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2009년 기록


① (2008년 창단된 히어로즈를 제외하면) 정규시즌 1위를 한 번도 하지 못한 구단은 롯데 자이언츠가 유일합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2009년 정규시즌 1위를 했다면, 28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쓰게 되었을 것입니다.

또 로이스터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최초의 외국인 감독이 되었을 것입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1992년 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했다면, 구단 역사상 3번째이자 17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2002년 삼성 라이온즈의 17년 만의 우승기록과 타이기록)을 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또 1980년대(1984년), 1990년대(1992년), 2000년대(2009년) 모두 우승을 경험한 (두산 베어스 다음의) 두 번째 구단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2009년 롯데 자이언츠는 정규시즌 1위도 한국시리즈 우승도 모두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롯데 자이언츠의 3번째 우승은, (2010년 달성된다고 하더라도) 2002년 삼성 라이온즈의 17년 만의 우승기록을 경신하는 최장기간이 걸린 우승이 되게 되었습니다.

(프로야구 구단별 우승간격

http://blog.paran.com/law/30453258)



② 그렇지만 롯데 자이언츠는 2008년에 이어 2009년에도 포스트시즌(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28년 역사상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은 1991년~1992년, 1999년~2000년에 이어 3번째입니다.

포스트시즌 연속 진출, 연속 가을야구로 본다면, 2008년부터의 롯데 자이언츠는 역대 3번째 황금기를 맞았습니다.

(삼성 황금기, 해태 황금기 등 황금기 팀순위

http://blog.paran.com/law/35384705)


다만 롯데 자이언츠는 1999년(준우승) 이후 2009년까지 10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2009년 시즌 전까지 (1997년 한국시리즈 이후) 11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던 기아 타이거즈는, 2009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2010년 롯데 자이언츠는,

1982년~1993년의 삼미 슈퍼스타즈, 청보 핀토스, 태평양 돌핀스,

1983년~1994년의 OB 베어스가 세운 프로야구 최장기간(12년)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 기록 목전에 와 있는 것입니다.

(역사상 한국시리즈 진출(우승, 준우승)까지 걸린 기간 순위

http://blog.paran.com/law/30808339)



③ 롯데 자이언츠는 두산 베어스와의 2009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7대 2)했습니다.

2000년 10월 1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 이후 3271일(9년)만의 승리였습니다.

1989년부터 2008년까지 18차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에 승리한 팀은 한 차례의 예외도 없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당연하게 보였습니다.


2009년 두산 베어스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패한) 18팀이 실패하고 사라진 불가능한 도전(플레이오프 티켓)에 19번째 도전자로 나섰습니다.

그리고 두산 베어스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 6대 0, 준플레이오프 3차전 12대 3, 준플레이오프 4차전 9대 5의 3연승으로 불가능한 도전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2009년 두산 베어스는 28년 프로야구 역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팀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습니다.


준플레이오프의 주연으로 보였던 롯데 자이언츠는 두산 베어스 대기록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28년 프로야구 역대 최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팀이 되었습니다.



④ 롯데 자이언츠는 2001년부터 8위, 8위, 8위, 8위, 5위, 7위, 7위를 기록 했습니다(소위 8888577).

2007년 강병철 감독의 롯데 자이언츠 성적은, 55승 68패 3무 승률 0.447 7위였습니다.


2007년 11월 지바 롯데 마린스 구단주 대행인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국내 감독들 대신 제리 로이스터 감독(밀워키 브루어스 감독 경력)을 선임했습니다.

로이스터 감독의 계약조건은 계약금 25만달러, 연봉 25만달러 등 2년간 총액 75만달러였습니다.


그런 롯데 자이언츠를 맡은 로이스터 감독은,

2008년 69승 57패 0무 승률 0.548 3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2000년 5위(김명성 감독) 이후) 8년 만의 가을야구,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이루어냈습니다.

(LG암흑기, 롯데 암흑기에 도전?

http://blog.paran.com/law/35354860)

(역사상 가을야구, 포스트시즌까지 걸린 기간 순위, 평균 순위, 평균 순위 비율

http://blog.paran.com/law/30808455)


로이스터 감독은 2009년에도 66승 67패 0무 승률 0.496 4위로, 2년 연속 가을야구, 포스트시즌(준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롯데 자이언츠는 2008년 준플레이오프(삼성 라이온즈 전) 0승 3패, 2009년 준플레이오프(두산 베어스 전) 1승 3패 등 2년 동안의 가을야구에서 단 1승만을 거두었습니다.

정규시즌에서의 선전과, 포스트시즌에 대한 실망이 반복되었습니다.


상반된 평가를 받은 로이스터 감독에 대한 롯데 자이언츠의 답은, 2009년 10월 29일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등 총 60만 달러(약 7억 2000만원) 1년 재계약이었습니다.



