/3이닝 11실점 10자책점 22피안타 12볼넷 29탈삼진,

류현진의 2009년 LG트윈스 상대 기록은 8경기 6승 1패 방어율 2.35, 61 1/3이닝 19실점 16자책점 50피안타 19볼넷 65탈삼진이었습니다.


2006년 데뷔한 류현진의 2009년까지 4년간의 LG트윈스 상대 기록은 25경기 18승 4패 방어율 2.19, 185 1/3이닝 50실점 45자책점 138피안타 189탈삼진입니다.

류현진이 가장 강한 팀은 LG트윈스였고, LG트윈스가 가장 약한 투수는 류현진이었습니다.


2006년 류현진의 데뷔 이후, 정확히 말하면 LG트윈스 전의 전가의 보도이자 LG킬러인 류현진이 등장한 이후,

LG트윈스는 백중세 내지 우세였던 한화 이글스와 상대전적에서 열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06년 LG트윈스는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7승 2무 9패의 열세를 기록했습니다.

2007년 LG트윈스는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6승 12패의 절대 열세를 기록했습니다.

2008년 LG트윈스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6승 12패의 절대 열세를 기록했습니다.

2008년 LG트윈스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6승 1무 12패의 절대 열세를 기록했습니다.


2009년 한화 이글스는 46승 3무 84패 승률 0.346의 꼴찌였습니다.

특히 2009년 한화 이글스는 LG트윈스를 제외한 나머지 6개 구단과의 경기에서는 34승 2무 78패 승률 0.298로 3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2009년에도 한화 이글스는, LG트윈스에 대한 절대 우위만큼은 지켰습니다.

반대로 LG트윈스는 2009년에도 한화 이글스와 류현진에 대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⑥ 히어로즈 이택근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습니다.

2009년까지 4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중인 타자는 이택근 단 한 명이었습니다.

이택근 외에는 김동주, 정근우가 2007년부터 3년 연속 3할 타율을, 홍성흔, 김현수, 김주찬, 김원섭이 2008년부터 2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택근이 2010년에도 3할 타율을 기록할 경우 이택근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 연속 3할 타율로 우타자 최고기록을 세운 김동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됩니다(좌타자 양준혁, 장성호는 9년 연속 3할 타율 기록했습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로 병역까지 면제된 1980년생 골든글러브 중견수 이택근은 히어로즈 최고의 선수였습니다.


LG트윈스는 그런 이택근을 트레이드로 영입했습니다.

‘히어로즈 이택근’ 대 ‘LG트윈스 박영복, 강병우 + 25억(서울 입성금 15억 상계를 합쳐 40억이라는 기사도 있음)’의 트레이드를 한 것입니다.

http://news.donga.com/3//20091231/25130725/1


박영복은 2002년 2차지명 2순위로 지명되어 통산 타석이 17타석에 불과한 포수입니다.

강병우는 2005년 2차지명 6순위로 지명되어 1군 출장 기록이 전무한 외야수입니다.


히어로즈는 서울 라이벌인 LG트윈스를 상대로 2008년 11월 7패, 2009년 11월 8패로 우세를 보였습니다.

이택근은 2009년 LG트윈스를 상대로 타율 0.406, 출루율 0.534, 장타율 0.609, OPS 1.143을 기록했을 정도로 LG트윈스에 강했습니다.


결국 이택근 트레이드는 히어로즈가 이택근을 25억(40억) 이상에 매각한, LG트윈스가 이택근을 25억(40억) 이상에 매입한, 완벽한 현금 트레이드였습니다.


2008년 11월 혹독한 여론을 혼자 맞아 실패했던 것에 대한 삼성 라이온즈의 분석 때문인지, 666-8587 전화번호를 해지하기 위해 서둘러 병역이 면제된 최고 가치의 선수를 뽑아간 LG트윈스의 조급함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출혈이 있는 현금 트레이드를 했으므로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두산 베어스의 판단 때문인지, ‘제2의 장원삼 파동’, ‘이택근 사태’는 LG트윈스와 이택근이 히어로즈 상대역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택근 사태의 5가지 의미

http://blog.paran.com/law/35502685)


2009년 12월 30일 유영구 KBO 총재는 ‘히어로즈 이택근’ 대 ‘LG트윈스 박영복, 강병우 + 25억(서울 입성금 15억 상계를 합쳐 40억이라는 기사도 있음)’ 트레이드를 승인했습니다.



