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두산 베어스는 2007년, 2008년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두산 베어스 이전에 27년 프로야구 역사에서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팀은.
1986년, 1987년 준우승한 삼성 라이온즈(1988년 4위)
1988년, 1989년 준우승한 빙그레 이글스(1990년 4위)
1991년, 1992년 준우승한 빙그레 이글스(1993년 5위)
1997년, 1998년 준우승한 LG 트윈스(1999년 6위) 이렇게 모두 4차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팀도 우승, 준우승, 3위 중 하나의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2009년 두산 베어스는 3위를 기록했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28년 프로야구 역대 최초의 3년 연속 준우승 팀이라는 진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2년 연속 준우승팀 중에서는 최고의 성적(3위)을 기록했습니다.
② 두산 베어스는 2007년, 2008년 모두 한국시리즈에서 SK 와이번스를 만나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그쳤습니다.
두산 베어스가 2009년 한국시리즈에서도 SK 와이번스를 만났다면, 같은 팀 간의 통산 3번째 한국시리즈 대결이 성립했을 것입니다.
이는 해태 타이거즈 대 삼성 라이온즈(1986년, 1987년, 1993년), 해태 타이거즈 대 빙그레 이글스(1988년, 1989년, 1991년)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었을 것입니다.
또 프로야구 28년 역사상 최초의 3년 연속 같은 팀 간 한국시리즈 대결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2009년 LG트윈스는, 김상현 트레이드(기아 타이거즈 MVP), 이진영(전 SK와이번스) FA계약에 이어,
기아 타이거즈에게 무려 16승(기아 타이거즈 기준 승률 0.842)을,
SK와이번스에게는 11승(SK와이번스 기준 승률 0.579)을,
두산 베어스에게는 단 6승(두산 베어스 기준 승률 0.316)만 주며, 2009년의 지배자가 되었습니다.
1위 SK와이번스 69승 41패 4무 승률 0.605 (LG트윈스 포함 승률 0.602)
2위 두산 베어스 65승 47패 2무 승률 0.570 (LG트윈스 포함 승률 0.534)
3위 기아 타이거즈 65승 46패 3무 승률 0.570 (LG트윈스 포함 승률 0.609)
(*12승 7패로 상대전적이 앞선 두산 베어스가 기아 타이거즈를 제치고 2위)
4위 롯데 자이언츠 57승 57패 승률 0.500 (LG트윈스 포함 승률 0.496)
5위 삼성 라이온즈 54승 60패 승률 0.474 (LG트윈스 포함 승률 0.481)
6위 히어로즈 49승 64패 1무 승률 0.430 (LG트윈스 포함 승률 0.451)
7위 한화 이글스 34승 78패 2무 승률 0.298 (LG트윈스 포함 승률 0.346)
LG트윈스 효과로 소위 한국 프로야구 WBC (Wyverns Bears Classic, SK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가을야구, 포스트시즌)는, (2007년, 2008년과 달리) 2009년에는 한국시리즈가 아닌 플레이오프에서 열렸습니다.
http://blog.paran.com/law/34193667)
그렇지만 SK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는, 1982년부터 2009년까지의 역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대결 사상 최초의, 같은 팀간 3년 연속 포스트시즌 대결이라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2000년대 후반(2007년~2009년) 3년 내리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유이한 팀 역시 SK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 단 두 팀입니다.
SK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는 새로운 라이벌로 자리 잡았고, 강팀의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만 두산 베어스는 역대 최초의 같은 팀간 3년 연속 포스트시즌 대결(2007년 한국시리즈, 2008년 한국시리즈, 2009년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졌고, 더욱이 모두 1차전 내지 1차전, 2차전 승리후 연패(2007년 한국시리즈 2승 후 4연패, 2008년 한국시리즈 1승 후 4연패, 2009년 플레이오프 2승 후 3연패)으로 지며 진기록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③ 두산 베어스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2009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2대 7)했습니다.
1989년부터 2008년까지 18차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에 패한 팀은 한 차례의 예외도 없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2009년 두산 베어스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패한) 18팀이 실패하고 사라진 불가능한 도전(플레이오프 티켓)에 19번째 도전자로 나섰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 6대 0, 준플레이오프 3차전 12대 3, 준플레이오프 4차전 9대 5의 3연승으로 불가능한 도전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2009년 두산 베어스는 28년 프로야구 역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팀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습니다.
④ 1985년 5전 3승제의 플레이오프 제도가 도입(1985년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우승으로 실제 플레이오프 제도가 시작된 것은 1986년 플레이오프)되었습니다.
그리고 5전 3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2패 후 3연승(리버스 스윕)을 거둔 팀은 1996년 현대 유니콘스(김재박 감독)가 유일했습니다.
1996년 플레이오프에서 2승 후 3연패를 당했던 팀은 쌍방울 레이더스(김성근 감독)였습니다.
그리고 2009년 SK와이번스(김성근 감독)는 두산 베어스와의 5전 3승제 플레이오프에서 2패 후 3연승(리버스 스윕)의 불가능한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제물로 프로야구 역대 최초의 기적을 쓴 두산 베어스는, 플레이오프에서는 2승 후 3연패로 SK와이번스의 대기록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⑤ 두산 베어스 김현수는 2008년 타율 0.357로 타격 1위를 차지했습니다(두산 베어스 홍성흔 타율 0.331).