⑤ 롯데 자이언츠는 2008년까지 1464승 84무 1715패 승률 0.461을 기록했습니다.


2009년 7월 2일 롯데 자이언츠는 2009년 75번째 경기였던 잠실 LG트윈스 전에서 36승(39패)을 기록해, 대망의 팀 통산 1500승을 달성했습니다(1500승 84무 1754패 승률 0.461).

롯데 자이언츠의 팀 통산 1500승은 삼성 라이온즈, 해태-기아 타이거즈, OB-두산 베어스, MBC청룡-LG트윈스에 이어 5번째입니다.

(이상 5개 구단은 1982년 프로원년 창단구단이며, 한화 이글스(빙그레 이글스)는 1986년 3월 8일 창단, SK와이번스는 2000년 3월 31일 창단, 히어로즈는 2008년 3월 24일 창단했습니다.)

(프로야구 8개 구단 역사 바로알기

http://blog.paran.com/law/32294107)



⑥ 2008년 11월 19일 롯데 자이언츠 손민한은 1년 15억(계약금 8억, 연봉 7억)에 FA계약을 했습니다.

그러나 2009년 손민한은 6월 7일부터 8월 27일까지 출장하는데 그치며, 14경기 69 1/3이닝 6승 5패 방어율 5.19로 부진했습니다.


그렇지만 손민한은 6월 26일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경기에서 5이닝 3자책점 5피안타 5볼넷을 기록 시즌 3승(1패)째를 거두며 프로야구 통산 20번째로 100승 투수가 되었습니다.

(2009년 9월 11일 기아 타이거즈 이대진이 21번째 100승 투수가 되었고, 98승의 LG트윈스 박명환이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2009년 6승 5패를 추가한 손민한은 통산 103승(72패 12세이브)으로 최동원(103승 74패 26세이브)과 함께 다승 공동 17위를 기록중입니다.


2009년 7월 21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경기에서 손민한은 5이닝 2자책점 3피안타 2사사구를 기록 시즌 5승(2패)째를 거두며 프로야구 통산 11번째로 100선발승 투수가 되었습니다.

(현역 선수로는 90선발승의 LG트윈스 박명환이 손민한의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1980년대(1982년~1989년)에 100승을 기록한 투수는, 115승을 거둔 김시진 단 1명입니다.

하지만 1980년대(1982년~1989년)에 선발 100승을 기록한 투수는 1명도 없습니다.

1980년대(1982년~1989년) 115승을 거둔 김시진도 선발승은 99승에 그쳤습니다.


1990년대(1990년~1999년)에 100승을 기록한 투수는, 117승을 거둔 이강철, 112승을 거둔 송진우, 109승을 거둔 정민철, 조계현, 100승을 거둔 김상진으로 모두 5명입니다.

하지만 1990년대(1990년~1999년)에 선발 100승을 기록한 투수는, 정민철(선발 106승), 조계현(선발 101승) 단 2명입니다.


2000년대(2000년~2009년)에 100승을 기록한 투수는, 102승을 거둔 손민한 단 1명(리오스 90승*, 김수경 89승, 송진우 89승)입니다.

2000년대(2000년~2009년)에 선발 100승을 기록한 투수도, 손민한(선발 100승) 단 1명(김수경 선발 89승, 리오스 선발 83승*, 송진우 선발 78승)입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2001년부터 2007년까지 8위, 8위, 8위, 8위, 5위, 7위, 7위의 소위 비밀번호 8888577의 암흑기를 겪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손민한의 기록은 더욱 탁월합니다.

(LG암흑기, 롯데 암흑기에 도전?

http://blog.paran.com/law/35354860)


2009년 손민한은 부진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2000년~2009년) 최고의 투수가 손민한이었다는 사실은 바꿀 수 없습니다.



⑦ 두산 베어스 홍성흔은 2008년 타율 0.331로 타격 2위를 기록했습니다(타격 1위 김현수 타율 0.357).

롯데 자이언츠 홍성흔은 2009년 타율 0.371로 타격 2위를 기록했습니다(타격 1위 박용택 타율 0.372).


2008년, 2009년 홍성흔은 2년 연속 타격(타율) 2위라는 프로야구 역대 최초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홍성흔은 롯데 자이언츠의 2009년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9월 25일 LG트윈스 전에서, 제2의 홍문종(1984년 롯데 자이언츠)이 되었습니다.

LG트윈스 투수들의 4연속 볼넷에, 홍성흔이 2009년 타격왕을 차지할 기회가 사라진 것입니다.


홍성흔은 1회, 3회, 5회, 7회 4연속 볼넷을 얻었습니다.

타격왕을 노리는 타격 2위(경기전 0.372) 홍성흔에게 필요한 것은 타수와 안타였지만, 홍성흔은 안타와 타수는커녕, 스트라이크 구경도 하지 못했습니다.