⑦ LG트윈스 이대형은 2007년 53도루(20도루실패, 도루성공률 72.6%)로 도루 1위를 기록했습니다(두산 베어스 이종욱 47도루).

이대형은 2008년 63도루(15도루실패, 도루성공률 80.8%)로 도루 1위를 기록했습니다(두산 베어스 이종욱 47도루).

이대형은 2009년 64도루(18도루실패, 도루성공률 78.1%)로 도루 1위를 기록했습니다(SK와이번스 정근우 53도루).


이대형은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50도루를 기록했습니다.

이대형은 프로야구 통산 2번째 2년 연속 60도루 기록도 작성했습니다(이종범 1993년 73도루, 1994년 84도루).



⑧ LG트윈스 투수들과 타자들은 2009년 극심한 타고투저를 충격적인 진기록으로 승화시켰습니다.

(타고투저 얼마나 심각한가?

http://blog.paran.com/law/32479543)


2009년 5월 15일 7연패 중인 히어로즈와 4연패 중인 LG트윈스가 목동구장에서 만났습니다.

LG트윈스 선발투수는 정재복, 히어로즈 선발투수는 김수경이었습니다.

5월 15일 경기 전 LG트윈스 정재복은 12피홈런(피홈런 1위)을, 히어로즈 김수경은 11피홈런(피홈런 2위)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5월 15일 경기에서 LG트윈스 정재복과 히어로즈 김수경은 각각 2홈런씩을 허용해 피홈런 1위, 2위 순위를 유지했습니다.

히어로즈는 1회초 2실점, 2회초 2실점, 3회초 1실점했지만, 1회말 3득점, 3회말 5득점해 경기를 역전시켰고, 4회말 다시 5득점해 13대 5 무려 8점차로 앞섰습니다.

그러나 2009년 추격LG라는 별명을 얻은 LG트윈스의 반격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LG트윈스는 5회초 3득점, 6회초 4득점해 12대 13 한 점차까지 추격하더니, 7회초 5득점해 17대 13으로 역전했습니다.

히어로즈는 7회말 3득점, 9회말 1득점하며 추격했지만, LG트윈스의 8회초 2득점, 9회초 3득점 추가 득점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최종점수 22 대 17로 LG트윈스의 승리, 핸드볼 스코어로 착각하기 쉬웠던 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타격전이었습니다.


히어로즈는 13 대 5, 8점차로 앞섰지만, 승리는 LG트윈스가 차지했습니다.

8점차 역전패는, 2003년 5월 27일 현대 유니콘스와 기아 타이거즈의 수원경기의 9점차 역전패 다음 가는 프로야구 통산 최다 득점차 역전승, 역전패 기록이었습니다(2003년 5월 27일 1 대 10으로 뒤지던 현대 유니콘스는 12 대 10 역전승했습니다.).


히어로즈와 LG트윈스는 22 대 17, 양팀 합계 39득점으로, 프로야구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1995년 6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대구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24 대 14로 승리했지만, 양팀 득점 합계는 38점이었습니다.)

22득점을 한 LG트윈스는 2009년 한 경기 한 팀 최다득점 기록을, 22실점을 한 히어로즈는 2009년 한 경기 한 팀 최다실점 기록을 세웠습니다.


두 팀은, LG트윈스 25안타, 히어로즈 15안타, 양팀 합계 40안타로, 프로야구 통산 한 경기 최다 안타 신기록도 세웠습니다.

(1992년 5월 23일 사직경기 삼성 라이온즈 21안타, 롯데 자이언츠 18안타, 합계 39안타)

(1995년 6월 17일 군산경기 OB베어스 21안타, 쌍방울 레이더스 18안타, 합계 39안타)

(1999년 5월 30일 광주경기 삼성 라이온즈 20안타, 해태 타이거즈 19안타, 합계 39안타)


두 팀은, LG트윈스 47루타(총 25안타, 2루타 4, 홈런 6), 히어로즈 37루타(총 15안타, 2루타 7, 홈런 5), 양팀 합계 84루타로, 프로야구 통산 한 경기 최다 루타 신기록도 세웠습니다.

