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는 3월 26일 “고려 하루? 제의 30분? WBC감독 선임의 숨은 진실”라는 제목으로 동일한 글을 쓴 바 있습니다.

http://blog.paran.com/law/31017705


그런데 4월 3일 세계일보(스포츠월드) 기사에


“지난해 WBC 감독 선임에 있어서도 김인식 감독을 그 자리에 앉히기 위해 하일성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을 비롯한 일부 야구 관계자들이 한국시리즈 우승 감독인 김성근 감독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시나리오는 웬만한 야구인이면 다 아는 사실이다.”

http://sportsworldi.segye.com/Articles/Sports/BaseBall/Article.asp?aid=20090402004950&subctg1=05&subctg2=00


라는 표현이 있었고,


이에 대해 모 님께서 “야신을 희생양으로?조금씩밝혀지는 wbc감독건”이라는 글을 쓰셨습니다.

이에 대해 신뢰할 만한 근거가 없다는 내용의 댓글들이 있어서,


저는 이러한 사정을 글의 첫 부분(!)에 말하면서

“KBO의 김성근 감독 희생양론의 근거”라는 제목으로 3월 26일에 썼던 글을 옮긴 것입니다.


더불어 보다 본질적으로 제 글에는 “누가 감독을 했어도 준우승 했을 것 같은가보죠?”라는 ~님의 지적에 대한 내용은 단 한 글자도(!) 없습니다.


~님의 글은 정말 제 글에 대한 반박글입니까?


아니면 내용은 안 보고 “KBO의 김성근 감독 희생양론의 근거”라는 제목만 보고 쓰신 반박(?)글입니까?





2. “희생양”이라는 표현은 위와 같은 사정 하에 제목과 본문 첫 부분에만 글을 쓰게 된 이유를 밝히는 점에서만 쓰이고 정작 본문글 자체에는 사용되지도 않았습니다만,


희생양이라는 단어의 뜻도 “영광스런 자리를 박탈한게” 아니라,


“욕구불만으로 발생하는 파괴적인 충동의 발산을 직접 그 원인이 되는 것으로 향하지 않고, 방향을 돌려 다른 대상으로 전가하여 불만의 해소를 도모할 때의 바로 그 대상을 이르는 말”입니다.


WBC 감독 선임과 관련해 “파괴적인 충동의 발산”의 대상이 되었을 KBO가 ,

제가 3월 26일에 쓰고 4월 3일에 다시 쓴 내용과 같은 언론 플레이로,

이러한 “파괴적인 충동의 발산”을 KBO가 아닌 김성근 감독에게 전가하여 KBO에 대한 불만의 해소를 도모했다면,

김성근 감독은 KBO의 희생양이 될 수 있습니다.





3. “아직도 wbc감독 선임논란이 분분한게 의아스럽군요” 라고요?


2월 20일 [박동희 in 캠프] 김성근 감독과의 대화 중 일부입니다.


박동희 기자 :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감독선임을 두고 말들이 많았습니다. 설왕설래 끝에 김인식 한화 감독이 사령탑에 올랐는데요. 정규시즌 우승팀 감독이 WBC 감독이 돼야 한다는 구두논의로 원래는 김성근 감독님이 WBC 감독이 됐어야 했다는 말들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가 취재한 바로는 이와 관련돼 알려지지 않은 비화가 많은 걸로 압니다. 물론 감독님의 건강문제도 있었지만요. 비화 부분은 제가 훗날 기사로 쓰겠습니다만, 아이디 jundj9101님께서는 ‘왜 WBC 대회 감독직 포기하신건가요’라며 감독님의 말씀을 직접 듣고자 하십니다.”


김성근 감독 : “시기적으로 지금 이야기하면 김인식 감독에게 결례가 될 수 있어요. 지금 고생하고 있는데 지금 이야기하면 안 돼요. 내 뱃속에 갖고 있으면 돼요. 어떻게 하든 김인식 감독이 잘 되도록 도와주고 싶을 뿐이에요. 내가 인식이하고도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미안하다.”고. 예전 어느 대담 때도 그랬어요. “내가 네게 짐을 떠안긴 건 평생 내게 짐이 될 것이다."지금도 같은 생각이에요.”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295&article_id=0000000209&m_url=%2Fread.nhn%3Fgno%3Dnews295%2C0000000209%26uniqueId%3D35823&m_url=%2Flist.nhn%3Fgno%3Dnews295%2C0000000209%26type%3Dtrackback&m_url=%2Flist.nhn%3Fgno%3Dnews295%2C0000000209


WBC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며,

WBC가 끝난 후에도 병역특례, 구장신축 등 여러 가지 관련 논란들이 있었습니다.


궁극적으로 KBO의 WBC 감독 선임의 문제는

언론을 통해 직접적으로 드러난 바 없습니다.


만약 WBC 대회 기간 도중 이러한 문제가 거론되었다면,

~님은 어떻게 반응하셨을까요?

정말 시의적절한 훌륭한 지적이라고 반응하셨을까요?





4. 저는 (3월 26일) 글 본문 첫 부분에서


“0. 먼저 논의를 하기에 앞서, 고령의 편치 않은 몸으로 2009년 WBC에서 대한민국 야구의 “위대한 도전”을 이끈 김인식 감독님께, 야구팬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이 글은 오로지 WBC 감독 선임과 관련해, KBO (한국야구위원회)와 KBO의 유력인사들만을 비판의 대상으로 한다는 점을 명백히 합니다.”


라고 밝혔고,


4월 3일 댓글 중에서도


“더불어 본문 글 처음부분에도 썼지만,

제 글은 오로지 WBC 감독 선임과 관련해,

KBO(한국야구위원회)와 KBO의 유력인사들만을 비판의 대상으로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라고 쓴 바 있습니다.


글 첫 부분에 김인식 감독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몇 번이나 오로지 WBC 감독 선임과 관련해, KBO와 KBO의 유력인사들만을 비판의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음에도,


“남이 하면 내가 해도 잘할 것 같다고 생각되는건 아마도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사람들의 심리가 아닌가 합니다”

라고 말씀하시거나 이에 동의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김성근 감독이 KBO 대신에 욕을 먹지 않으면 안 되며 이러한 사실을 밝혀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건 아마도)

사촌이 남 대신에 욕을 먹지 않으면 배가 아픈 사람들의 심리입니까?

5. 마지막으로 음모론, 근거가 없다 등등으로 KBO 측을 두둔하신, 두둔하실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제 글을 내용까지 정말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3월 26일 쓰고 4월 3일 다시 인용한 글에 나타난 (하일성 KBO 사무총장, 윤동균 KBO 기술위원장 등 KBO측 인사들의 발언으로 구성된 기사들로 연결된) 사실관계보다 근거가 있는 사실관계를 논리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이 먼저가 되어야 하지 않나요?

제발 먼저 제 글을 내용까지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파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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