홍성흔이 4연속 볼넷(16개의 볼)을 얻는 동안 홍성흔에게 날아온 스트라이크는 단 1개였습니다.

기록상 고의4구는 하나도 없었지만, 실질상 홍성흔이 칠 만한 공은 날아오지 않았습니다.

LG트윈스 선발투수 한희가 기록한 볼넷은 5개였고, 이 중 3개는 홍성흔을 상대로 한 것이었습니다.

LG트윈스 구원투수들이 기록한 볼넷은 단 1개였는데, 이 역시 홍성흔을 상대로 한 것이었습니다.


홍성흔의 안타 하나로는 타격순위 역전이 불가능해진 9회초 2아웃 타석이, 이날 5타석이나 기록한 홍성흔의 유일한 타수였습니다.

그리고 1타수에서 2안타를 기록할 수 없는 야구에서, 홍성흔의 유일한 타수는, 안타를 쳐도 타격 1위를 얻을 수 없게 된 2009년 마지막 타석이었습니다.


25년 전인 1984년 삼성 라이온즈 김영덕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 이만수의 타격 3관왕(타율, 홈런, 타점)을 위해, 타격 2위였던 롯데 자이언츠 홍문종을 9연타석 고의4구로 걸렀습니다.

1984년 노골적인 져주기 경기로 OB베어스(김성근 감독) 대신 롯데 자이언츠(강병철 감독)를 한국시리즈 상대로 선택하기도 했던 삼성 라이온즈 김영덕 감독은, “비난은 순간이지만 기록은 영원하다”라는 명언 아닌 명언을 남겼습니다.


25년 후인 2009년 롯데 자이언츠 홍성흔은 생애 처음으로 타격왕을 차지할 기회를 놓쳤습니다.

LG트윈스 김재박 감독은 “박용택이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여러번 맞기 어려운 좋은 기회를 잡고 있었기에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로이스터 감독은 “프로야구에서 창피한 작전이다. 매우 실망했다.”라며 비난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2009년 홍성흔을 1984년 홍문종으로 만든, 김재박 감독

http://blog.paran.com/law/34087207)



⑧ 2009년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은 1995년 김상진 이후 14년 만에 3경기 연속 완봉승을 기록했습니다.


송승준은 2009년 6월 28일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경기에서 9이닝 0실점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2대 0 완봉승을 거두었습니다(패전투수 류현진 9이닝 2자책점 10피안타 2볼넷 9탈삼진 완투패).

송승준은 2009년 7월 4일 SK와이번스와의 사직 경기에서도 9이닝 0실점 4피안타 1사구 9탈삼진으로 1대 0 완봉승을 거두었습니다(패전투수 송은범 6이닝 1자책점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송승준은 2009년 7월 10일 히어로즈와의 목동 경기에서도 9이닝 0실점 3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으로 3대 0 완봉승을 거두었습니다(패전투수 이현승 5 2/이닝 3자책점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송승준은 2009년 7월 16일 한화 이글스와의 사직 경기에서 프로야구 역대 최초의 4경기 연속 완봉승에 도전했습니다.

꼴찌팀 한화 이글스 상대, 사직 홈경기, 이전 3경기의 상대 선발투수였던 류현진, 송은범, 이현승과 비교도 안 되는 2009년 1승 7패 방어율 7.04의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연지 등 유리한 조건들이 기대를 더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송승준은 6 2/3이닝 5자책점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부진했습니다.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연지의 5 2/3이닝 3자책점 7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의 상대적 호투로 송승준은 패전위기에까지 몰렸습니다.

송승준은 8회 2점, 9회 1점을 낸 팀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은 면했지만, 프로야구 역대 최초의 4경기 연속 완봉승에는 실패했습니다.


2009년 송승준(롯데 자이언츠)의 3경기 연속 완봉승은, 1982년 하기룡(MBC 청룡), 1986년 이상군(빙그레 이글스), 1986년 선동열(해태 타이거즈), 1995년 김상진(OB 베어스)의 뒤를 잇는 프로야구 통산 5번째 기록입니다.



⑨ 2008년 롯데 자이언츠는 1,379,735명, 경기당 21,901명의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프로야구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습니다.

2009년 늘어난 경기수(133경기, 롯데 자이언츠 홈경기 67경기)를 고려할 때, 경기당 약 487명의 관중이 더 입장할 경우(경기당 약 22,388명),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150만명 관중 기록도 기대되었습니다.


그러나 2009년 롯데 자이언츠는 경기당 20,597명의 관중을 기록해, 경기당 관중수가 다소 감소했습니다.

그렇지만 2009년 롯데 자이언츠는 2009년 늘어난 경기수(133경기, 롯데 자이언츠 홈경기 67경기)의 효과로 1,380,018명의 관중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2008년 롯데 자이언츠가 세운 1,379,735명 관중 기록(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 프로야구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2년 연속 경신한 것입니다.

(스탯티즈 기록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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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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