(2002년 6월 6일 인천경기 롯데 자이언츠 40루타, SK와이번스 35루타, 합계 75루타)


양 팀은 LG트윈스 홈런 6개, 히어로즈 홈런 5개, 양팀 합계 홈런 11개는 2009년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도 세웠습니다.

특히 LG트윈스는 프로야구 통산 11번째 ‘팀 사이클링 홈런(한 경기에서 한 팀이 1점 홈런, 2점 홈런, 3점 홈런, 4점 홈런을 모두 치는 것)’ 기록도 세웠습니다.

1회초 박용택이 솔로 홈런을, 2회초 박용택이 투런 홈런을, 6회초 이진영이 3점 홈런을, 7회초 페타지니가 만루 홈런을 친 것입니다.


이러한 난타전으로 2009년 5월 15일 목동 경기는 연장 없이 9회까지만 진행되었음에도 4시간 39분이 소요되었습니다.

4시간 39분은 역대 프로야구 정규이닝 최장시간 경기 2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2008년 5월 24일 LG트윈스와 기아 타이거즈의 잠실 경기는 정확히 5시간이 소요되어 역대 프로야구 정규이닝 최장시간 경기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LG트윈스는 2009년 5월 21일 기아 타이거즈와의 광주 경기에서는 연장 12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3 대 13으로 비겼습니다.

5월 21일 오후 6시31분 시작된 경기는 22일 오전 0시 59분에 끝났습니다.

1박 2일 승부는 물론이고 경기시간 5시간 58분(358분)으로 프로야구 역대 최장시간 경기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8점차 역전승, 4시간 39분의 역대 프로야구 정규이닝 최장시간 2위 경기, 1박 2일 승부, 5시간 58분의 역대 프로야구 최장시간 경기, LG트윈스 투수들과 타자들이 야근으로 승화시킨 2009년 타고투저의 단면이었습니다.



⑨ 2009년 프로야구는 28년 역사상 가장 화려한 관중동원을 했습니다.

경기당 11,138명, 무려 5,925,285명의 관중을 기록한 것입니다.

2009년 롯데 자이언츠는 1,380,018명의 관중으로 프로야구 한 구단 시즌 최다 관중 동원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SK와이번스(841,270명)는 2007년부터 3년 연속, 두산 베어스(1,053,966명)는 2008년부터 2년 연속 구단 역대 최다관중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2009년 기아 타이거즈(582,005명)와 히어로즈(329,715명)도 구단 역대 최다관중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그러나 2009년 LG트윈스는 1995년 기록한 구단 역대 최다관중(1,264,762명)에 못 미치는 975,333명(경기당 14,778명)의 관중만을 기록했습니다.

2009년 서울 라이벌,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가 1,053,966명의 관중으로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에 이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100만 관중을 기록한 것과 비교할 수 있는 기록입니다.


2008년 LG트윈스는 806,662명(경기당 12,804명)의 관중을 기록했지만, 두산 베어스는 929,600명(경기당 14,756명)의 관중을 기록했습니다.

2009년 LG트윈스는 975,333명(경기당 14,778명)의 관중을 기록했지만, 두산 베어스는 1,053,966명(경기당 15,731명)의 관중을 기록했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2008년, 2009년 2년 연속으로 서울 라이벌, 잠실 라이벌 LG트윈스보다 많은 관중을 기록한 것입니다.

두산 베어스(OB 베어스)가 2년 연속으로 LG트윈스(MBC 청룡)보다 많은 관중을 기록한 것은, OB 베어스와 MBC 청룡 시절인 1988년, 1989년에 이어 2번째이며, 무려 20년 만입니다.

한국 프로야구 최고 인기 구단 중 하나이며, 28년 통산 19,446,443명의 관중으로 프로야구 통산 관중 1위 구단인 LG트윈스는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프로야구 통산 관중 2위는 17,810,178명의 관중을 기록한 롯데 자이언츠입니다.).

안성덕 LG 트윈스 및 스포츠단 사장은 2010년 1월 6일 LG트윈스 신년 하례식 및 출정식에서 “팬들의 사랑과 인내도 한계가 있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LG트윈스 팬들에게는 지난 7년간의 666-8587 전화번호를 해지하는 승리가 가장 큰 팬서비스일 것입니다.

(스탯티즈 기록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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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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