김현수는 2009년 타율 0.357로 타격 3위를 차지했습니다(LG트윈스 박용택 타율 0.372).
김현수는 2008년, 2009년 모두 0.357의 타율을 기록해 2년 연속 3할 5푼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습니다.
김현수의 2년 연속 3할 5푼 타율은 프로야구 역대 최초의 기록입니다.
⑥ 두산 베어스 김동주는 2007년부터 3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07년부터 3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이택근(4년 연속 3할 기록중, 히어로즈, LG트윈스), 정근우(3년 연속 3할 기록중, SK와이번스), 김동주(3년 연속 3할 기록중, 두산 베어스) 단 3명에 불과합니다(2008년부터 2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로 범위를 넓혀도 홍성흔, 김현수, 김주찬, 김원섭이 추가될 뿐입니다.).
3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중인 3명 중, 2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 중인 7명 중, 3루수는 김동주가 유일합니다.
김동주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는 연속 3할 타율 우타자 최고기록입니다(좌타자 양준혁, 장성호는 9년 연속 3할 타율 기록).
2010년, 2011년 김동주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기록했던 5년 연속 3할 타율 기록에 재도전합니다.
⑦ 2000년대 두산 베어스는 잠실 라이벌 LG트윈스만 만나면 강했습니다.
2000년 9승 10패(2000년 정규시즌 기준, 2000년 플레이오프는 4승 2패로 두산 베어스 승리)의 간발의 차로 상대전적에 밀린 이후로는, 2001년(12승 1무 6패)부터 2008년(13승 5패)까지 8년 동안 LG트윈스를 상대로 무려 95승 2무 51패(승률 0.651)의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2009년 두산 베어스는 LG트윈스를 상대로 6승 13패(승률 0.316)의 압도적인 열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2009년 LG트윈스는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3승 6패(승률 0.684)의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습니다.
두산 베어스(승률 0.534, 3위)와 LG트윈스(승률 0.406, 7위)의 성적, 특히 양 팀 간의 경기를 제외했을 때의 두산 베어스(승률 0.570)와 LG트윈스(승률 0.360)의 성적을 고려하면, 두산 베어스로서는 처참할 정도로 감추고 싶은 상대전적이었습니다.
⑧ 2008년 3월 24일 세 번째 서울 팀으로 히어로즈가 창단했습니다.
http://blog.paran.com/law/32294107)
2008년 두산 베어스는 새로 서울 라이벌이 된 히어로즈를 상대로 12승 6패를 기록해 혹독한 신고식을 안겼습니다.
그러나 2009년 두산 베어스는 히어로즈를 상대로 8승 11패의 열세를 기록했습니다.
두산 베어스(승률 0.534, 3위)와 히어로즈(승률 0.451, 6위)의 성적을 고려하면 더욱 감추고 싶은 상대전적이었습니다.
특히 두산 베어스 전에서 5경기 35이닝 4승 1패 방어율 2.06의 압도적인 투구를 한 이현승이 히어로즈의 1등 공신이자, 두산 베어스의 패인이었습니다.
서울 연고권 입성금에 대한 채권을 가진 두산 베어스는, 채무자 히어로즈에게 금민철과 10억을 건네며 이현승을 받아왔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이현승 대 금민철+10억 트레이드를 통해, 숙원인 왼손 선발 문제, 히어로즈로부터 서울 입성금 27억을 받는 문제, 두산 베어스 전에서 강한 천적 이현승을 제거하고 서울 라이벌로서의 우위를 보이는 문제, 2% 부족한 부분을 채워 우승에 재도전 하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썼습니다.
2008년 11월 혹독한 여론을 혼자 맞아 실패했던 것에 대한 삼성 라이온즈의 분석 때문인지, 666-8587 전화번호를 해지하기 위해 서둘러 병역이 면제된 최고 가치의 선수를 뽑아간 LG트윈스의 조급함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출혈이 있는 현금 트레이드를 했으므로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두산 베어스의 판단 때문인지, ‘제2의 장원삼 파동’, ‘이택근 사태’는, LG트윈스와 이택근이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http://blog.paran.com/law/35502685)
⑨ 2008년 두산 베어스는 929,600명, 경기당 14,756명의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습니다.
2009년 두산 베어스는 1,053,966명, 경기당 15,731명의 관중을 기록해 2년 연속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습니다.
2009년 1,053,966명의 관중을 기록한 두산 베어스는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에 이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100만 관중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2008년 LG트윈스는 806,662명(경기당 12,804명)의 관중을 기록했지만, 두산 베어스는 929,600명(경기당 14,756명)의 관중을 기록했습니다.
2009년 LG트윈스는 975,333명(경기당 14,778명)의 관중을 기록했지만, 두산 베어스는 1,053,966명(경기당 15,731명)의 관중을 기록했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2008년, 2009년 2년 연속으로 서울 라이벌, 잠실 라이벌 LG트윈스보다 많은 관중을 기록한 것입니다.
두산 베어스(OB 베어스)가 2년 연속으로 LG트윈스(MBC 청룡)보다 많은 관중을 기록한 것은, OB 베어스와 MBC 청룡 시절인 1988년, 1989년에 이어 2번째이며, 무려 20년 만입니다.
(스탯티즈 기록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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